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영 글/박소연 그림/북스그라운드/136쪽/1만4천500원) |
어린이 독자들의 전폭적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 작가 황지영의 신작이다. 동물원을 은퇴한 북극곰 '꽁이'가 도심 한가운데 '도움 센터'를 차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센터'라고 해서 대단해 보일 것 같지만 외형은 임대료가 싼 작은 냉동 창고다. 한편으로는 대단한 것은 맞다. 꽁이는 남을 돕겠다는 의욕 하나로 고객들의 고민을 살갑게 들어주고 시원하게 해결해준다. 고객 후기 만점 신화까지 기록 중이다.
작가는 현장에서 만난 어린이들에게 고민이 생기면 누구에게 털어놓는지를 묻곤 했는데, 대부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런 어린이들이 마음이 쓰여 이 동화를 쓰게 됐다.
백승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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