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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전체기사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구조대원 1명 숨진채 발견…신원 파악 중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도중 고립됐던 구조대원 1명이 숨진채 발견됐다.1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7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동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불이나 출동한 소방대원 2명이 고립됐다. 사고는 패널로 지어진 4층짜리 공장 건물에서 수색하던 소방대원이 2∼3층에서 고립되면서 발생했다. 이들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36세, 28세 남성 구조 대원들이다.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0시 21분쯤 3층 바닥에서 숨져있는 구조대원 1명을 발견했다. 발견된 구조대원은 오전 1시 1분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배종혁 경북 문경소방서장은 2차 브리핑에서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며 "동일한 장비를 착용하고 있어 신원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1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고립된 구조대원들은 건물 3층에서 4인이 한 조로 활동하다 불길이 급속도로 확산하여 미처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도소방본부는 화재 현장에 장비 50대와 339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은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연면적 4천319㎡, 4층 높이 건물로 2020년 5월 사용 허가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 문경시 신기동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고립된 구조대원을 찾고 있다. 오주석 기자배종혁 경북 문경소방서장2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주석 기자.
이철우 도지사 소방관 실종 관련 "모든 소방 가용 장비 총동원" 지시
31일 경북 문경 신기동에서 발생한 소방관 고립 사고와 관련,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추가 인명피해가 없도록 모든 소방 가용 장비를 총동원하도록 지시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7분쯤 경북 문경 신기동에 있는 4층 규모의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불이나 출동한 소방대원 2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소방대원들의 부상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79명과 장비 35대를 동원, 진화 작업과 함께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출동한 대원들은 건물 내 진입 전 건물붕괴 가능성 등을 확인하며 실종된 소방대원을 찾고 있다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장 지휘관은 반드시 2인1조 이상 활동 확인하고, 건물 내 위험성을 판단해서 인명수색 할 것"이라고 밝혔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31일 문경 신기동 육가공업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소방대원들이 실종된 대원을 수색하고 있다.경북소방본부제공
늘어나는 공공처리시설, 경북지역 축산 악취 해결책 될까?
경북도가 올해 가축 분뇨 공공처리시설 9개소의 신·증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공공처리시설이 고질적인 축산 악취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30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는 올해 약 169억원(국비 134억원)을 투입해 청도 등 6개 시·군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9개소를 신·증설한다. 상주에 2곳, 청도에 1곳을 신설하고 안동과 의성, 성주, 칠곡에선 기존 시설물을 증설하거나 개선하기로 했다.이번에 예산이 확정된 청도지역 농가에선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물 설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청도에선 4만8천여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지만, 그동안 공공처리시설이 없어 농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이종찬 한돈협회 청도회장은 "공공처리시설이 들어서면 농장마다 쌓여있는 축분을 제때 회수할 수 있어 환경적으로 좋아진다"라며 "완공되면 농장 주변 민가의 악취 문제도 일정 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경북도도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확충이 축사로 인한 악취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인근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공공처리시설은 악취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경산과 영천, 고령 등에 포진해 있다. 