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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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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화물터미널은 TK 상생합의..정부가 막아선 안된다"
대구경북(TK)신공항 화물기 전용터미널(의성) 설치에 대해 국토교통부에서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 자칫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의성을 중심으로 경북에선 유치를 위해 다시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국토부는 군위에 여객전용 화물터미널, 의성에 화물전용터미널을 각각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지난 1월 물류전문가 8명으로 자문기구를 구성, 타당성 검토를 위한 의견 수렴을 진행했다. 지난 7일 자문기구는 마지막 회의를 열었지만 "좀 더 면밀한 자료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만 모은 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5개월에 걸친 국토부 전문가 자문기구의 논의에도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으면서, 의성군의 숙원이자 경북도가 표방하는 물류공항의 필수조건인 화물전용 터미널의 무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경북도에서 그동안 해외 물류기업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본계획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자문기구 의견이 나온데다, 국토부도 이번 자문 결과를 민간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어서 경북도와 의성군 등이 보다 적극적인 국토부 설득에 나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우선 대구시와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에 합의한 점, 의성 화물전용 터미널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제시하기로 했다.또 의성군과 구미시를 비롯한 경북 모든 지자체도 복수 화물터미널 유치에 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특히 신공항범도민추진위원회는 9일 의성군청소년센터에서 전체 회의를 열어, 국토부의 의성 화물전용 터미널 건립 이행을 강력하게 촉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복수 화물터미널의 필요성과 추진위의 입장문도 발표한다. 이날 회의의 중요성을 감안해 경북도에선 김학홍 행정부지사, 구미에선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도 참석할 예정이다.범도민추진위는 지역 간 합의로 형성된 의성 화물전용 터미널 건립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윤재호 범도민추진위 공동위원장은 "의성 화물터미널 없는 TK신공항은 의성군민의 희생만 강요하는 꼴"이라며 "복수 화물터미널 건립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대구경북신공항 화물기 전용터미널 설치가 무산위기에 놓이자 경북도와 의성군, 구미시 등이 터이널 유치에 적극 나서고있다. 대구경북신공항 인근 의성군에 들어설 예정인 '공항신도시' 조감도.
경북경찰, 도내 거점정신응급의료기관 간담회 개최
경북경찰이 8일 경북 청송군 청송진보병원을 방문, 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24시간 거점정신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는 병원 측의 의견을 듣고, 늘어나는 정신질환자 응급입원의 효율적 대응방안 논의와 업무유공자에 대한 감사장 수여를 위해 마련됐다.도내 정신질환 응급입원은 지난해 1천123건으로 전년(569건) 대비 98%이상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경북경찰청은 늘어나는 정신질환자 대응과 관련해 응급입원 합동대응센터를 개소해 정신질환자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정신질환자 대응은 어느 한 기관의 문제가 아닌 경찰-소방-의료기관-지자체 등 여러 유관기관이 함께 풀어나가야 하는 과제인 만큼, 도민이 안전하게 평온한 일상을 지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8일 경북 청송군 청송진보병원을 찾은 김철문(가운데) 경북경찰청장이 병원관계자 및 대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경북 구미에 스마트 식품 제조 중심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추진
경북 구미시에 추진 중인 스마트 식품 제조 중심의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식품 제조에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기반 조성이 추진되고, 이를 통해 첨단 식품산업 생태계가 형성되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8일 경북도와 구미시는 한국푸드테크협의회와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구축을 골자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업무 협약서에는 △푸드테크 산업기반 조성을 위한 연구, 기술개발 과제 발굴 △푸드테크 산업 저변 확대 △교육 및 인력 양성 △푸드테크 기업 유치와 산업생태계 조성 네트워크 플랫폼 역할 수행 등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이 담겼다.