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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전체기사
경북독립운동기념관, 경북 독립운동사 아카데미 개강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이 4월부터 11월까지 '경북 독립운동사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올해 아카데미는 경북도내 김천, 안동, 영천, 문경 등 4개 시·군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첫 강의는 문경시에서 시작한다. 김지훈 경북독립운동기념관 교육문화부장이 경북 독립운동의 특징과 의의에 대한 강연을 펼친다. 독립운동 유적지 답사도 예정돼 있다. 이번 아카데미 통하여 경북도민들이 경북의 독립운동사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나라사랑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희원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장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하여 경북도민들이 경북 독립운동사에 녹아있는 인문가치와 공동체 정신을 공유하고 계승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독립운동기념관 전경.영남일보 DB
조합원에게 국회의원 예비 후보자 선거운동 강요한 노동조합장 고발
조합원에게 국회의원 예비 후보자의 선거 운동을 강요한 노동조합장이 경찰에 고발됐다. 25일 포항시북구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포항시북구선거구)와 관련해 노동조합 내 조직을 특정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에 활용하고 조합원들에게 선거운동을 하게 한 혐의로 A노동조합 위원장 B씨를 포항북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공직선거법은 누구든지 교육적·종교적 또는 직업적인 기관·단체 등의 조직내에서의 직무상 행위를 이용해 그 구성원에게 선거운동을 하거나 하게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선관위 관계자는 "조직 내에서의 직무상 행위를 빙자해 구성원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그들에게 선거운동을 하게 하는 행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할 선거범죄"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선거관리위원회 전경. 영남일보 DB
[취재수첩] '미완(未完)'의 기사
이달 초 작성한 포항 코스트코 유치 기사는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역 뉴스로는 이례적으로 단일 기사의 인터넷 페이지뷰가 10만뷰(view)가량 찍힐 정도였으니 말이다. 기사가 나간 후 지역에선 크고 작은 피드백이 이어졌다. 누군가에겐 "특종을 축하한다"는 격려를 또 어떤 이에겐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사실을 부풀려 기사화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기사를 복기(復棋)해보면 결코 완벽하지 못했다. 수집한 자료와 지자체의 확인 절차를 거쳐 작성했다고는 하지만, 투자 당사자인 코스트코의 입장은 빠졌다. 이 때문에 경북도 투자 유치실 직원들은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만 했다. 구체적인 투자 계획 역시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수년간의 노력이 빛바랠 위기에 놓였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그럼에도 경북도와 포항시는 의지를 갖고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간부회의에서 핵심 간부는 코스트코 사안에 대해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고 포항시는 추가 미팅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투자 유치실을 오가며 만난 공무원의 뜻밖에 응원(?)도 이어졌다. "경북도가 투자처로 매력을 얻을 수 있도록 지금보다 더 열심히 활동해 달라"는 말 한마디가 기자에겐 큰 힘이 됐다.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그의 태도에서 경북도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투자 유치는 결국 서로 간의 약속이다. 양쪽이 모두 만족하지 못하면 결국 짝사랑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두 기관이 업무 협약까지 체결하고도 업계 상황에 따라 파기하는 경우를 그동안 수없이 경험하지 않았던가. 투자 유치 사업 열 곳을 추진하면 하나가 될까 말까 한 것이 일선 지자체의 현실이라고 한다. 이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도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14조1천802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 투자 유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었던 건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이유가 어찌 됐든 기사를 성급하게 작성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기사에도 때와 시기가 있다던 선배들의 조언이 뇌리를 스친다. 다음이 없는 기사를 만들지 않도록 철저히 취재하고, 고민하는 기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오주석기자(경북부)
울진 백암산서 실종 80대 남성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
경북 울진군 백암산에서 실종된 80대 남성이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22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 47분쯤 경북 울진군 온정면 백암산을 등반한 80대 남성 A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산행 중 길을 잃은 것 같다'는 지인의 신고에 출동한 소방·경찰은 다음날 오전 10시 26분쯤 최초 신고지점에서 260여m 떨어진 곳에서 숨진 A 씨를 발견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소방본부 종합상황실. 영남일보 DB