올해 1월 기준 경북 15개 시·군에 17개소의 가축 분뇨 공공처리장이 위치한다. 일일 최대 1천840㎥ 규모의 가축 분뇨를 처리할 수 있다.가축분뇨 처리 방식 개선은 정부의 주요 과제이기도 하다. 앞서 정부는 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을 토대로 오는 2030년까지 가축 분뇨 정화처리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도내 정화 처리 비중은 전체 가축 분뇨의 12.3%에 불과해 관련 처리 시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반면, 노후화한 기존 가축분뇨 공공 처리시설의 현대화 및 일부 주민 반발은 풀어야 할 숙제로 손꼽힌다. 청도 지역에선 공공처리시설 설치 장소문제로 여전히 갈등을 겪고 있다. 20년 이상 운영 중인 안동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2001년)을 비롯해 칠곡·김천(2007년)의 시설물은 노후화해 처리 용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안동에서 돈사를 운영 중인 진모 씨는 "개별처리시설을 설치하기 어려운 소규모 농장의 경우 공공 처리시설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아무래도 비용 등의 문제로 이용을 꺼리게 된다"라며 "처리 용량을 늘려 소규모 농가가 마음 편히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비용 등의 문제가 개선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 곳곳에 들어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이 고질적인 축산 악취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경북 성주에 있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문화누리카드 2월 1일 시작…"첫 결제하고 기프티콘 받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 사용이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된다. 금액은 작년보다 2만원 늘어난 13만원으로 확정됐다. 경북도는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약 16만명을 대상으로 문화누리카드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31일 밝혔다. 문화예술, 국내 여행, 체육활동에 쓰이는 문화누리카드는 다음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주민센터와 문화누리 누리집, 문화누리카드 모바일앱, 전화로 신규 발급하거나 재충전할 수 있다. 카드 사용기한은 올해 12월 31일까지로 미사용 금액은 전액 소멸하므로 연말까지 모두 소진해야 한다. 카드는 △문화예술(도서, 영화, TV, 사진, 지역축제 등) △관광(철도, 시외·고속버스, 온천, 테마파크 등) △체육(스포츠 관람, 체육용품, 체육시설 등) 분야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경북도와 경북문화재단은 문화누리카드 발급·사용 개시와 동시에 첫 결제 이벤트를 시행하고 '경북문화누리 꾸러미' 가맹점을 모집한다. 카드발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첫 결제 이벤트는 2월 한 달 간 시행된다. 경북문화누리 채널 추가 후 카카오톡 일대일 채팅에 올해 첫 사용 내역을 공유하거나 경북문화재단 누리집에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김상철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소중한 재원으로 지원된 문화누리카드사업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도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문화누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6._문화누리카드_첫결재_이벤트이미지 문화누리카드 첫결제 이벤트 이미지.
경북도 '메타버스 XR 체험존' 운영 1년…가상현실 연결 공간으로 재탄생
메타버스와 관련한 신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XR(확장현실) 체험존이 정식 오픈한 지 1년이 지났다. 지난해 2월 6일 정식 운영에 돌입한 메타버스 체험존은 개봉 이후 계속 콘텐츠를 확대하며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체험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29일 찾은 메타버스 체험존은 1년 사이 크게 변한 모습이었다. 안내데스크에선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홀로그램이 메타버스 체험존을 자세히 설명했다. 아바타 포토존에서 촬영한 캐릭터는 실제 얼굴을 그대로 구현했다. 만화 캐릭터로 얼굴을 형상화한 초기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이다.메타버스 체험존 왼쪽에 위치한 MR(혼합현실) 미디어아트존은 지역 명소를 체험할 수 있는 터치형 라이브 공간으로 바뀌었다. 포토존에서 생성한 아바타가 경북도 전역을 움직이며 체험 내내 함께 했다. 미디어아트존의 백미는 스킨스쿠버 일일체험 프로그램이었다. 헤드셋과 컨트롤러로 구성된 VR(Virtual Reality)장비를 착용하자 바닷속 생물들이 눈앞에 나타났다. 컨트롤러를 양손에 쥐고 팔꿈치를 고정한 채 팔을 흔들며 가상의 바다를 유영하자 해양 쓰레기가 곳곳에 보였다.방문객 한모 씨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스킨스쿠버를 간접 체험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며 "바닷속 해양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유익한 콘텐츠"라고 말했다.미디어아트존은 도민들의 버킷리스트 공모에 따라 지난해 말 스킨스쿠버 일일체험을 비롯해 조선시대에서 즐기는 연회, 경북 메타스토리 등이 추가됐다.