경북도는 이번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구미에 식품 스마트 제조·유통에 특화된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의 식품 로봇 기술과 구미가 가진 제조업의 강점을 살려 구미에 사람과 기술, 자본이 모이는 푸드테크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구미시는 경북도 정책 방향에 따라 식품, 로봇,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푸드테크 산업을 안착시키기 위한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서울대산학협력단이 진행 중인 용역은 내년 2월쯤 마무리될 전망이다.한국푸드테크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600조원, 세계시장 규모는 4경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푸드테크가 세계 반도체 시장(787조원)을 압도할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푸드테크 산업은 단순 식품 뿐만 아니라 AI·빅데이터·생명공학(BT) 등 적용 기술이 광범위해 다양한 기업을 유치할 수 있고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다.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역의 강점에 기반한 푸드테크 특화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협력해 달라"며 "구미를 중심으로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가 조성돼 해외시장 진출 등 시너지가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오늘 협약은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에 중요한 발걸음이다. 관계기관과 활발한 교류와 협력으로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8일 구미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김학홍(가운데)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장호(왼쪽) 구미시장,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이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유치전 본격화…경주시, 현장 실사 체제 돌입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유치전의 막이 본격 올랐다. 오는 20일 경주를 시작으로 인천과 제주 등 지난달 정상회의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개최 후보 도시들에 대한 현장 실사가 진행된다.7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달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단이 APEC 유치 희망서를 제출한 경주와 제주, 인천에 대한 현장 실사를 한다. 20일 경주를 시작으로 제주(21일)와 인천(22일)을 차례로 방문한다.17명으로 구성된 개최도시선정위원단은 비공식으로 진행되는 현장 실사에서 APEC 개최도시 주요 평가 요소로 제시한 국제회의 및 도시 여건 등 4개 항목 18개 지표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경주의 경우 현장 브리핑은 주낙영 경주시장이, 현장 실사는 김성학 부시장이 주관한다.앞서 경주시는 지난달 19일 외교부에 529쪽 분량의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신청서에는 경주가 가장 한국적인 관광도시인 점과 풍부한 숙박시설, 경호 안전성 등이 담겨있다.21개국 정상 만찬장으론 월정교를 제안했다. 경주시는 월정교가 한국의 멋과 격을 보여주는 명소로 국빈들의 공식 만찬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월정교 아래 남천에 특설무대를 만들고 세계 정상들이 행사장에 도착한 시점부터 월정교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도록 인근에 승하차장을 만들겠다는 내용을 계획서에 담았다.월정교는 월성과 남산을 연결하는 길이 66m의 다리로 조선 시대에 유실됐으나 고증을 거쳐 지난 2018년 4월 복원했다. 삼국사기에 통일신라 시대 경덕왕 19년(760년)에 지어졌고, 고려 충렬왕 6년(1280년)에 중수했다는 기록이 있다.아울러 경주는 보문관광단지 3㎞ 내 회의장과 숙소가 있어 정상들의 안전과 경호, 보안의 최적지로 손꼽힌다.주낙영 시장은 "경주가 역사문화 도시란 점을 살려 대한민국의 맛과 멋, 격을 높여주는 시간을 콘셉트로 공식 만찬을 치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한편,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단은 개최 후보지에 대한 현장 실사 이후 다음 달 개최도시를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주시가 APEC 정상 만찬장으로 제시한 월정교 이미지. 영남일보 DB
경북 청송서 다슬기 잡던 60대 남성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
경북 청송에서 다슬기를 잡던 60대 남성이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7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1분쯤 경북 청송군 파천면 용전천 일대에서 A(66세)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5일 가족들에게 다슬기를 채집한다며 집을 나선 뒤 이틀째 연락이 두절 됐다.6일 오전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은 장비 14대와 인원 78명을 포함한 긴급구조팀을 편성하고 수색작업에 돌입했다. 구조팀은 수색 하루 만에 용전천 일대에서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청송경찰서 관계자는 "A씨는 자신이 주차한 차량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다"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경북소방본부 상황길
