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1일 준공되는 대구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위치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그간 공들여온 '금호강 르네상스'가 마침내 첫 성과를 냈다. 오는 21일 동구 안심 일원 금호강에 국가생태탐방로가 완공된 것이다. 대구 시민들에게 천혜의 하천 자연환경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19일 대구시에 확인 결과, 대구 동구 안심습지~율하체육공원 3.8㎞ 구간에 조성되는 국가생태탐방로가 21일 완공된다.
국가생태탐방로는 산책로, 생태탐방로, 조류관찰대, 전망대, 휴게쉼터 등으로 구성됐다. 총사업비 60억원(국비 30억원, 시비 30억원)이 투입됐다.
금호강 안심권역은 천혜의 하천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곳이다. 안심습지와 금강습지, 팔현습지 등 풍성한 생태자원을 갖추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자원들을 활용해 시민들이 생태, 역사, 문화 자원을 쉽게 접하고 안전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조성했다.

대구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내 설치된 안내판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2023년부터 금호강 르네상스 선도 사업을 추진했다. 금호강 생태탐방로 조성이 그 시작점이었다. 동촌유원지 일원 금호강 하천 정비 사업과 낙동강 합류부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이 두 사업은 2027년 준공이 목표다.
장재옥 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은 "금호강 르네상스 선도사업 중 안심 일원의 국가생태탐방로가 첫 번째로 준공됐다. 남은 사업들도 잘 추진해 이들 3개 사업이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올 1월 환경부 공모에 선정된 '금호강 궁산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 중 설계에 착수한 뒤 2027년 준공이 목표다. 동변지구, 고모지구, 동촌·율하지구 금호강변 산책로 조성 사업도 환경부가 직접 시행하고 있다.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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