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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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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차이…대구경북 청년 수도권行
대구경북 청년들의 수도권 이탈행렬이 가속화되는 것은 고소득이 보장된 양질의 일자리와 계층이동 사다리 확보를 위한 상위권 대학 진학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지만 좀처럼 해결하기 힘든 사안이다. 3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과 수도권 청년 삶의 질 비교' 분석자료를 보면, 지난해 대구와 경북 청년 인구(19~39세)는 2015년 대비 각각 17.1%, 23.7% 감소한 58만5천명, 52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고향을 등지고 수도권에 새 둥지를 마련한 지역 청년들은 지난해에만 1만4천여 명에 이른다. 이들이 수도권행을 택하는 이유는 직업, 교육과 주택 때문이다. 특히 고임금이 보장된 일자리와 관련된 순유출 인구 비율은 2015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실제 대구경북 청년의 일자리 만족도는 각각 30.9%, 31.2%로, 수도권(35.4%)보다 저조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구경북 청년의 고용률도 각각 64.5%, 62.3%에 그쳐 수도권 청년 (70.5%)에 비해 6.0%포인트, 8.2%포인트나 낮다. 월 300만원 이상 임금 비율은 대구가 34.4%, 경북은 39.2%에 머물렀다. 상용근로자 비중도 각각 68.9%, 69.1%로 수도권보다 각각 3.4%포인트, 3.2%포인트 낮다. 그나마 경북 청년의 소득 만족도(30.7%)는 수도권(26.4%)보다 소폭 높았다. 청년의 아파트 거주 비율(2022년 기준)은 대구 61.7%, 경북 54.8%로 수도권(54.5%)보다 높았다. 주택 소유 비율은 대구 13%, 경북 15.4%였다. 주거 자가비율은 대구 60.2%, 경북 63.9%로 수도권보다 대체로 높았다. 청년들의 평균 초혼 연령은 대구(남자 33.63세·여자 31.22세), 경북(남자 33.57세·여자 30.80세)이 수도권 청년(남자 33.85세·여자 31.65세)보다 다소 빠른 편이다. 맞벌이 비율은 대구 70.9%, 경북 67.5%로 수도권 (71.2%)보다 낮다. 평균 자녀 수는 대구 1.54명, 경북 1.61명으로 수도권(1.51명)보다 많았다. 자녀 수는 지역이 다소 많지만 진학 연령 또는 취업 시즌엔 수도권에 상당수 빼앗기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경주시선관위, 선거사무원에게 현금 50만 원 제공한 A씨 고발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 운동 기간 중 선거사무원에게 법정 수당·실비 외에 현금 50만 원을 제공한 A 씨를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공식 직책 없이 후보자의 선거사무소의 선거운동 전반을 총괄하면서 선거운동을 해왔던 자로 알려졌다.공직선거법은 수당·실비 등 기타 이익 이외에 명목 여하를 불문하고 누구든지 금품 기타 이익을 제공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선관위 관계자는"선거일 이후에도 이번 국회의원선거와 관련된 금품제공 등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하여 엄중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선관위 외경. 영남일보 DB
"버려진 대마를 첨단 소재로" 경북 안동에 한국친환경융합소재센터 개소
버려진 대마 줄기 등을 첨단 섬유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센터가 경북 안동에 문을 열었다. 경북도는 30일 안동시 풍산읍 경북 바이오 2차 산업단지에서 한국친환경융합소재센터(이하 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총사업비 679억원이 투입된 이 센터(연면적 7천868㎡)는 연구동 1개· 공장동 3개 규모로 건립됐다. 센터에선 대마 잎과 씨앗을 활용한 바이오 분야 연구와 대마 줄기를 섬유·자동차 소재로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된다. 이를 위한 대마 인피 분리기와 방적사 등 대마 소재화 설비 40여종이 구비됐다. 경북도는 친환경융합소재센터 필두로 경북 경산과 구미에 섬유 관련 연구센터를 차례로 조성해 친환경 소재산업 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대마 산업을 포함한 친환경 소재산업은 기후 위기 대응, 탄소중립을 위해 앞으로 모든 산업 분야에서 적용해야 한다"며 "친환경융합소재센터가 국가 핵심 기반 시설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30일 동시 풍산읍 경북 바이오 2차 산업단지에서 열린 한국친환경융합소재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경북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구미서 불법 도박장 운영한 조직폭력배 등 27명 검거
