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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김윤곤 교수.덕봉 김윤곤 선생 추모집 간행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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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봉 김윤곤 선생 추모집 '큰 덕을 계승하고 기리다'.덕봉 김윤곤 선생 추모집 간행위원회 제공 |
덕봉 김윤곤 선생 추모집 간행위원회는 2일 오후 5시 호텔수성에서 덕봉 김윤곤 선생 추모집 '큰 덕을 계승하고 기리다'의 봉정식을 봉행했다.
고(故) 김윤곤 교수(1936∼2023) 타계 1주기를 맞아 열린 봉정식에는 이병휴·장동익 경북대 명예교수, 김기섭 전 부산대 총장, 이수환 영남대 명예교수 등 동료·후배 교수와 제자, 유족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집 간행위원회는 고 김윤곤 교수의 제자와 영남대 국사학과 총동창회를 중심으로 지난 2023년 7월에 결성됐다.
고 김윤곤 교수는 영남대 국사학과 교수,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장, 한국중세사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한국 중세사 연구의 대표적인 학자이다.
1936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동아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와 경북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영남대 국사학과 교수 재직 시절에는 '한국 중세의 역사상' '고려대장경의 새로운 이해' 등 60여 편의 저서와 논문을 집필하며 한국 중세사 연구에 큰 업적을 남겼다. 또한 한국중세사학회 창립을 주도해 초대 회장을 맡는 등 역사학계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고려대장경'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했고, 한국 중세의 불교와 군현제도 연구를 통해 민중의 역동적인 삶과 존재 양태를 밝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2일 작고해 창녕군 성산면의 선영에 모셨다.
이번 추모집에는 김윤곤 교수의 학문적 업적을 반추하고 기억하기 위해 영남대 국사학과, 한국중세사학회, 영남불교문화연구원 등 인연이 있는 39명의 학자와 제자들이 뜻을 모아 집필한 총 40여 편의 논문과 추모글이 실렸다. 고 김윤곤 교수의 행장·연보와 연구 여정(2편)을 비롯해 '큰 덕을 계승하다-추모논문(30편)' '큰 덕을 기리다-추모글(9편)' 등 3부로 구성해 엮었다. 규격은 B5 사이즈로 총 824페이지, 200자 원고지 4천128매에 달한다.
추모집 간행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재원 영남불교문화연구원 원장은 "덕봉 김윤곤 선생의 삶을 기리고, 평생 이루어 놓으신 학문적 업적을 계승하며, 학은에 보답하려는 뜻을 담은 추모집이 1주기에 맞추어 간행되어 한없이 기쁘고, 한편으로는 가슴이 먹먹하다. 선생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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