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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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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2.8兆 '흑자 전환'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 3사의 올 1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치(1분기 기준)를 기록했다. 다만 흑자 전환한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2개사의 영업이익은 쪼그라들었다. 특히 AI시대 본격화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늘면서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반도체메모리 시장에는 다시 생기가 도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25일 올해 1분기에 3조5천57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작년 1분기 대비 2.3% 감소했다. 매출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인 40조6천58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37조7천700억원)보다 7.6%나 늘었다. 당기 순이익은 3조3천760억원이다. 현대차는 신차 출시 준비를 위한 아산공장 생산라인의 일시적 가동 중단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8천8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3조4천23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하며 고부가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매가 늘었다. 그간 원가 수준으로 판매했던 낸드 플래시 가격이 상승한 영향도 있다. 매출은 12조4천2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4.3% 늘었다. 역대 1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순이익(1조9천170억원)도 흑자로 돌아섰다.이날 LG전자도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이 21조95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1조3천354억원)의 경우, 지난해 동기보다 10.8% 감소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대구경북 소비자, 1년 뒤에도 주택가격 오르지 않을 듯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들은 1년 후에도 주택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4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98로, 전월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상승 폭은 컸지만 지수가 기준치(100)보다 낮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가구보다 많다는 의미다. 대구경북에선 지난해 11월(102)이후 5개월째 주택가격전망CSI가 100선을 밑돌고 있다. 다만 지난 3월(89)은 전월보다 1포인트 낮아진 후 4월 큰폭으로 반등했다. 주택가격 상승 기대 심리는 아직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가 수준전망 CSI는 135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낮아졌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 할인 지원 정책 등에 따른 농산물 가격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금리수준 전망 CSI는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가 축소되면서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96으로 집계됐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2로 전월대비 1.3포인트 낮아졌다.이 같은 결과는 한은 대경본부가 4월 2~19일 지역 554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도출됐다. 한편, 지난 24일 한은이 발표한 4월 기대인플레이션율(1년 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은 3.1%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한은의 목표 수준(2%)에 비해선 여전히 높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SK하이닉스 1분기 깜짝실적…영업이익 2조8천억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하며 고부가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매가 늘었다. 또한 그간 원가 수준으로 판매했던 낸드 플래시 가격도 상승한 영향도 있다. SK하이닉스는 25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8천8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3조4천23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2조4천2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4.3% 늘었다. 역대 1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순이익(1조9천170억원)도 흑자로 돌아섰다.SK하이닉스 측은 "HBM 등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서버용 제품 판매량을 늘리고 수익성 중심 경영을 한 결과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34% 증가했다"며 "낸드 역시 프리미엄 제품인 eSSD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평균 판매단가(ASP)가 상승했다"고 말했다.SK하이닉스는 앞으로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맞춰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HBM3E 공급을 늘리고 고객층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10나노 5세대(1b) 기반 32Gb DDR5 제품을 연내 출시, 고용량 서버 D램 시장 주도권도 강화할 계획이다.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 메모리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올 하반기부턴 일반 D램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일반 D램보다 큰 생산능력이 요구되는 HBM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생산이 늘면서, 범용 D램 공급은 상대적으로 축소돼 공급사와 고객이 보유한 재고도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올 1분기 주식 결제대금 하루 평균 2조원
올해 1분기(1~3월) 주식 결제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증가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주식결제대금은 하루 평균 2조1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늘었다.코스피·코스닥·코넥스 등 장내 주식시장의 하루 평균 결제대금은 약 8천9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6.3% 증가했다.거래대금은 24조8천억원으로 23.3% 늘었다. 기관 투자자의 하루 평균 주식 결제대금은 1조1천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늘었다.이 같은 주식 결제대금 증가세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대한 기대감, 미국발(發) AI 인공지능 반도체주 열풍 등으로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해석된다.실제 코스피는 지난해 말 2,655.28에서 지난 1분기 말 2,746.63으로 3.44% 올랐다.이에 외국인 투자자가 역대 최고 수준의 순매수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비중은 3월 말 기준 29%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외국인 주식 투자액은 15조8천억원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8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선 최근 중동 지정학적 위기와 환율 리스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지연 등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주춤했지만, 1분기 주가 상승을 이끈 밸류업 프로그램이 다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출범 후 첫 공채 ...상반기 19명 채용
대구지역 공영도매시장 관리를 총괄하는 지방공기업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올해 상반기에 일반 직원 19명을 공개채용한다. 지난 1월초 공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직원 모집에 나선 것이다. 24일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에 따르면 다음 달(5월) 8일까지 입사지원을 받는 이번 채용에선 사무직 13명과 기술직 6명을 채용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1급 1명(유통운영처장·개방형 직위), 2급 경력직 1명(경영지원팀장), 3급 경력직 1명(재난안전팀장)을 뽑는다.이들은 서류 전형과 면접(100%)으로만 뽑는다.경력(4~5급)및 신입(6~7급) 직원으로 일반행정직 10명, 전산행정직 1명, 기계직 2명, 건축직 1명, 전기직 2명을 채용한다. 경력직 4~5급은 서류전형 후 직무수행능력 필기시험(100%)을 치른다. 신입 6~7급의 경우, 서류 전형 후 직업기초능력(NCS·50%) 및 직무수행능력(50%) 필기시험 절차를 거친다.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인성검사와 면접전형이 진행된다. 5월 25일 필기시험을 친후 직급별 전형과정을 거쳐 오는 6월 1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공사측은 올 하반기에도 신규 직원 12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전경.