경북 구미에서 불법 카드 도박장을 운영하며 거액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구미지역 ○○○파 행동대장과 조직원, 불법 카드 도박 이용자 등 27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조직 조직배 일당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구미 일원에서 홀덤펍을 운영하면서 손님에게 게임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주거나 게임우승자에게 상품권을 지급하고, 판돈의 10~40%를 수수료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SNS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도박 참여자들을 모집한 후 도박장 내 CCTV로 신원이 확인된 손님만 가려 받는 치밀함을 보였다. 업소에선 각각 6억 7천만원과 8억 5천만원 상당의 칩 충전금을 손님에게 걷어 홀덤 도박을 제공해 온 것으로 파악되었다.경찰은 조폭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달여간의 수사에 매진했다. 단속 현장에선 업주 5명과 딜러 3명, 종업원 4명, 도박행위자 15명 등 총 27명을 현행범 등으로 체포하고, 도박자금으로 사용된 현금 565만원과 상품권 427만원도 압수했다. 또, 조폭 등 운영자 3명을 구속하고 업소에 대한 자금추적 등을 통해 범죄수익금을 환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당 업소 이용자들을 불법도박 혐의로 조사한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홀덤펍은 단속을 지속해 나갈 예정으로, 현재 신고자 보호 제도와 신고보상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니, 범죄피해를 입거나 범죄 사실에 대해 알게 된 경우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불법 홀덤펍 현장에서 확보한 압수물. 경북경찰청 제공
'봄비가 효자' 농번기 앞둔 경북 농가, 농업용수 이상무
봄비가 농번기에 돌입한 경북 농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늘어난 강우량이 벼 모내기는 물론 여름철 농작물의 용수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경북도에 따르면 29일 기준 경북지역 농업용 저수지 5천4개소의 저수율은 92.9%로 평년(68.8%)보다 크게 높은 상황이다. 문경 경천댐의 저수율이 100%를 기록하는 등 지역 주요 댐 대부분이 80% 이상의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다.올 초부터 비가 계속되면서 경북에선 지난 2월 중순 농업용수 저수율 90.7%를 기록한 이후 70여 일째 90% 이상 저수율을 기록 중이다. 논 농사를 앞둔 농가에선 잇따른 비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의성에서 논 농사를 하는 황모 씨는 "올해는 물 걱정 없이 무난히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 달 모내기에 필요한 농업 용수도 충분한 상태"라고 말했다.저수량 증가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강우량의 영향이 크다. 올 들어 29일까지 경북지역 강우량은 222㎜로 전년(116.3㎜) 대비 2배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벼 모내기는 물론 사과와 포도, 복숭아 등 여름철 과수 농사의 용수 확보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4곳의 저수량도 여유로운 상황이다. 안동댐의 경우 81%를 넘어섰고, 임하댐(78.8%), 부항댐(74.6%) 등도 평년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홍수 방지 등을 위해 영주댐(33.6%)도 적정 저수율을 유지 중이다. 풍부한 저수량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4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전국 저수율은 예년 수준을 넘어 정상 상태를 유지한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92.2%로 평년(77.8%)을 웃돌았다.경북도는 농번기를 앞두고 도내 농업용수 저수량을 유지하는 한편, 기상 상황 따라 저수량을 유동적으로 조절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도내 저수율이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집중호우에 대비해 미리 저수지의 물을 빼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 청도군 운문댐 저수율이 29일 기준 81.2%를 기록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날 무시해서"…경북 예천서 친형 살해한 50대 남성 경찰에 붙잡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친형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예천경찰서는 29일 오전 친형을 살해한 A(50세)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8일 오후 9시쯤 흉기를 들고 친형 B 씨의 집을 찾아가 허리 등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29일 오전 7시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B 씨를 발견했다. 이후 주민 탐문 등을 거쳐 인근에 위치한 A 씨의 집을 방문,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함께 구매한 밭에 심어 놓은 고추를 형이 임의로 훼손한 것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오는 30일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운명은?… 전문가 자문기구 이르면 내달 결론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 내 화물터미널 설치를 둘러싼 갈등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북도가 제안한 '화물터미널 복수 조성안'으로 당사자간 합의를 이뤘지만 정작 정부가 복수터미널에 대해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경북도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를 논의하는 '제 5차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전문가 자문기구 회의'가 열렸다. 전문위원 8명 중 7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선 국토부가 제시한 6개 안건에 대한 의견 공유와 관련 토의가 이어졌다.