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사람들, 대구경북 서점소멸지역에 서점 창업 '원스톱 지원'

  •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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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06 17:14  |  수정 2024-03-06 17:19  |  발행일 2024-03-07 제6면
전담 TF 구성하고 군위·청송·봉화·울릉서 창업 돕기로
점포 확정하면 도서공급 등 서점 운영 전반 무료 컨설팅
북토크 등 행사도 지원, 현재 청송 예비창업자와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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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서점소멸지역에 서점 창업 원스톱 지원에 나선 밝은사람들 TF팀이 회의를 하고 있다.<밝은사람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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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디자인·출판·기획 전문회사가 대구와 경북 '서점소멸지역'에 서점을 차릴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에 나선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2년마다 발간하는 '2024 한국서점편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군위군과 경북 청송·봉화·울릉군에는 서점이 한 곳도 없는 '서점소멸지역'으로 분류됐다. 서점이 하나뿐인 '소멸 위험지역'은 전국 25곳 가운데 경북이 4곳(고령, 성주, 영양, 의성)이나 됐다. (영남일보 2024년 2월29일자 16면 보도)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은 '밝은사람들'은 최근 출판·마케팅 및 공간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TF팀을 꾸리고 군위, 청송, 봉화, 울릉군에 서점 창업을 돕기로 했다.

예비창업자가 서점을 열 점포를 확정하면 현지답사 후 실내외 공간디자인부터 도서 공급, 홍보, 마케팅 등 운영 전반을 무료로 컨설팅한다. 또 서점 창업 후 북 토크, 출판기념회 등의 행사를 열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청송에서 서점을 운영하려는 예비창업자와 협의 중이다.

박지예 밝은사람들 실장은 "서점은 운영이 쉽지 않은 업종이다. 하지만 책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독서모임, 출판기념회, 낭독회 등 지역민이 책을 통해 다양하게 교류하는 문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대구·경북에 서점이 한 곳도 없는 지역이 4곳이나 된다는 영남일보 기사를 보고 작은 힘을 보태기 위해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또 "우선 군위·청송·봉화·울릉군에 서점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고, 이후 서점 소멸위험지역인 고령, 성주, 영양, 의성군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1999년 대구에 설립된 밝은사람들은 디자인, 출판, 광고기획, 영상제작, 행사기획 전문 회사로, 2017년 '대한민국커뮤니케이션대상' 최우수 기획·디자인회사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대구 반월당의 '안과 난초꽃피다'와 경북대병원 앞 유방·갑상선전문병원 '분홍빛으로' 등 파격적인 네이밍과 대구경북 기초단체의 구·군정 슬로건을 제작해 주목을 받았다. 청소년 인성교재 '어른이 되어가는 너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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