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괴 1개 13억 돌파…상승세 당분간 지속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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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1  |  수정 2024-08-21 07:39  |  발행일 2024-08-21 제14면
금리인하·중동 불안 반영

국제금값이 1온스당 2천5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괴 1개 가격은 처음으로 100만달러(약 13억3천만원)를 넘어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중동 정세 불안 등 여러 불확실성이 생기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강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조만간 온스당 2천600달러를 넘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각 오후 1시41분쯤 전 거래일보다 0.2% 하락한 온스당 2천501.74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종가는 온스당 2천541.30달러로, 전장보다 0.1% 상승했다. 국제 금값은 지난 16일 온스당 2천509.65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천500달러를 돌파한 뒤 이날 숨 고르기에 나선 분위기다.

블룸버그 통신은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천500달러를 넘어서면서 표준 금괴 1개 가격이 처음으로 100만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 현물을 보유할 때 주로 사용하는 표준 금괴는 통상 1개당 400온스로 제작된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하면서 미 대선,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공격, 중동 긴장 고조 등 불확실성이 존재해 금값은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금값은 통상 인플레이션 전망이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패턴을 보인다.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질 때도 강세를 띤다. 일각에선 국제 금값이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몇 달 내에 온스당 2천600달러선에 이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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