곽병수 경북도선관위 위원장, 선거사무 현장 지도·점검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 달 10일 진행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대비해 현장 지도·점검을 실시했다.곽병수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22일 경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주요 현안 사무를 점검했다.이날 곽 위원장은 선관위의 후보자등록업무부터 투표지분류기 및 사전 투표 장비 운용 준비상황, 관내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등을 직접 확인하고 진행상황을 보고받았다. 곽병수 경북도선관위 위원장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존립 이유인 '공정한 선거관리'라는 헌법적 책무를 완벽하게 수행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라며 "선거 관리의 기본이 되는 투·개표관리 등 절차사무에 있어 한 치의 착오도 없이 완벽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22일 경산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은 곽병수 경북도선관위 위원장이 투표지 분류기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경북선관위 제공곽병수 경북도선관위 위원장이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경북선관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 독도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 일본정부 강력 규탄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중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경북도가 깊은 유감을 표명하였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2일 규탄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 땅 독도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외면하고 부당한 주장을 담은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를 또다시 통과시킨 데 대해 경북도 울릉군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지사로서 도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이어 이 지사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 독도에 대한 일본의 왜곡 교육은 한일 양국 미래세대의 상호 이해와 신뢰를 저해하는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하였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일본정부는 교과서의 왜곡된 사실을 즉각 시정하고, 역사 왜곡에 대해 깊은 사죄와 반성의 자세로 세계 평화와 '한일 간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였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이철우 경북도지사. 영남일보 DB
동해안 비브리오 감염 위험↑… 장염 비브리오균 검출 57%
기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동해안에 식중독을 유발하는 비브리오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는 지난해 해수의 비브리오균을 검사한 결과 시료의 57%에서 장염비브리오 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비브리오균은 인체 감염 시 식중독과 패혈증을 일으키는 병원균이다.연구원은 지난해 동해안에서 채취한 255건의 해수 시료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장염비브리오 균은 129건, 패혈증 원인균인 비브리오패혈증균은 29건 분리됐다고 설명했다. 장염비브리오 균은 연중, 패혈증 원인 비브리오균은 날씨가 따듯한 4월부터 10월에 주로 발견됐다.지난해 경북 도내에선 장염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은 7월에 1건(2명),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3명이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이에 경북도는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월 2회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동해안 8개 지점의 해수를 채취해 콜레라균, 장염비브리오균과 비브리오패혈증균의 분포를 분석하고 바닷물의 수온, 염도 등의 환경인자를 측정하는 '병원성 비브리오균 유행 예측 사업'을 실시한다.지역사회 비리브오균 감염병 발생과 유행을 조기 인식하고 확산을 방지하는 이 사업에는 경북도 보건환견연구원 등 5개 보건환경연구원과 11개 국립검역소, 5개 권역별 질병 대응센터가 참여한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동해안 모습. 영남일보 DB
경북지역 가금농장 이동제한조치 2달 만에 해제
경북도에 내려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이동제한 조치가 2달여 만에 전면 해제됐다. 경북도는 지난 1월 9일 의성군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설정된 방역대 이동제한 조치를 전면 해제한다고 22일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 위기 경보는 '심각'에서 '주의' 단계로 조정돼 육계와 토종닭은 정밀검사와 이동승인서 없이 도축장 출하가 가능해졌다. 이 같은 조치는 AI 발생 농가에 대한 살처분 및 세척 완료가 28일 이상 경과하고, 방역대 내 농가 10호에 대한 정밀검사 등이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돼 이뤄졌다. 이동 제한 해제로 육계·육용 오리 출하 후 14일 이상 입식 제한 등의 방역 조치도 해제됐다. 아울러 축종별 AI 정기검사 주기는 산란 가금의 경우 2주 1회에서 매월 실시로, 육계는 월 1회에서 분기 1회로 조정됐다. 경북도는 이동제한 조치 해제와 별개로 3월 말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상황실을 유지해 봄철 산발적 발생 가능성을 대비할 방침이다. 실제로 경북 도내 가금 농장에선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월·4월에만 총 14건 AI가 발생했다. 이에 도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과 잔존 오염원 제거를 위한 '일제 집중소독의 날'을 지속 운영하고, 이달 26일까지 가금농장과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등에 대해 일제검사를 실시한다.