또 다른 메타버스 체험공간인 XR 체험존은 신기술의 집합체다. 아나모픽 MR 기술을 적용해 스크린 속 가상객체와 현실 공간의 상호작용을 구현했다. 이날 헤드셋을 착용하고, 초자각몽 콘텐츠를 선택하자 눈 앞에 최신형 스포츠카가 나타났다. 차량 안으로 접근해 직접 실내 인테리어를 살펴볼 수 있을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났다. 산불 대응 발생 시 적절한 소방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는 '미래재난 대응' 콘텐츠도 인상적이었다. 2023년 2월 정식 오픈한 경북 메타버스 XR 체험존은 지난해 말 기준 1만2천여명이 찾았다. 경북도는 체험존 예약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고 체험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도민 대부분이 메타버스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체험존에 신기술을 신속하게 도입하는 한편 대학생이 제작한 전시 콘텐츠의 실증 오프라인 테스트베드 공간으로도 활용한다.이정우 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알수록 신기한 메타버스 세계를 도민들에게 더 많이 알려주고 싶다"며 "세계적인 기업들의 차세대 메타버스 기기 경쟁으로 메타버스가 다시 흥행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우리 도에서도 흐름에 발맞춰 최첨단 장비에 걸맞은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겠다"라고 말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도 메타버스 XR 체험존에서 오주석 기자가 헤드셋을 착용하고 초자각몽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오주석 기자가 메타버스 XR체험존에서 산불 대응 발생 시 적절한 소방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는 '미래재난 대응'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메타버스 체험존 입구에 나타난 이철우 경북도지사 홀로그램.오주석 기자
경북농업기술원 '청년농업인 육성기관' 대상
경북도농업기술원이 농촌진흥청 주최 '청년농업인 육성 우수기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2018년 전국 최초로 청년농업팀을 신설하는 등 청년농업인 육성에 힘써 왔다. 지난해 경북도는 디지털 청년농부 아카데미 교육, 청년 농업인 자립기반 구축 지원사업 등에 총 38억5천만원을 투입해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왔다.그 결과 136명의 일자리 창출과 1인당 1천385만원의 농업 외 소득 창출 효과를 거뒀다. 또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의 기틀을 이어가기 위해 농업인 학습단체 조직 4-H를 육성하고, 시·군 단위 교육 및 과제 활동도 지원했다. 조영숙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수상은 청년 농업인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의 결실"이라며 "농업 분야 청년들의 참여와 변화를 촉진하는 선도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저출생과 농촌인구소멸시대 농업농촌의 버팀목인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더욱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지원정책으로 성공적인 정착을 돕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도농업기술원이 청년농업인 육성 우수기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김용택(오른쪽) 경북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이 상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경북도의회 "일본 외무대신 독도 영유권 주장 규탄"
일본 외무대신이 독도의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경북도와 경북도의회가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이 30일 열린 정기국회에서 영토 왜곡을 되풀이하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성명서를 통해 일본 외무상의 매년 이어지는 독도 영유권 억지주장을 즉각 철회하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에 대해,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전 도민과 함께 단호히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이어 "일본은 매년 반복되는 역사 왜곡과 독도 불법 침탈 시도를 버리고, 미래지향적이고 상생 발전하는 관계 회복을 위한 역사적 책무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경북도의회는 일본이 매년 1월 국회 외무상 발언, 3월 교과서 검정, 5월 외교청서, 7월 방위백서 등을 통해 날조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배한철 도의장은 규탄성명서를 통해 "독도를 관할하는 도의장으로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명백한 주권 침해 행위로 260만 도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허복 독도수호특별위원장도 "일본의 외무상이 교체되어도 계속 반복되는 역사 왜곡과 독도에 대한 도발행위를 규탄한다"라며 "일본의 제대로 된 역사 인식 하에 양국이 건전한 협력 관계 회복과 세계평화 구축에 동참해야 한다"고 전했다.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도청 전경.
