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계단식 성장 지원"…대구시, 'Post C-Lab' 사업 눈길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시가 초기 창업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후속 프로그램으로 'Post C-Lab(포스트 씨랩)'을 추진한다.

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17일까지 포스트 씨랩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대구시가 집중 지원하는 5대 미래 신산업(ABB·로봇·반도체·미래모빌리티·헬스케어) 분야는 물론, 그외 분야에서도 신사업 아이디어, 신기술을 보유한 7년 이내 대구 소재(본사 기준) 기업들이 대상이다.

시는 내달 10일 스타트업 4개사 선발 후 기업당 최대 5천만원의 사업화 자금, 투자유치 IR(투자설명회), 연구개발(R&D) 과제 추천 등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대표 AC(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대구 C-Lab'의 후속 지원 프로그램에 가깝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삼성전자와 협업해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안정화를 돕기 위한 보육 사업으로 대구 씨랩을 이어오고 있다.

<주>쓰리아이, 에임트<주> 등 중기부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천억원 이상, 1조원 미만)'과 <주>닥터테일, <주>지오로봇, <주>도구공간 등 '초격차 스타트업 1000+'를 다수 배출했다.

대구시는 성장 단계로 진입 중인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대구창경 전담팀과 함께 창업기업 보육 노하우와 네트워크풀을 활용할 예정이다.

포스트 씨랩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은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꾸린 'C-Lab Outside 대구'에 추천한다. 내년도 미국 CES 전시 참가 지원 후보목록에도 오른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 포스트 씨랩 사업이 우수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기업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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