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철새가 아직까지 국내에 남아있고, 과거 4월까지 산발적으로 발생한 사례를 감안하면 계속하여 긴장감을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장 앞에서 방역본부 관계자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정 긴급자금경북적십자사, 총 6가구 맞춤형 지원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도내 위기가정에 긴급 지원금을 지급한다.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지난 19일 열린 3차 솔루션실무위원회에서 도내 총 6가구의 위기가정에 약 1천680만원 상당의 긴급지원을 결정했다.김재왕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회장은 "앞으로도 긴급한 상황에 처한 이웃에 희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솔루션 실무위원들이 긴급지원 후보자들의 지원 결정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경북도, 올해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예산 575억원 책정
경북도가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올해부턴 배출가스저감 장치 부착 여부와 상관없이 4등급 경유차도 조기 폐차 지원사업 대상에 포함된다. 경북도는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 예산으로 올해 575억원을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사업은 정상 가동이 가능한 노후 경유차 폐차 시 보조금을 지원해 조기 폐차를 장려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자동차 배출가스 4·5등급 경유차와 2009년 8월 31일 이전 배출허용기준을 적용받고 제작된 도로용 3종 건설기계와 2004년 이전 배출허용기준으로 만들어진 2종 노후건설기계다.조기폐차 보조금 지원금은 차종 및 연식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4·5등급 자동차의 폐차 지원금은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폐차 후 차량을 구매하거나 저소득층과 소상공인의 경우 추가로 보조금이 지급된다. 아울러 4등급 경유차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배출가스저감 장치(DPF 등) 미부착 차량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원했지만, 올해부턴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지원키로 했다.경북도는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사업추진을 꾸준히 실시해 도내 등록 5등급 경유차 댓수를 2019년 21만대에서 지난해 9만대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사업을 통해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의 대기오염물질이 저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도가 올해 총 575억원을 투입해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사업을 실시한다. 영남일보 DB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지책…경북 전지역 확대
지속적인 남하 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 방지 대책 권역이 경북도 전역과 대구시 일대까지 확대된다.경북도는 오는 25일부터 경북 북부지역 등 13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 경북북부 권역을 경북 전 지역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이에 따라 도내 ASF 확산 방지 권역은 기존 포항·안동·영주·영천·상주·문경·의성·청송·영양·영덕·예천·봉화·울진 13개 시군에서 경주·김천·구미·경산·청도·고령·성주·칠곡·울릉 등 9개 시군이 추가됐다.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2019년 경기, 강원 지역의 야생멧돼지 ASF 검출 증가에 따른 전국 확산 방지 대책으로 전국을 총 4개 권역을 지정·운영해 왔다. 하지만, 최근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이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남하하면서 정부는 경북 9개 시군과 대구시를 대구경북권에 추가했다.실제로 경북지역에선 지난 2022년 2월 상주에서 발견된 멧돼지에서 ASF가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13개 시·군에 780건이 확인됐다. 특히, 올해 1월 영덕 양돈 농가에서도 ASF가 발생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북도는 권역 확대에 따라 신규 편입된 시·군 담당자, 양돈 농가, 한돈협회 등과 접촉해 혼선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내 전체 양돈농가에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되는 만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조치의 원활한 정착을 위한 양돈농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속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대책 권역이 경북도 전역과 대구시 일대로 확대된다. 사진은 올해 초 경북 영덕군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직원들이 농장 출입을 통제하는 모습. 영남일보 DB
경북 김천 개령면 양계장서 '불'…초진 완료
21일 경북 김천시 개령면 양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1분쯤 경북 김천시 개령면 서부리에 위치한 양계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 17대와 소방헬기 1대, 소방인력 51명 등을 투입해 불이 난 지 25분만인 오후 2시 36분쯤 초진을 완료했다.불이 난 사육장에는 사육 개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 김천시 개령면 서부리에 위치한 양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늘 붐비는 공영주차장, 개정된 주차장법이 해법될까?
