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률 <출처 한국부동산원 >
대구 아파트 전세시장에 매물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세 매물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 가을철 이사시즌부터 반등이 시작된 전세가는 신학기를 앞두고 학군지 수요 증가로 상승 흐름을 키우고 있다. 내년 대구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 전세매물 품귀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한국부동산원이 18일 공개한 '12월 3주(1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구 전세가격은 지난주대비 0.04% 상승했다. 구군별로는 수성구가 0.13% 상승세로 크게 올랐고, 동구와 중구도 각각 0.07%, 0.06% 상승을 나타냈다. 서·북구(각 -0.05%)와 남구(-0.03%)를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뛰었다.
이로써 대구 전세가격은 9월 3주 이후 12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9월3주 이후 전세가격 변동률의 경우 대구 전체는 0.3% 상승했고, 수성구는 1.32%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세가격 상승세는 매물 급감 현상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학군지를 중심으로 선명해진 전세 절벽 현상은 대구 전반에 확산하는 모습으로, 매물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수성구 만촌동 전세매물 추이 <출처 아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8일 현재 대구 전세매물은 3천823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천915건과 비교해 44.8% 감소했다. 매물 감소는 전 지역 고른 현상으로 달성군이 429건에서146건으로 66.0%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달서구는 1천381건에서 601건으로 56.5% 감소했다. 동구는 778건에서 380건으로 51.2%, 수성구는 2천361건에서 1천178건으로 50.2% 줄었다.
매물 품귀현상은 학군지에서 두드러졌는데, 대구 대표 학군지 수성구 만촌동의 전세매물은 현재 123건에 불과했다. 지난해(468건)와 비교하면 73.8% 급감했다.계절 가격 끌어올리는
이영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구시회장은 "연말연초는 신학기를 앞둔 계절적 요인으로 수성구 범어·만촌동 중심의 학군지 임차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라며 "전세 물량은 없고 수요는 많아져 전세가 상승 기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도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전체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특히 학군지나 역세권과 같이 정주여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도 꾸준해 전세가격 상승 압력을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12월 3주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3% 변동률로 10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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