배추 36%·양파 19% 급등…생산자물가 넉 달째 ↑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가격이 모두 오른 영향이 크다.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2% 올랐다. 작년 12월(0.1%), 올해 1월(0.5%), 2월(0.3%)에 이어 넉 달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1.3% 상승했다. 농산물(0.4%), 축산물(2.0%), 수산물(1.6%) 등이 일제히 올랐다.배추는 전월 대비 36.0%, 양파가 18.9% 급등했다. 돼지고기, 김도 한 달 새 각각 11.9%, 19.8% 상승했다. 사과는 전월 대비 2.8%, 1년 전보다 135.8%나 올랐다. 3월 공산품 생산자 물가는 0.3%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0.5%), 화학제품(0.6%), 제1차 금속제품(0.7%) 등이 오른 탓이다. 산업용 도시가스(2.6%),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3%), 금융 및 보험 서비스(0.6%) 가격도 오르면서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운송 서비스(-0.5%),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2%) 등은 내렸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영세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신청 올 6월말로 연장
영세 소상공인 대상 전기요금 특별지원사업의 신청 마감 기한이 오는 6월 30일까지로 연장된다. 이 사업은 에너지비용 인상으로 고충을 겪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2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계약을 맺고 전기를 사용하는 '직접 계약자(종전 신청기간 4월 20일까지)'와 계약 체결없이 전기를 사용한 후 그에 대한 대가를 부담하는 '비계약 사용자(5월 3일까지)' 모두 기한을 일괄 연장한다.지원 대상은 지난해 이전 개업해 사업공고일( 2월 15일) 기준으로 폐업 상태가 아니어야 한다. 또 재작년 혹은 작년 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 매출액이 3천만원 이하이며, 사업장용 전기요금(주거용 등 제외)을 부담하는 개인·법인사업자다. 지원 대상으로 확인되면 신청자는 전기요금을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소진공은 또 한전 고지서를 통해 요금을 납부하는 직접 계약자와 달리 비계약 사용자는 다양한 형태로 요금을 납부하는 점을 감안, 제출서류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전기요금 납부확인서의 기재 항목 중 작성이 번거롭거나 오기재·미기재가 잦은 항목을 삭제, 신청 편의성도 높였다. 사업 요건을 충족한 대구경북지역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전기요금특별지원.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활용이 어려운 이들은 소상공인지원센터를 방문하면 신청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지역에는 대구 남부센터(서·중·남·수성구), 북부센터(북·동구, 군위군), 서부센터(달서구, 달성군)를 비롯해 안동·구미·포항·경주·영주센터 등 8곳이 운영되고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IPO 대어' HD현대마린 등 공모주 슈퍼위크 돌입
공모주 투자에 관심 있는 이들은 이번 주(22∼26일)가 이른바 '공모주 슈퍼위크'로 인식될 것 같다. 올 상반기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을 비롯해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2차전지 기업 등 눈여겨볼 청약물량이 몰려 있다. 아무래도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종목은 오는 25~26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다. 이 업체는 선박 애프터서비스(AS) 전문 회사다. 선박의 통합 유지·보수부터 개조, 디지털 솔루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매출의 상당 부분은 모기업인 HD현대(지분 62%)와의 거래에서 발생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IPO를 통해 선박 유지·보수(AM)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빠른 배송'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총 890만주의 공모주를 판매한다. 희망공모가는 7만3천300~8만3천400원으로 24일 확정 공모가를 발표한다. 비만 치료제 등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인 '디앤디파마텍'은 22~23일 청약을 진행한다. 신약 후보물질을 전임상 또는 초기 임상 단계에서 기술 이전해 기술료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번 IPO는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는 3만3천원으로 확정됐다. 희망공모가(2만2천~2만6천원)를 웃돌 정도로 시장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음 달 2일 상장될 예정이다. 초소형 2차전지로 불리는 '슈퍼커패시터'를 만드는 '코칩'은 제품의 80%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2006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 제조기업으로 선정됐고 2023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에 150만주를 공모하고, 희망공모가격은 1만1천~1만4천원이다. 23~24일 청약을 진행하는 민테크는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진단시스템 제조사다.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을 기반으로 한 2차전지 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EIS 배터리 진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공모주 수량은 300만주로, 희망공모가는 6천500~8천500원이다. 최종 공모가는 22일 확정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게티이미지뱅크〉