"자리가 항상 없네." 20일 오전 경북 예천군 제1공영주차장. 아직 점심시간이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주차장은 승용차로 가득 찼다. 뒤늦게 주차장에 도착한 차량은 주변을 2~3번 돌고 나서 빠져나가길 반복했다. 급한 대로 갓길에 주차한 뒤, 차에서 내려 식당으로 발길을 옮기는 사람들도 간간이 보였다. '불법 주정차 주민 신고 다발 지역입니다'라고 적힌 경고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는 이곳은 예천 도청신도시 중심상가 지역이다. 상가 이용자들은 만성적인 주차난에 공영주차장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고 토로한다. 점심 약속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는 윤모(48) 씨는 "무료로 운영되는 공영주차장의 경우 아무래도 자리 경쟁이 치열하다"라며 "더 많은 이용객이 주차장을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장기간 주차 중인 차량을 관리가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했다. 이처럼 경북 예천 도청신도시 인근의 공영주차장과 공터는 장기간 방치된 차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날 경북도서관 인근 공터에는 찌그러진 승용차가 방치돼 있었다. 타이어는 펑크가 났고 헤드램프는 함몰된 상태였다. 주변에는 캠핑용 카라반이 주차 공간 다수를 차지했다. 대부분 공영주차장들의 상황도 이와 비슷해 주차 공간 부족 민원이 이어지는 실정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이런 현상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정부가 현행 주차장법을 개정해 오는 7월부터 무료로 운영되는 공영주차장에 한달 이상 장기 방치된 차량을 지자체가 이동 명령하거나 강제 견인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경북에서는 무료 개방 공영주차장 1천 218개소(6만6천158면)가 시행령 적용을 받게 된다. 도내 무료개방 공영 주차장은 포항(280개소)과 경산(189개소), 안동(96개소), 경주(80개소) 등에 밀집해 있다. 경북도는 개정된 주차장법을 도내 공영주차장에 적용해 지역 활성화를 촉진하겠다고 방침이다. 김영섭 경북도 교통정책과장은 "무료 공영주차장은 상가나 전통시장 활성화의 일등 공신인 만큼 이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시행령 개정에 맞춰 공영주차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 예천군 경북도청신도시 제 1공영주차장이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오주석 기자경북 예천군 경북도청신도시 주변에 "불법 주정차 주민 신고 다발 지역입니다"라고 쓰인 현수막이 걸려 있다. 오주석 기자.경북도서관 인근 공터에 고급 승용차가 찌그러진 채 방치되고 있다. 오주석 기자
경북경찰, 마약·도박 척결 TF 구성
경북경찰청이 마약·도박 범죄 근절을 목표로 합동추진단(TF)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단속 및 예방 활동에 돌입했다.합동추진단은 경북경찰청장을 추진단장으로 형사, 수사 등 10개 부서가 참여한다. 추진단은 단속과 함께 관련 사이트 차단, 범죄수익환수, 예방·치료 지원 등을 실시한다.앞서 경북경찰은 지난해 마약범죄 척결을 위한 합동추진단을 운영해 마약류 사범 총 724명(구속 96명)을 검거하고, 5천여 건 광고 글을 삭제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마약 범죄와 함께 국민의 삶을 파괴하는 도박 척결을 함께 실시해 청소년 사이버도박이나 홀덤펍 등 신종 영업장에 대한 단속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가정 깊숙이 파고든 마약·도박 등 중독성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용기 있는 신고와 중독자들의 자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이 마약·도박 범죄 단속 및 예방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경북도, 방위사업청과 '방산 중기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 추진
경북 도내 방위산업 중소기업의 금형 설비를 고도화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경북도는 국비 22억 6천만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3년간 '방산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자치단체와 최초로 추진하는 국비 보조사업이다. 앞서 방위사업청과 경북·경남·충남 등 3개 시도는 지난해 실시한 수요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필요한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 사업 확정에 따라 경북도는 도내 방상 중소기업의 금형 생산설비 고도화와 불량 검사장비 개선 비용의 50~ 75%를 지원한다. 올해는 14억원 사업비(국비 4억 6천, 지방비 3억 2천, 기업 6억 2천)를 들여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9개 방산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3월 말 기업 선정 공고를 통해 참여기업을 모집한 후 서면 평가, 현장평가 및 대면 평가를 통해 지원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5월에는 내년도 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방산혁신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추진과 방산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키워 대한민국의 4대 방산 수출강국 진입에 경북도가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도가 올해부터 3년간 방산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사진은 경북 구미의 LIG넥스원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Seoul ADEX)'에 장거리공대지유도탄 등을 전시한 모습. 영남일보 DB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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