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격자형 철도망' 구축한다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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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7  |  수정 2025-01-17 10:46  |  발행일 2025-01-17 제6면
경북 외곽 대순환철도망 추진

신공항철도 포항·상주 확장
경북 격자형 철도망 구축한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대경선이 동대구역에 진입하고 있다. 대경선은 경산과 대구, 왜관, 구미를 잇는 전국 최초의 광역철도다. 영남일보 DB
경북지역 철도 인프라가 그물망처럼 촘촘해진다. 경북 외곽을 사각형으로 순환하는 대구경북대순환철도망을 구축하고, 대구경북(TK)신공항과 서대구를 연결하는 '대구경북광역철도망'을 포항·상주까지 확장한다. 올해 발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미반영 노선들이 반영되면 2030년 전후로 보다 구체화 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철도망 구축 계획을 16일 밝혔다. 대구경북대순환철도는 대구를 시작으로 구미~김천~문경~영주~봉화~울진~포항~영천을 거쳐 대구로 돌아오도록 설계한다. 총연장은 485.5㎞다. 도는 우선 미연결 구간인 봉화 분천~울진 구간과 중부내륙선 문경~김천 구간 조성에 착수했다. 현재 기본계획 수립 중인 중부내륙선의 경우 올해 실시설계 용역 착수를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 향후 공사 일정과 공법 등이 확정되면 2027년쯤 착공할 전망이다.

경북 격자형 철도망 구축한다
대구경북대순환철도망 노선도. 경북도 제공
미연결 구간인 봉화 분천~울진 구간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충남 서산~천안~문경~울진) 사업과 연계한다. 철도가 지나는 경북·충북과 일선 시·군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임종득(영주·영양·봉화) 국회의원은 작년 7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사전타당성 면제를 골자로 한 특별법을 발의,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에 힘을 보탰다. 특별법 통과시, 완공시기는 최대 3년 단축된다.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TK신공항을 사통팔달로 연결하는 사업도 순항 중이다. 신공항역(가칭)을 십자 형태로 연결하는 포항~신공항철도, 상주~신공항철도도 차례로 추진한다. 서대구~신공항~의성 구간은 지난해 6월 예비타당성 절차에 돌입했고, 올해 3분기 발표를 앞두고 있다. 

작년 개통한 중앙선(의성~영천)과 대구선(영천~동대구)을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하는 사업도 이뤄진다. 선로에는 지방권 광역철도 최초 시속 180㎞급 광역 급행 철도(GTX) 차량이 투입된다. 신공항을 중심으로 의성은 8분, 서대구는 35분대, 영천은 4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촘촘한 격자형 철도망 구축으로 대구경북 메가시티를 완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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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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