배달음식으로 내몰린 경북 청년몰…상생 방안 찾아야
지난 1일 오후 찾은 경북 안동 중앙신시장 '오고가게 청년몰' 일대는 한낮인데도 고객의 발길이 뜸했다. 배달 기사만 간간이 음식을 실어 나를 뿐 청년몰 내부는 고요했다. 이 곳에서 떡볶이를 판매하는 최지민(39) 씨는 "청년몰을 열었을 땐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며 "월세나 인테리어, 지자체 홍보 지원이 끊기면서 청년들이 하나 둘 자리를 떠났다"고 말했다. 이 청년몰은 2018년 20개 점포로 시작했지만, 4월말 현재 운영 중인 곳은 5곳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몰의 매장들은 당초 창업 취지보단 살아남기에 급급, 배달 음식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최 씨는 "초기엔 스시나 마카롱, 카페, 수제청 등 고객 방문형 가게들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분식, 돈가스, 치킨 등 배달 위주로 채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상인 육성을 내세운 경북지역의 청년몰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행 초기 반짝 특수와 함께 주목을 받았지만, 지원 사업이 끊기면서 힘을 잃은 모습이다. 안동시 등에 따르면 오고가게 청년몰은 개소 당시 청년몰 조성사업(15억원)과 상품개발, 경영컨설팅 등 약 17억원 예산이 투입됐지만 2021년 사업 종료에 따라 대부분의 지원이 끊긴 상태다. 여기에 코로나와 시설 노후화까지 겹치면서 대중들에게 서서히 잊혔다. 안동 뿐만 아니라 경북지역 다른 곳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경북지역의 청년몰 5곳 중 초기 업태를 온전히 유지하는 몰은 문경 오미자네 청년몰 1곳 뿐이다. 경주 욜로몰과 구미 황제청년몰, 김천 포도락청년몰은 자체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문을 닫거나 업종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일부 매장은 업황에 따라 수시로 주인이 바뀌는 상황이다. 청년들은 전통시장만 특색을 살려 청년몰 내 유동인구를 끌어모아야 한다고 지적하다. 젊은 인구 유입을 위한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미 황제 청년몰에서 공예용품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황제 청년몰의 경우) 청년 상인의 절반 가량이 공예 관련 업종을 운영하다 보니 상호 교류도 되고 이전보다 청년몰 특색이 살아나는 것 같다"라며 "최근 시장 내 노브랜드가 입점하면서 줄어 들었던 유동인구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경북도는 청년몰이 전통시장과 상호 작용이 될 수 있도록 교류를 강화하는 한편, 청년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내 청년몰 공용 공간 내 공공요금 지원 등을 유지해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황인수 경북도 사회적경제민생과장은 "전통시장과 청년몰이 분절되지 않고 하나로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청년들이 전통시장 인프라를 활용해 그들만의 특색을 만들어 낸다면 청년몰 본연의 취지인 젊은 유동 인구 유입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 안동 중앙신시장에 위치한 오고가게 청년몰 입구. 오주석 기자오고가게 청년몰은 주요 상권에서 벗어난 곳에 형성돼 대낮인데도 유동 인구를 찾기 어렵다. 오주석 기자오고가게 청년몰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최지민 씨가 떡볶이를 조리하고 있다. 오주석 기자
"5월 가정의 달" 경북도, 고향사랑기부 1+1+1' 경품 행사 실시
경북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 달 간 고향사랑기부제 1+1+1 경품 행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기부자의 만족도를 올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이달 7일부터 6월 7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기간 내 고향사랑e음 누리집에 접속해 경북도에 10만원 이상 기부 및 답례품 주문을 완료하면 자동 응모된다. 총 당첨 인원은 40명이며, 매주 월요일 경북도 누리집에서 공지 또는 개별 안내한다. 당첨자는 기부 금액대 별로 차등해 3~10만원 상당의 개인이 직접 선택한 경북도 답례품을 추가로 받는다. 한편, 올해로 제도 시행 2년 차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는 10만 원 이하 기부금에 대해 전액 세액 공제된다. 기부자는 기부액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받는다.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2년 차에 접어든 만큼 기부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답례품을 추가로 선정하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기금 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저출생과의 전쟁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고향사랑 기부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경북도가 고향사랑기부제 1+1+1 경품 행사를 실시한다.사진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독려하는 현수막.영남일보 DB