이자리에서 위원들은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전문위원은 "화물 수요가 15만t 정도 예측되는 상황임에도 (TK신공항에) 복수 화물터미널을 설치하는게 과연 타당한가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고 말했다.TK신공항 화물터미널 전문가 자문기구는 다음 달 초 6차 회의를 연 뒤 이견 조율 등을 거쳐 빠르면 5월 말 결론을 내놓을 전망이다.하지만 국토부에 이어 자문회의에서도 복수 화물터미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 나와 우려를 더한다. 국토부가 다음 달 마무리 예정인 자문회의 결과를 신공항 화물터미널의 정책 결정에 반영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결론 도출에 진통이 예상된다.국토부와 자문위원들이 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에 수차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걱정되는 부분이다.전문위원 중 한 명은 김포 공항에서 열린 'TK신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참석한 전문가들에게 "의성 화물터미널은 탁상공론이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포인트를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는 편향성을 보였다.이에 앞서 국토부 관계자는 "화물터미널 2개 운영해서 잘되는 것보다 대구시 인구 300만명이 되는 게 빠르다"는 말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경북도와 의성군은 전문가 자문 결과를 예의 주시하는 한편, 만약의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고심 중이다. 한편 국토부는 전문가 자문내용과 올해 말 발표될 민간공항 기본계획 등을 토대로 TK신공항 화물터미널의 향방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토부 관계자는 "자문기구 회의내용이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대구경북신공항 인근 의성군에 들어설 예정인 '공항신도시' 조감도. 영남일보 DB
포항,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
경북 포항에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영남일보 2월 28일자 2면 보도)' 가 건립된다포항시는 25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5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국비 52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55억 원으로 포항시 북구 융합기술사업지구 일원(부지 6천636㎡)에 올해부터 2026년까지 기업 입주공간, 기술실증센터, 키친인큐베이팅 등의 공간을 갖춘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이 사업은 농식품부가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10대 핵심기술중 분야 별(식품로봇, 식물성대체식품, 식품업사이클링) 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내용으로, 포항은 식품로봇 분야에 선정됐다. 센터가 건립되면 시설·장비를 활용한 시제품 개발과 기업의 요구도가 높은 기술개발 및 실증연구 분야에 대해 수요자 맞춤형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 국내 최초 NSF(미국위생협회) 식품기기 인증 시제품 제작 및 시험 분석료 지원으로 기업의 부담을 낮추고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식품로봇 기술개발 초기 단계부터 외식업체의 수요와 여건에 맞는 기술개발을 적용하고, 나아가 외식업체 유형별 맞춤형 주방 자동화 구현으로 미래형 K-키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푸드테크 기업 육성으로 단순히 식품 관련 산업뿐만 아니라 스마트 제조, 주방 소재 및 장비업체, 외식업 등 다양한 전후방 산업이 동반 성장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센터 운영으로 생산 유발액 382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67억원, 취업유발 261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하고 스마트 제조, 주방 소재 및 장비업체, 외식업 등 다양한 전후방 산업이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경북도, 포스텍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선제적인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에는 △포스텍 '푸드테크 계약학과' 선정 △푸드테크 산학협력체 K-키친 추진위원회 발족 △집단급식시설 푸드테크 로봇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국 최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 선정은 신산업 육성과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해 그간 포항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성과"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가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에 포항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오는 2026년 포항시 북구 융합기술사업지구 일원에 들어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조감도.