경북서 주택 화재 잇따라…개인 부주의가 대부분
지난해 12월 31일 경북 상주시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여성 A 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 씨는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난 불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과다 흡입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는 소화기 등 화재 진압 도구가 비치되어 있지 않았다.최근 경북에서 개인 부주의로 인한 주택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1월 25일까지 3개월간 총 217건의 주택화재가 발생해 사망자 9명, 부상자 28명의 인명피해와 18억 여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전체 화재 발생 감소세에도 주택 화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체 화재 발생 건은 813건에서 753건으로 7.3% 감소한 데 반해 주택화재는 215건에서 217건으로 0.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주택화재 인명피해는 31명에서 37명으로 19.4%가 늘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89건(41%)으로 가장 많았고, 원인 미상 62건(28.6%), 전기적 요인 43건(19.8%), 기타 23건(10.6%) 순으로 집계됐다. 주로 저용량 멀티탭을 사용하거나 음식 조리 중 식용유 착화, 아파트 계단실에서 담배꽁초 투척, 전기장판 사용 부주의, 가스레인지 취급 부주의 등이었다. 장소는 단독주택 161건(74.2%), 공동주택 47건(21.7%), 컨테이너 등 기타 주택에서 9건(4.1%) 순이었다. 소방은 공동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무작정 밖으로 탈출하지 말고 '불나면 살펴서 대피' 수칙에 따라 상황에 맞는 대피요령을 익힐 것을 조언한다.박근오 경상북도 소방본부장은 "주택화재는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이므로 도민 여러분께 화재 예방수칙의 준수를 당부드린다"며 "경상북도 소방본부에서도 각종 대비책을 마련하여 주택화재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 상주의 주택에서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대구경북청년회 저출산과의 전쟁 '참전'…국가적 위기 공감
대구경북청년들이 경북도가 선포한 저출산과의 전쟁에 적극 참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대구경북청년회는 지난 26일 경북 구미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구경북청년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대구경북청년회는 2020년부터 결성된 단체로 대구와 경북 청년들의 교류 확대와 소통, 지역발전을 위해 50여명의 대구경북청년리더들로 구성한 단체다. 이날 포럼에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구자근 국회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1부 청년지방의원들의 현실에 대한 기조 발제와 2부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이 말하는 토론의 장으로 구성됐다. 우선 1부 기조 발제에서 김정도 구미시의원은 저출산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청년의 경제적 부담과 일자리'를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 김 의원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육아 친화적인 구미시의 청년, 육아정책에 대해서 칭찬을 하는 동시에 청년 일자리와 주거환경의 미흡을 지적했다. 이어 기조 발제에 나선 이정민 전(前) 대구 중구의원은 아이를 출산한 엄마의 관점에서 출산 후 아이의 양육에 대한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미디어에서 혼자 사는 문화 등을 조장해 젊은 청년들로 하여금 저출산과 결혼 정년시기를 늦추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부 포럼에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저출산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학생, 청년단체 등이 토론에 나섰다. 이날 포럼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의견은 중소기업의 근무환경에 대한 개선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다.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경우 육아휴직 등이 어려운 점을 꼬집었다. 또한 지역의 청년들은 저출산의 원인으로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꼽으며 대기업과 지역중소기업의 임금격차에 대한 부분도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강조했다. 경북 청년기관을 대표하여 참여한 강구민 영천청년센터장과 박길도 대구남구 청년센터 사무국장은 고립청년과 다문화가정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그들이 사회로 나오는 것 또한 저출산 문제의 또다른 문제 해결일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이날 논의한 문제점과 아이디어 등은 대구경북청년회에서 정리를 해 경북도와 대구시 관련부서에에 전달할 예정이다. 양재필 대구경북청년회 회장은 "예로부터 나라의 위기에 청년들이 있었다. 1970년대 경제산업화를 이끈 청년, 80년대 민주화에 앞장선 청년들, 90년대 IMF 극복에 최선을 다한 그 시대의 청년들처럼 정부와 경상북도에서 제안한 저출산과의 전쟁이 국가적 위기임을 청년들이 공감하고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대구경북청년회1 26일 경북 구미시영상미디어센터에서 개최한 대구경북청년정책 포럼에서 김정도 구미시의원이 저출산과 일자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대구경북청년회2 대구경북 청년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새 생명 탄생 119 구급 서비스' 경북서 효과 '톡톡'