사이소 5월 가정의 달 맞아 40% 할인 이벤트
경북도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경북도는 5월 한달 간 사이소 가정의 달 기획전을 열고 농축산물, 가공식품 등 180여 개의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또 이달 10일 개최하는 '제62회 구미 경북도민체전'의 성공 개최를 응원하기 위해 5천원 할인쿠폰도 지급한다. 사이소는 매주 월요·수요 특가와 신규회원에게 지급하는 할인쿠폰 지급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된 소상공인 구독 포인트도 판매 중이다. 박찬국 경북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가정의 달 기획전을 맞아 가족, 지인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마음을 전달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사이소 로고. 영남일보 DB
경북도 "2027년까지 개식용 종식"
경북도가 오는 2027년 이전까지 개식용 종식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한다. 경북도는 정부의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약칭 개식용종식법)'에 따라 올해부터 신규 업장 개소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기존 업체에 대해선 운영 신고·이행계획서를 접수 받는다고 3일 밝혔다.특별법에 따르면 지난 2월 6일부터 신규 식용개 사육 농장, 도축·유통 상인, 식품접객업 개설이 금지되며, 기존 업자들은 이달 7일까지 시설 명칭과 주소, 규모, 운영 기간 등이 포함된 신고서를 각 시군 소관부서에 제출해야 한다.현재 경북지역에는 식용개 사육농장이 208개소, 도축유통업소 59개소, 관련 식당 118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신고서를 제출한 업자는 오는 8월 5일까지 영업장 감축 계획, 철거, 폐·전입 예정일 등을 담은 이행계획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각 시군에선 신고한 사항을 토대로 현장 실태조사 등을 거쳐 정부 전·폐업 지원기준(안)이 마련되는 대로 지원 금액을 지급할 방침이다.기한 내 운영 신고를 하지 않거나 이행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개식용종식법 제10조 제1항과 제3항에 따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최대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경북도는 농축산유통국장을 팀장으로 육견농장, 도축 및 유통, 식품접객 담당 부서로 구성된 개식용 종식 TF를 구성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기존 업자들의 전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과 후속 조치를 수립하겠다"며"특별법 후속 조치가 안정적으로 이행돼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도록 동물 보호·복지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서 개도살장 철폐 및 개식용 종식을 촉구하며 행진을 하고 있다.영남일보 DB개식용종식 포스터. 영남일보 DB
경북경찰, 가정의달 체험 행사 실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경북 경찰이 도내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경북경찰은 지난 1일 예천군 은풍초등학교 전교생 38명을 청사에 초청해 112상황실 견학 및 시뮬레이션 사격, 독도VR, 경찰 드론, 지문감식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또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체육대회에선 장갑차량 등 특수차량과 대테러장비 등을 전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들은 탐지견과 같이 보물찾기 행사를 하는 등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김영준 은풍초등학교장은 "개교기념일에 경북경찰청으로 초대받아 더욱 즐겁고 뜻깊은 행사였으며, 오늘 견학을 통해 장래희망을 경찰관으로 바꾼 학생들이 많을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즐거워하는 어린이들의 얼굴을 보며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경찰의 손길이 미처 닿지 않았던 것은 아닌가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다"며 "수해복구 작업은 많이 진척됐지만 마음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을 주민과 어린이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기울이고 이에 진심 어린 응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 예천군 은풍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한 학생이 특공대원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경북서 백일해 확진자 4명 발생