치료제 백신 없는 SFTS, 상주서 올해 첫 환자 발생
경북 상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상주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 씨가 SFTS 양성으로 23일 판정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자택 근처 과수원에서 농작업을 하던 A 씨는 16일 식욕부진으로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이후에도 발열 증상이 계속돼 19일 도내 의료기관에 입원한 뒤 23일에 SFTS 양성으로 판정됐다.SFTS는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치명률이 높고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SFT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복(긴옷, 모자, 토시, 장갑, 양말, 목수건, 장화) 착용 △ 풀밭 위에 앉거나 옷 벗어 놓지 않기 △ 기피제 뿌리기 △ 귀가 후 즉시 샤워하기 △ 작업복 분리 세탁하기 등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지역사회 내 관계기관이 연계해 진드기 서식지인 풀밭 제초 작업 등 위험요인 제거에 협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작은소피참진드기 이미지. 경북도 제공
김철문 경북경찰청장, 칠곡경찰서 방문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이 25일 칠곡경찰서를 방문해 유공자를 표창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남 김 청장은 동거 중인 몽골 국적 여성을 감금·폭행한 피의자를 검거한 가산파출소 이재곤 경감과, 형사팀 안희준 경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 칠곡경찰서 직원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경청과 응답의 자세를 마음에 새기고 도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25일 칠곡경찰서 방문한 김철문(왼쪽에서 다섯째) 경북경찰청장이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경북 복숭아 과수원 '나무좀' 4배 증가
경북지역 복숭아 과원에 나무좀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24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경북지역 복숭아 과원에서 나무좀이 평년 대비 4배 늘어났다. 이달 상순 도내 복숭아 과원에선 평균 56.1마리의 나무좀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12.3마리)보다 43.8마리 증가한 것이다. 농기원은 지난달 하순부터 경북 복숭아 주산지인 청도, 영천, 경산 등 9개 시군 복숭아 선도 농가(35명)를 대상으로 병해충 예찰 활동을 실시해 나무좀 확산 추이를 살폈다. 나무좀은 겨울을 지난 성충이 나무줄기에 직경 1~2㎜의 구멍을 뚫고 들어가 줄기 속을 갉아 먹고 심할 경우 고사에 이르게까지 한다. 어린 유목 등 수세가 약한 나무에 더 많이 발생해 농가에 피해를 끼친다.나무좀을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선 낮 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갈 때 약제가 충분히 도포될 수 있도록 살포해야한다.유리나방과 동시에 방제하면 더욱 효과적이다.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복숭아 나무좀이 확산하기 전 사전에 방제해 안정적인 농가경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숭아 농가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의 한 복숭아 과원에 나무좀이 발견됐다. 경북도 제공
"사장님 나빠요" 경북 외국인들 직장·식당서 차별 느낀다
경북도가 '아시아의 작은 미국'을 천명하며 다양한 외국인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도내 거주하는 외국인 5명 중 1명은 일상생활에서 사회적 차별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외국인 거주자가 250만명을 넘어서며 '다인종·다문화 사회'에 접어든 만큼 이에 따른 의식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경북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경북도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의 22.4%가 사회적 배제(차별)을 경험했다. 이는 전국 평균(20.5%)보다 높은 수치다.외국인 대부분은 일상생활에서 차별을 경험했다. 응답자의 17.1%가 직장, 일터, 음식점 등에서 '조금 차별받음'이라고 답했다. 일부(4%)는 심한 차별을 느꼈다고 답했다.차별을 느끼는 이유로 '한국어 능력'과 '출신 국가' 등이 거론된다. 경북의 한 외국인은 "식당에서 본국 언어로 이야기하면 아무래도 주변 시선을 받게 된다"며 "일상생활에서 언어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말했다.실제로 도내 외국인들은 경북에서 사는데 어려운 점으로 언어문제와 체류문제를 꼽았다. 한국어 부족(3.25점)과 비자 등 취득 변경(3.13점), 경제활동 기회 획득(3.06점) 등이 거론됐다. 5점 만점 기준이다.경북의 외국인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경북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2012년 5만6천여명에서 2022년 10만4천여명으로 10년 사이 85.9% 늘어났다. 연령은 20대(31.7%)·30대(32.8%)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국가별로는 베트남(31.8%), 태국(12.1%), 중국(9.2%)인 분포가 높았다.