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 김민기, 별세…고현정·이적 등 추모 이어져

  • 서용덕
  • |
  • 입력 2024-07-23 11:50  |  수정 2024-07-23 11:51
고현정인스타그램.jpg
고현정 인스타그램

배우 고현정이 고(故) 김민기를 추모했다.

고현정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민기 선생님께서 돌아가셨다고 방금 알았다"며 "아 너무 슬프고 먹먹하다, 어쩌지"라는 글과 함께 고인의 사진 2장도 함께 게재했다.

이어 그는 "마음이 마구 꿀렁거린다, 울렁거린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위암 투병 중이던 고인은 증세가 악화돼 지난 2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고 김민기는 '아침이슬' '꽃 피우는 아이' 등 저항곡을 대표하는 대부다. 특히 아침 이슬은 아름다운 노랫말로 ‘건전가요 서울시문화상’을 받았지만, 민주화 시위에서 널리 불리자 가사 불건전 등의 이유로 1975년 금지곡으로 묶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뮤지컬과 마당극 등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33년간 대학로를 대표하는 소극장 학전을 이끌며 문화예술 증진에 힘써왔다.

고인의 비보가 전해진 후 정·재계 및 문화 인사들이 애도의 뜻을 전하는 가운데 가수이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부회장 박학기는 22일 "형님 감사했습니다, 아름다운 곳에서 평안하세요"라고 말했다.

가수 이적 역시 "형님 하늘나라에서 맥주 한잔하시면서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나의 영웅이여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그를 추모했다.

윤석열 대통령,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정치권에서도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8시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서용덕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연예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