전세계적으로 아동·청소년 위주 백일해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1일 경북도 관내 교육 시설에서 백일해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2일 경북도에 따르면 확진자는 모두 예방 접종력이 있는 만 15~16세 청소년이다. 이 중 1명은 격리해제 됐고, 3명은 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감염병이다. 주로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한 비말로 전파되고, 증세는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2~3주 이상 지속되는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다.특히,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명에서 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강하다. 접종을 했으면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전파 차단을 위해 추가 접종도 권장된다.경북도는 백일해 확진자 발생에 따라 시·군 및 초등학교·유치원·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백일해 발생양상 전파와 감시 체계 강화를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밀접접촉자 또는 백일해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진단검사와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있다.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백일해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1일 경북지역에서 백일해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사진은 대구의 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미지. 영남일보 DB
'의성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경북 미래 푸드테크 신산업벨트 이끈다
경북도가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의성군을 중심으로 경북 북부권 미래 푸드테크 신산업벨트를 구축한다. 당일 도축한 원육에서 추출한 세포를 보관·관리하는 세포은행과 세포배양식품 대량 생산을 위한 실증 시설 사업을 통해 경북 북부지역에 새로운 세포배양산업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복안이다.경북도는 1일 도청에서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의성군은 지난달 30일 제13차 정부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세포배양식품특구로 지정(총사업비 199억원)됨에 따라 오는 6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4년 7개월간 의성 바이오밸리산업단지 일원에서 세포배양식품 상용화 실증을 수행하게 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경북도는 2028년 세포배양식품 상용화를 목표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는 세포배양식품 상용화의 핵심이 신선한 세포 수급에 있다고 판단, 규제자유특구에서 생검과 당일 도축 조직을 활용할 수 있는 특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의료행위나 동물실험을 제외하면 동물에게서 조직·체액 등을 채취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의성에선 규제 특구 지정에 따라 살아있는 동물 또는 도축 직후 원육에서 고순도의 세포를 추출하는 작업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식육의 조직감과 맛확보는 물론 세포 배양 식품을 대량 생산 실증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의성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에선 △세포은행 △제품 상용화 실증 등 2가지 세부 과제가 추진될 계획이다. 라트바이오, 다나그린, 씨위드 등 대체 식품 관련 기업 10개사(社)도 특구 사업에 동참한다. 세포 은행에선 스마트 축사와 연계해 살아있는 동물과 당일 도축한 원육에서 고순도 세포를 추출·보관·관리해 세포배양식품의 품질 관리 기준을 수립한다. 또, 특구 사업자를 주축으로 한 제품 상용화 실증에선 배양육 대량생산에 필요한 3D 프린팅과 배양육의 맛·식감을 위한 식품 첨가물 등을 개발 실증이 진행된다.도는 이번에 특구로 지정된 의성을 중심으로 안동과 영주와 함께 경북 북부권 미래 푸드테크 신산업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성군이 세포배양식품 실증 및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안동시는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활용한 동물 세포 대량 배양, 영주에서는 스마트 축사에서 세포 채취에 활용할 가축을 사육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후방 세포배양 산업생태계 조성하고 군 단위 혁신성장 거점 구축 사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기업의 신규 수요 창출 및 매출 증대, 양질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머물고 싶고 살기 좋은 의성,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의성이 될 것이다."라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 미래엔 식량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자리 잡을 전망인데 의성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이번 의성의 세포배양식품 특구 지정은 푸드테크산업의 전환점이 될 역사적 첫걸음이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이번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따라 2019년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2020년 안동 '산업용 헴프', 2021년 김천 '스마트 그린물류', 2022년 경산 '전기차 무선충전'에 이어 전국 최다인 5번째 규제자유특구를 출범시키게 됐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가 1일 도청에서 열린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 보고회'에서 하인성(왼쪽) 경북TP 원장, 김주수 의성군수와 함께 특구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주석 기자
