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폰 트리에의 '킹덤 엑소더스' 시리즈 메인 포스터. 오오극장 제공 |
'킹덤'은 선과 악의 경계에서 음산하고 기묘한 기운을 풍기는 코펜하겐 최고의 종합병원 '킹덤'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 호러 시리즈다. 90년대 세기말의 공포를 선사했던 '킹덤 Ⅰ·Ⅱ' 이후 25년 만에 '킹덤 : 엑소더스'가 최근 개봉했다. '킹덤 Ⅰ·Ⅱ'는 각각 1994년, 1997년 본국 덴마크 공개 당시 시청률 50%를 넘겼다. 1997년 국내 개봉 당시에는 심야 상영 전회 매진이라는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킹덤 Ⅰ·Ⅱ'는 각 4개의 에피소드로, '킹덤 : 엑소더스'는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총 13개 에피소드로 이뤄진 '킹덤' 시리즈 전편을 대구에선 유일하게 오오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5년 만에 돌아온 '킹덤' 개봉 소식에 1998년 당시 지금은 없어진 대구극장에서 '킹덤 Ⅰ·Ⅱ' 심야상영을 경험한 당시 시네필과 라스 폰 트리에 감독에 열광하는 현재 시네필의 상영 요청이 빗발쳤다.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오오극장은 이번 특별 상영회를 마련했다. 특히, 2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전편을 연속 상영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 1만6천원. (053)425-3553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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