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마이너스 대구 경제, 시장후보 기회 잡을 준비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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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05-06 09:39  |  발행일 2026-05-06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현안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제시되는 것이 있다. '대구 경제 살리기'이다. 그도 그럴 것이 대구경제는 심각하다. 최근 2년 연속 마이너스 역성장을 기록했다. 2024년 -0.8%(한국은행), 2025년 -1.3%(국가데이터처 잠정치)였다. 전국적으로 2% 및 1% 성장세를 이어간 것과는 대비된다. 시정(市政)의 책임이란 측면에서 본다면 전임 홍준표 시장 체제의 경제정책은 실패했다.


세계 투자은행을 비롯한 주요기관들이 최근 2026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올리고 있다. JP모건은 종전 대비 0.8% 올린 3%를 예측했다. 반도체 산업의 초호황과, 대외 수출 및 투자 증가를 감안했다. 중동전쟁의 위협요인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의 긍정적 측면을 조명하고 있다. 대구도 여기에 올라탈 수 있을까.


역대급으로 불리는 대구시장 선거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대구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을 맨 앞에 내세웠다. '대구산업 대전환과 일자리 창출(김부겸)', '대구경제 대개조 및 산업혁신(추경호)'이다. 대동소이하다. 결국 남는 것은 정책의 목표점을 정조준할 수 있느냐의 여부다. 예를 들면 건설경기 침체가 대구경제 전체를 끌어내리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반면 국민연금이 올 들어 주식을 집중 매입했다는 대구의 AI, 로봇, 2차전지 관련 기업들(SL, 이수페타시스, 엘앤에프)의 성장사(史)를 주목할 필요도 있다. 대구시장이 될 사람은 지역경제에 대한 폭넓은 문제의식과 혜안, 정부 지원을 끌어올 능력이 요구된다. 새 시장과 함께 대구경제는 다시 기지개를 켤 수 있을까. 지방선거를 기화(奇貨)로 대구는 도약의 준비가 절실하다. 시간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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