최근 경북에서 응급 상황 놓인 임산부들이 '새 생명 탄생 119 구급 서비스'를 이용해 출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는 출산이 임박하거나 조산 우려가 있는 임산부와 산전·산후 병원 진료가 필요한 임산부를 전문적인 분만 처치 교육을 받은 119구급대가 신속히 출동해 적정 병원으로 이송해 주는 서비스다 2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포항시에선 태어난 지 20분가량 된 신생아를 탯줄 절단 등의 응급처치 후 산모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했고, 16일에는 문경시의 한 산모의 집에서 119구급대원들이 응급 분만을 실시해 소중한 새 생명 탄생을 도왔다. 경북에선 출생률 감소 극복을 위한 경북형 아이 행복 시책의 하나로 '새 생명 탄생 119 구급서비스'를 지난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23명의 임산부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고, 시행 4년 동안 119구급대원들이 37건의 응급분만을 수행했다. 구급차 안에선 10명의 새 생명이 태어났다. 서비스 희망자는 119안심콜서비스 또는 소방서 및 119안전센터에 직접 방문해 가입하면 출산과 입원, 응급진료, 이송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주소, 나이, 임신 개월 수, 출산예정일 등의 사전 입력으로 긴급상황 시 119에 신고했을 때 환자의 상태를 미리 알 수 있어 신속한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아울러 다문화 가정을 위해 영어권 국가와 중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8개국의 13개 외국어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박근오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앞으로도 119구급대원들을 대상으로 응급 분만 및 신생아 응급처치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임산부 응급분만 처치 능력을 강화하겠다" 며 "우리 경북소방본부는 저출생 극복의 도정 목표 추진을 위하여 응급분만 지원체계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3._임산부_이송 경북소방대원들이 임산부를 이송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달빛 철도 연결로 영호남 교류 활성화 기대"
달빛철도 건설 특별법 국회 통과 소식에 경북도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25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전을 통해 "30년 동안 영호남의 숙원사업이었던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대구·경북·광주·전남·전북·경남을 포함한 영호남 시도민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며, 그간 법안 통과를 위해 동분서주하셨던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께 감사 인사를 건넨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달빛 철도 연결로 영호남 교류가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 확신했다. 그는 "지역과 지역이 연결되고 사람과 물자가 오가며 더욱 가까워져 지방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 경북도는 도내 유일의 달빛철도 경유지인 고령역 건립으로, 지난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령가야고분군에 국민과 세계인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 기대가 크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달빛철도가 조속히 개통돼 영호남이 더욱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경북도도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이철우_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 소방 골든 타임 비중 45%…전국 최하위권
소방차가 사고 현장에 7분 이내 도착하는 골든 타임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곳은 경북인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경북 지역 소방차의 골든타임 내 화재 현장 도착률은 45%로 전국 평균 68.1%를 크게 밑돌았다. 2022년 40.5%에 비해 4.5%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전국 최하위권이다. 경북은 18개 시도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어 골든 타임을 지키는데 일정 부분 한계가 존재한다. 골든 타임 단축을 위해 경북도소방본부는 2022년 11월 봉화소방서를 건립고 오는 4월에는 영양소방서 개소를 앞두고 있지만 골든 타임을 지키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지난해 경북에선 3천건의 화재와 286명의 인명피해(사망 29명, 부상 257명), 573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주 원인은 부주의가 1천254건(41.8%)으로 가장 많았고, 원인 미상 576건(19.2%), 전기적 요인 565건(18.8%) 순으로 나타났다.화재는 새해가 시작하는 1월~3월에 집중(1천41건·34.7%)됐다. 시간대는 오후 시간(12~18시)이 1천389건(46.3%)으로 가장 많았고, 심야(00~06시) 시간대는 438건(14.6%)으로 가장 적었다.박근오 경북 소방본부장은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하여 도민 모두가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예방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올해도 우리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철저한 예방 대책을 추진해 안전하고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 소방대원이 영천 야적장 화재를 진입하고 있다.
