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수소 고속도로 사업 '탄력'…다음 달 용역 착수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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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1  |  수정 2025-01-22 07:49  |  발행일 2025-01-22 제10면
경북도, 동해안 수소 산업 벨트로 미래에너지산업 선도
경북 동해안 수소 고속도로 사업 탄력…다음 달 용역 착수
경북도 수소산업육성 추진 현황. 경북도 제공
경북 동해안 수소 고속도로 사업 탄력…다음 달 용역 착수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영남일보 DB

경북 동해안에 수소 고속도로 배관을 설치하는 사업이 본격화한다. 경북 울진과 포항에서 생산된 수소를 배관을 통해 대구 경북 전역으로 보내는 사업안이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다음 달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동해안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프로젝트 용역에 착수한다. 이번 용역은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에서 생산된 청정수소를 포항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까지 133㎞ 배관망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추후 대구 경북 전역에 수소 배관망을 설치하는 기본 계획 수립과 수소 관련 전후방 기업육성과 사업모델 발굴에 활용할 계획이다. 민자 활성화 펀드로 투자기업 모집해 사업비를 충당한다. 용역에 필요한 예산 1억원을 다음 달 투입한다.

경북도가 구상 중인 수소 고속도로는 총 1천km 수소 배관을 대구 경북을 전역에 설치해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게 골자다. 포항의 수소 기업 에어퍼스트에서 블루밸리산단까지 수소 배관(270억원·17㎞ )을 시범 설치한 뒤 관련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형태로 추진된다. 다음 달 용역에 들어갈 울진-영덕-포항 포스코 구간은 수소 배관망 구축 사업 1단계(133㎞), 포항-경주-대구-구미-김천은 2단계( 200㎞), 김천-문경-영덕-울진은 3단계(300㎞) 사업으로 분류됐다. 수소 보급로 확대에 맞춰 산업 인프라도 늘린다. 울진군은 원전과 연계한 10㎽급 청정수소 생산 시스템 구축을 위한 '원자력 대용량 청정수소 생산 클러스터'연구 용역을 추진 중이다. 최근 3기 수소 도시 지원사업에 선정된 울진군은 수소 체험형 주민복지시설 구축 등 수소를 주거, 교통, 문화 등에 접목한 수소 도시 마스터플랜도 수립하고 있다.

포항시는 블루밸리 국가산단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가 제7차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수도권 기업의 이전 보조금 2%를 가산 지급하고 산업용지 수의계약 허용 해 연관기업의 집적화에 나서고 있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의 신성장 동력확보와 산업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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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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