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제5회 박동준상' 패션부문 수상자에 박현 디자이너 선정

'2024년 제5회 박동준상' 패션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박현 디자이너.<<사>박동준 기념사업회 제공>

<사>박동준 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천주교 대구대교구유지재단이 후원하는 '2024년 제5회 박동준상' 패션부문 수상자에 박현 디자이너가 선정됐다.

박동준 기념사업회는 최근 1차 서류심사 및 2차 실물의상 및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박현 디자이너를 최종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패션과 문화예술을 사랑한 고(故) 박동준 패션디자이너의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된 박동준상은 자사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한다.

박현 디자이너는 2016년 자신의 이화여대 석사학위 논문을 토대로 2019년 '므아므(MMAM)' 브랜드를 런칭했다. 현재 하비니콜스 홍콩, 3NY, Alothman 런던, 쿠웨이트, 카타르 등 21개의 리테일(Retail) 샵으로 수출 중이다.

므아므 브랜드 관련 이미지.<<사>박동준 기념사업회 제공>

박현 디자이너의 므아므는 낙서(doodle) 드로잉과 무의식적으로 종이를 접고 가위로 오려내는 아이들의 놀이에서 영감을 받았다. 브랜드 컨셉은 'Maison Modern Art Museum=집은 현대 미술관'이다.

심사위원장 신장경 디자이너는 심사평을 통해 "자신만의 기호 같은 그래피티로 디자인된 패브릭 개발로 데뷔한 박현 디자이너의 창의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박현 디자이너는 "한국 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 시즌을 이어가는 것이 쉽지 않지만, 패션과 미술을 접목하는 패러다임을 개척한 박동준 선생님의 정신을 본받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윤순영 박동준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수상자에 대한 격려와 홍보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박현 디자이너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디자이너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 원과 상장·상패가 수여되며, 시상식은 박동준 선생 5주기를 맞는 오는 11월8일 열린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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