경북판 '세종학당' 경북 글로벌학당 다음 달 첫선
경북판 세종학당인 경북 글로벌학당이 다음 달 첫 운영에 돌입한다. 지자체에서 자체 외국인 언어학당을 꾸린 첫 사례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다음 달 14일 경북도립대학교에서 경북 글로벌 학당 개원식이 열린다. 경북 글로벌 학당은 한국어 능력 및 지역 적응 등의 문제로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의 경북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이다.2주 과정으로 상·하반기 운영되는 경북 글로벌학당은 신규 입국 유학생과 어학 연수생을 위주로 기수당 100명씩 모집한다. 커리큘럼은 한국어와 경북학, 문화체험, 기업 탐방 등 크게 네 가지로 구성됐다. 지역 정착 외국인의 최대 관심사인 한국어(TOPIK) 급수 올리기를 비롯해 체류형 비자 종류, 경북 문화와 역사, 예절 교육 등이 실시된다. 경북 글로벌 학당 설립은 국내 머무는 외국인의 한국어 및 문화 교육을 담당하는 세종학당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북도는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조례 제정과 함께 글로벌학당의 명칭과 조직 형태, 예산 등을 결정했다.경북도는 추후 글로벌학당 교육 대상을 예비 지역특화형비자, 숙련기능인력(E-7-7)까지 확대해 외국인의 경북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문화의 근간은 결국 언어다"라며 "체계적인 언어 교육을 통해 경북에 머무는 외국인이 지역민과 융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판 세종학당인 경북 글로벌학당이 다음달 14일 개원식을 갖는다. 사진은 경북의 한 대학교에서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하는 모습.
경부고속도로에서 '역주행' 택시 검거
새벽 시간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던 택시를 경찰과 대형 화물차량 운전기사들이 막아 세워 교통사고를 막았다.24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37분쯤 경부고속도로를 약 37㎞ 역주행한 택시의 진행방향 3차로를 전면 차단해 60대 택시기사를 신속히 검거하는 등 대형교통사고를 막았다.역주행 차량은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손님을 태운 후 목적지인 영천으로 가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경산톨게이트로 진입한 뒤 서울 방면으로 운행하던 중 '반대 방향'이라는 손님의 말에 부산 방면으로 차량을 돌려 경주 건천까지 약 22분간 역주행했다.경찰은 CCTV 모니터링으로 역주행 차량 위치를 신속히 파악 후 인근 순찰차에 상황을 전파했다.고속도로순찰대 김진섭 경위 등 2명은 지그재그 운행으로 차량의 속도를 줄이는 일명 '트래픽 브레이크'를 실시해 모든 주행 차량을 정차시키는 동시에 전면에 대형 화물차량 두 대를 대각선으로 정차토록 유도해 역주행 택시를 정지시켰다.경북경찰은 이번 역주행 신고 처리에 위험을 무릅쓰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트레일러 운전사 2명과 초기에 적극 신고해 준 신고자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최주원 경북경찰청청장은 "신고자와 운전자분들의 협조로 대형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시하고, 앞으로도 대형교통사고 예방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였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부고속도로에서 역주행 택시를 막기 위해 대형화물차량 두 대를 대각선으로 배치한 모습.
'아아악~' 알몸 마약사범 검거 영상 공개한 경찰
경찰이 알몸 상태의 마약 사범을 검거하는 영상을 뒤늦게 공개해 화제다.경찰청이 23일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 52분 경북 영주시의 한 주택에서 "옆집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들어왔다.출동한 경찰은 알몸 상태의 남성을 에워싸 제압한다. 남성은 극도의 흥분 상태를 보이며 자해까지 한다. 집 안에는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과 각종 액상 대마 주사기 등이 다량 발견됐다.위 영상은 경찰청 공개 이후 삽시간에 SNS로 퍼지고 있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영주경찰서 대원들이 마약 사범을 검거하는 모습이다. 현재 이 남성은 경찰 조사 뒤 구속된 상태다.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찰이 나체 상태의 마약 사범을 검거하는 장면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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