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포항서 첫삽

  • 오주석,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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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9  |  수정 2024-12-09 18:39  |  발행일 2024-12-10 제6면
9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착공식

그린바이오 6대 분야 기업들의 창업과 보육 담당
경북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포항서 첫삽
9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열린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삽을 뜨고 있다. 경북도 제공

국내 첨단 농식품산업의 창업 생태계를 이끌어 갈 '포항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가 첫 삽을 떴다. 농림축산식품부기 주관하는 공모 사업에 선정된 지 2년여 만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9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착공식을 열었다. 앞으로 이 곳은 종자와 미생물, 곤충, 동물용 의약품, 천연물, 식품소재 등 그린바이오 6대 분야 기업들의 창업과 보육을 담당한다. 농업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지역이 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사업비 310억원을 투입한다. 오는 2026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그린 바이오 분야 벤처기업을 위한 전용 건물(연면적 5천789㎡, 지상 3층)을 조성하고 연구개발 장비도 도입한다. 내년부터 2029년까지 40억원을 투자해 맞춤형 그린바이오 벤처 육성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와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협의회를 발판삼아 그린바이오 산업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과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지구에 포항이 지정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날 착공식에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그린바이오 산업 발전 협의회'도 함께 열렸다. 포항을 비롯해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를 추진하는 5개 지자체(익산·평창·진주·예산)는 △캠퍼스의 원활한 조성과 운영 △지역 창업 생태계 구축 △농업과 그린바이오산업의 연계 강화를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의 주력 산업인 스마트농업에 첨단기술을 입힌 그린바이오 산업은 앞으로 지역 경제는 물론 국가 산업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그린바이오 분야 벤처 업체가 경북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별한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구경모·오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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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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