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 기존과 다른 NOON 양자얽힘 관측 성공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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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1 15:42  |  수정 2024-05-13 09:07  |  발행일 2024-05-11
신희득 교수와 이동진 박사 연구팀, NOON 양자얽힘 새로운 형태로 구현
양자 센싱과 통신 등 여러 산업 분야에 활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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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기반 NOON 양자얽힘 실험 모식도. <포스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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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물리학과 신희득(사진 왼쪽) 교수와 이동진 박사. 포스텍 제공
국내 대학 연구진이 양자 과학 분야의 핵심기술인 NOON 양자얽힘을 새로운 형태로 구현했다.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은 11일 물리학과 신희득 교수와 이동진 박사 연구팀이 관련 연구 결과를 광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Light: Science & Applications'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했다고 밝혔다.

양자역학은 원자와 분자, 광(光)자 등 미시 세계의 물리적 현상을 다루는 분야로 기초 과학 분야뿐 아니라 양자컴퓨팅, 통신, 센싱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다.

포스텍 연구팀이 주목한 '양자얽힘'은 양자역학에서 가장 독특하고 중요한 현상 중 하나로, 두 개 이상의 양자가 서로 연결된 것처럼 영향을 주고받는 것을 말한다. 입자들이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더라도 한 입자의 상태를 측정하면 다른 입자의 상태가 결정되는데, 아인슈타인은 이를 '유령 같은 원거리 작용'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양자얽힘 현상 중 'NOON 양자얽힘'은 두 경로를 갖는 간섭계에서 하나의 경로에 광자가 N개가 있고, 나머지 경로에는 광자가 없는 상태와 그 반대되는 경우가 중첩된 상태다. 이러한 두 상태가 섞이면서 같은 주파수를 가지더라도 광자들이 두 경로로 동시에 이동해 해상도가 N배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이는 특히 양자 센싱에서 초해상도(super-resolution)·초민감도를 이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기존에 알려진 NOON 양자얽힘 현상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NOON 양자얽힘을 구현하기 위한 실험을 설계했다. 광자의 주파수를 바꾸는 주파수 광분할기를 사용해 하나의 단일모드 광섬유에 두 가지 주파수(236.45THz와 235.85THz)를 가진 광자가 중첩된 상태를 이용했다. 그 결과 기존의 단일 광자 실험보다 해상도가 두 배 더 높았으며 여러 광자가 동일한 경로로 이동해 훨씬 안정적임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의학, 자율주행차 레이더, 통신 등의 분야에서 고해상도 센싱과 안전한 통신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희득 교수는 "연구팀이 발견한 주파수 기반 양자얽힘의 고유한 특성 덕분에 양자 센싱과 통신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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