경북도, 올 상반기 농어민수당 이달 말까지 지급
경북도가 올해 상반기 농어민수당을 도내 22개 시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5월 말까지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올해 농어민수당은 심의위원회가 선정한 22만3천호에 농어업 경영체별로 60만원씩 지급된다. 5월과 8월에 각각 30만원씩 시군별 지역상품권(상품권, 카드)으로 지급한다.농어민수당 지원 사업은 국내 농어업 및 농어촌의 공익적 가치를 유지·보전하기 위해 2022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농어민수당 선정 여부와 지급 장소, 지급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수당을 신청한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경북서 농촌 일손 98만명 보충 지원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경북도가 일손 부족한 농촌에 연인원 98만명의 지원 인력을 공급한다.경북도는 농업인력 지원시스템 내실화, 내국인 근로자 지원 활성화,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급 확대 등을 통해 도내 부족한 농촌 인력 98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먼저 10월까지 농번기 인력수급 지원 TF 상황실을 운영해 농작업 진행 상황, 인력수급 현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정부 및 시·군과 협조체계를 유지해 인력수급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구체적으로 김천 등 중점 관리 시군 10곳을 지정해 농번기 인력수급 상황을 살핀다. 아울러 도농인력중개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구인-구직자 매칭을 강화할 방침이다.이날 도는 도내 46개이던 농촌 인력공급서비스센터를 올해 50개소로 확대해 내국인 근로자 33만명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센터는 도시구직자 등 유휴인력과 농가를 적기에 연결해 농촌인력 부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농가의 만족도가 높은 외국인 계절 근로 사업도 확대 운영한다. 올해 상반기 20개 시군에서 8천873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법무부에서 배정받아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보탠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농촌 현장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인력수급 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농촌인력지원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안정적인 영농인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삶의 질' 차이…대구경북 청년 수도권行
대구경북 청년들의 수도권 이탈행렬이 가속화되는 것은 고소득이 보장된 양질의 일자리와 계층이동 사다리 확보를 위한 상위권 대학 진학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지만 좀처럼 해결하기 힘든 사안이다. 3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과 수도권 청년 삶의 질 비교' 분석자료를 보면, 지난해 대구와 경북 청년 인구(19~39세)는 2015년 대비 각각 17.1%, 23.7% 감소한 58만5천명, 52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고향을 등지고 수도권에 새 둥지를 마련한 지역 청년들은 지난해에만 1만4천여 명에 이른다. 이들이 수도권행을 택하는 이유는 직업, 교육과 주택 때문이다. 특히 고임금이 보장된 일자리와 관련된 순유출 인구 비율은 2015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실제 대구경북 청년의 일자리 만족도는 각각 30.9%, 31.2%로, 수도권(35.4%)보다 저조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구경북 청년의 고용률도 각각 64.5%, 62.3%에 그쳐 수도권 청년 (70.5%)에 비해 6.0%포인트, 8.2%포인트나 낮다. 월 300만원 이상 임금 비율은 대구가 34.4%, 경북은 39.2%에 머물렀다. 상용근로자 비중도 각각 68.9%, 69.1%로 수도권보다 각각 3.4%포인트, 3.2%포인트 낮다. 그나마 경북 청년의 소득 만족도(30.7%)는 수도권(26.4%)보다 소폭 높았다. 청년의 아파트 거주 비율(2022년 기준)은 대구 61.7%, 경북 54.8%로 수도권(54.5%)보다 높았다. 주택 소유 비율은 대구 13%, 경북 15.4%였다. 주거 자가비율은 대구 60.2%, 경북 63.9%로 수도권보다 대체로 높았다. 청년들의 평균 초혼 연령은 대구(남자 33.63세·여자 31.22세), 경북(남자 33.57세·여자 30.80세)이 수도권 청년(남자 33.85세·여자 31.65세)보다 다소 빠른 편이다. 맞벌이 비율은 대구 70.9%, 경북 67.5%로 수도권 (71.2%)보다 낮다. 평균 자녀 수는 대구 1.54명, 경북 1.61명으로 수도권(1.51명)보다 많았다. 자녀 수는 지역이 다소 많지만 진학 연령 또는 취업 시즌엔 수도권에 상당수 빼앗기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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