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1조5천억 들여 포항에 니켈·전구체 생산공장 동시 착공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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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31 11:29  |  수정 2024-05-31 11:30  |  발행일 2024-05-31
세계 최대 전구체 회사인 中 CNGR과 합작

영일만일반산단, 2차전지 소재 기업 43만 평 집적화
포스코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 로고.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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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 로고 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과 중국 CNGR이 총 1조5천억 원을 투입해 경북 포항에 2차전지용 니켈과 전구체 생산 기반 마련에 나섰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대표 백계주)과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대표 따이주푸, Dai Zhufu)가 31일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에서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각각 니켈 정제공장과 전구체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는 포스코홀딩스와 CNGR이 함께 설립한 법인이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CNGR이 6:4 지분을,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포스코퓨처엠과 CNGR이 2:8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니켈 정제공장은 순도 70% 수준의 중간재인 니켈매트를 CNGR의 니켈 제련법인으로부터 들여와 순도 99.9%의 2차전지용 고순도 니켈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 규모는 순니켈 기준 연산 5만t으로, 이는 전기차 약 12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이렇게 생산한 고순도 니켈은 연산 11만t 규모의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의 전구체 공장에서 전구체를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구체에 이어 양극재도 생산할 계획에 있다.

이번 투자로 포항에 1천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며, 연간매출은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착공으로 두 기업이 포항시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써나가길 기원하며, 포항시가 그 역사의 중심지가 되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2차전지소재총괄은 "포스코그룹과 CNGR은 비즈니스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2차전지소재 공급망을 갖추고 사업간 시너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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