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트럼프 2기 출범 대비 원전, 에너지, 조선등 분야서 기회 만들어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미국의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정치권에 화합을 주문했다. 경북도는 18일 도청에서 '트럼프 2기 대외정책 및 한반도'란 주제로 김현욱 세종연구소장 초청 특강을 가졌다. 이날 특강은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앞서 국제 정세 파악과 함께 국내 경제·주요 산업 전반에 걸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이 도지사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이 도지사는 "고환율·고물가·고금리에 따라 수출침체가 우려되고, 미국 내 보조금과 세액공제가 축소돼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외교, 안보, 통상, 산업 분야에 국력을 총동원해 트럼프 2기에 다가올 위기를 대비하고 경북의 강점인 원전, 에너지, 조선, 문화관광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 APEC을 계기로 북한 문제에 큰 진전을 도모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정치권은 정쟁을 멈추고 시급한 경제·안보 분야 현안을 챙기고 미래를 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강을 맡은 김현욱 소장은 "트럼프 2기는 의회 다수당 장악으로 유례없이 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정책과 대중국, 대북정책에 대한 전략적 대비는 물론 미국 내 투자 기업들은 주 정부 및 지역 정치인들과 협력해 연방정부 차원의 관계를 강화하는 입체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시작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전쟁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미-중 관계 변화와 한·미·일 공조 체계의 강화 속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4._화공굿모닝특강1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8일 도청을 방문한 김현욱 세종연구소 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 소장은 이날 트럼프 2기 대외정책 및 한반도'를 주제 한 강연을 펼쳤다.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