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상장사도 ‘코스피 상승률’ 만큼 올랐을까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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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5-06 21:16  |  발행일 2026-05-06
11개월 만에 코스피 166% 상승하며 반도체와 AI 장세 주도
대구경북 주요 10개 상장사 평균 139% 오르며 강세장 합류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7,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친 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7,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친 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6일 사상 처음으로 7천선마저 돌파하며 거침없이 상승하는 가운데 대구경북 주요 상장사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증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끄는 반도체 중심으로 급등장이 연출되는 만큼 신산업 관련 종목들은 코스피 상승률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적으로는 평균 상승률에 미치지 않아 종목별 편차가 큰 모습이다.


영남일보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일을 기준으로 코스피 추이를 확인한 결과 취임 다음날인 지난해 6월 4일 2,770.84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올해 5월 6일 738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11개월여 만에 약 166.51% 상승했다.


이 같은 증시 상승세는 '반도체' 업종이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5만7천800원에서 26만6천원으로 360.21%, SK하이닉스는 21만7천500원에서 160만1천원으로 636.09% 급등했다.


대구경북 주요 상장사들도 대체로 상승 흐름을 보이지만 정도에서는 차이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 기준 지역 주요 10개 상장사 평균 상승률은 139.42%로 집계됐다. 코스피 평균 상승률은 하회하는 수준이다.


종목별로 엘앤에프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엘앤에프는 5만6천원에서 21만2천500천원으로 279.46% 급등했다. 엘앤에프는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 확대와 판가 상승, 환율 효과가 맞물리며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수페타시스는 4만50원에서 15만1천600원으로 278.53% 상승했다. 이수페타시스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고부가 인쇄회로기판(PCB)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에 위치한 한전기술은 6만1천100원에서 18만2천원으로 197.87% 올랐다. 한전기술은 해상풍력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신사업 확대 기대와 해외 진출 가능성이 부각되며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한화시스템은 4만3천900원에서 12만2천200원으로 178.36% 상승했다. 한화시스템은 위성 개발과 우주·방산 사업 확대, AI 기반 첨단 기술 수요 증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포스코퓨처엠(146.58%), POSCO홀딩스(106.11%), 에코프로머티(88.24%), iM금융지주(67.37%), 포스코DX(58.49%) 등이 상승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도 흐름은 비슷하다.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6월 4일 750에서 이날 1210.17로 61.31% 상승했다. 대구경북 코스닥 상장사 8곳의 평균 상승률은 172.54%로 코스닥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피아이엠은 1만6천590원에서 11만7천원으로 605.24% 급등했다. 한국피아이엠은 글로벌 빅테크와 로봇 산업 협업 기대감이 반영되며 급등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에스앤에스텍(172.67%), 한중엔시에스(152.03%), 씨아이에스(131.69%), 원익QnC(130.70%)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증시 상승 흐름이 특정 산업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게 특징으로 설명했다. 옥영경 iM금융지주 ESG전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특정 섹터와 그 안에서도 일부 업종 중심으로 상승이 집중되는 구조"라며 "반도체를 비롯해 전력·전선 등 AI와 연관된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 중이다. 투자 역시 해당 성장 산업 중심으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 다른 섹터의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다소 이른 판단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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