이들은 도내 산업 현장에서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도내 외국인 고용률은 2022년 기준 67.2%로 전국 평균(63.7%)을 웃돌았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결혼에 따른 정주 가구가 325만9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인력(277만7천원), 비전문인력(250만5천원), 유학(125만3천원) 순으로 집계됐다.외국인 차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상호 간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옥 루이엔 주한베트남공동체 대표는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체를 형성하려면 결국 상호 협력관계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 것인가가 핵심"이라며 "한국에 온 이민자들이 자신의 가치를 계속해서 끌어올린다면 사회적 차별도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도 내 외국인이 5명 중 1명은 언어 등의 이유로 일상생활에서 사회적 차별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대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서 열린 한국어 퀴즈대회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정답을 들어 보이는 모습. 영남일보 DB
경주·포항 유흥가 돌며 음주운전 신고 빌미로 수천만원 챙긴 일당
경북 경주와 포항 유흥가에서 음주운전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상습적으로 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음주운전 신고를 빌미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공갈)로 A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경주와 포항 유흥가 일대 주점을 돌며 음주 운전자에게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총 34회에 걸쳐 4천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쫓은 뒤 하차한 운전자에게 "음주운전으로 신고하겠다. 벌금이 1천만원 넘는다"라며 "회사에서 잘릴 수도 있으니 몇백만 원에 합의하자"고 협박했다. 또 이들은 즉시 돈을 주지 않거나 송금하지 않는 운전자를 경찰에 신고하고, 자신들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렌터카 3대, 휴대전화 5대를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밀착형 형사 활동으로 도민의 평온한 일상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올해도 빨라진 추석에…샤인머스캣 값 폭락 우려
예년보다 빠른 추석에 포도 주산지 경북도에서 샤인머스켓 가격 폭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3일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오는 9월 17일로 예정된 추석이 작년보다 12일 빨라 샤인머스켓 미숙과 유통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가격이 폭락한 바 있다. 추석 당일 10일 샤인머스켓 가격은 가락시장 도매거래가 2kg(상) 기준 1만2천107원으로 전년(2만486원) 대비 40.9% 폭락했다.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추석이 빨라 농가에선 수확 시기에 맞춰 착과량을 조정하는 한편, 더욱 상품성이 높은 샤인머스켓을 출하할 필요가 있다고 농기원은 조언한다. 고품질 샤인머스켓 생산을 위해선 봄철 새순 솎기와 송이 솎이를 통해 원가지 1m당 13개 정도의 열매 가지를 두고, 1가지에 1송이(700g)씩만 과실을 달아 10a(300평) 기준 2.5t 이하로 생산해야한다. 또, 포도알 착립 후 120일 이상의 충분한 생육기간을 거쳐 적정 수확기에 도달한 과실을 수확해야 한다.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포도 산업 발전과 가격 안정을 위해 포도 농가에서는 고품질의 샤인머스켓을 소비자에게 공급해야 한다"며 "이른 추석을 맞아서도 적정 착과량과 수확 시기를 지켜 경북 샤인머스켓의 품질 유지에 힘써달라"고 밝혔다.한편, 경북도 포도 면적은 8천203㏊로 전국(1만4천655㏊)의 56%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샤인머스켓은 4천878㏊로 경북 도내 포도 품종의 약 60%를 차지한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의 한 샤인머스켓 농가. 영남일보 DB
경북경찰청 광역정보3팀, 전국 성과평가 1위 달성
경북경찰청 광역정보 3팀이 본청 치안정보국에서 실시한 광역정보 1분기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경북경찰청은 올해 초 광역정보체제로 개편한 이후 처음 시행한 1분기 평가에서 광역정보 3팀이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천, 칠곡, 성주, 고령 지역을 담당하는 광역정보 3팀은 공공 안녕 위험에 대한 예고 정보 활동 등 정보업무 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최근 재난안전사고 등 공공안녕 위험요인이 다양해짐에 따라, 정보 경찰의 알람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며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진심으로 응답하는 정보활동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23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강청구(오른쪽) 경북경찰청 광역정보 3팀장이 광역정보 1분기 표창장을 수여받고 윤희근 경찰청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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