선진국 뺨치는 한국 먹거리 물가 상승률
우리나라의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주요 선진국 평균 수준을 2년여 만에 다시 추월했다. 2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자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6.95%다. OECD 35개 회원국 평균(5.32%)을 넘어섰다. 국내 먹거리 물가가 OECD 평균을 추월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전인 2021년 11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최근 국내 먹거리 물가 상승세는 다른 OECD 회원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파른 모습이다. 지난 2월 기준 국내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OECD 회원국 중 튀르키예(71.12%), 아이슬란드(7.52%)에 이어 셋째로 높았다. 전 세계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후로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 심각한 가뭄 피해도 먹거리 물가상승을 부채질했다.이 여파로 OECD 회원국의 평균 식품 물가 상승률은 2022년 11월 16.19%까지 치솟았다. 우리나라 식품 물가도 같은 기간 5~7%를 오르내렸다. 하지만 OECD 식품 물가 상승률은 최근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수준인 5%대로 떨어졌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 3.81%로 바닥을 찍은 뒤 지난해 10월 이후 다시 5~7%대로 올라섰고 지난 2월에는 OECD를 추월했다.국내 먹거리 물가는 사실상 사과·배 등 과일이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사과 물가는 88.2% 올라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앞으로도 걱정이다. 이란-이스라엘 전쟁 확산 우려 등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 대기 중이다. 이미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다. 불안한 국제유가는 전반적인 물가를 압박하고 있다. 강달러 기조에 따른 고환율은 수입 원재료 가격 상승을 부추겨 버거·초콜릿·과자 등 가공식품 물가도 더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감이 크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2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자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OECD 평균(5.32%)을 웃돌았다. 통계가 집계된 35개 회원국 중 셋째로 높았다. 우리나라의 먹거리 물가는 사과·배 등 과일이 주로 견인하고 있다. 2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사과. 연합뉴스
대구 밀키트 개발사업 참여 업소 올해 50곳 추가
대구시가 외식업의 새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밀키트 제품 개발지원사업에 동참할 신규 업소 50곳을 찾는다. 현장평가 등 사전진단을 통해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면 올 연말까지 컨설팅 전문 수행업체를 통해 △밀키트 상품 개발 △온라인 입점 및 판매교육 △상품 홍보 및 마케팅 등에 대해 지원받을 수 있다. 대구시가 2021년부터 이 사업을 진행해왔고 올해는 신규 밀키트 상품 개발 뿐 아니라 기존 밀키트 상품의 문제점 분석 등 사후 관리를 보다 강화한다. 안정적· 지속적 판매 및 상품 경쟁력 강화을 통해 사업추진에 내실을 기한다는 차원에서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소는 다음달(5월) 10일까지 컨설팅 수행업체 핀연구소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대구에 업체를 두고 1년이상 영업을 해왔고, 밀키트 상품 개발 및 온라인 판로 개척에 의지가 있는 일반 및 휴게 음식점 영업주라면 누구가 신청이 가능하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대구 밀키트 개발 2024 대구 밀키트 개발지원사업 신규 참여자 모집포스터.
고물가에 학원 안간다…대구경북 교육비 지출 부담 상승
고물가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올해 1분기 학원비 결제비율이 25%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의 교육비 지출규모도 계속 상승곡선을 그려 가계 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17일 BC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교육분야 매출은 1년 전보다 24.5% 급감했다. 전년동기보다 매출 감소폭은 1월 22.8%, 2월 24.0%, 3월 26.7% 등 매달 확대되는 추세다. 교육분야 매출은 예체능학원(-57.8%)에서 가장 많이 줄었다. 보습학원(-44.9%), 외국어학원(-42.1%), 독서실(-39.3%) 매출도 적잖이 감소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소득 중·상위권(3∼5분위) 내 가구당 교육비 지출은 1년 전에 비해 최대 25.9%까지 늘었다.반면 소득 하위권(1∼2분위)에선 각각 52.4%, 19.7% 감소했다. 소득수준에 따른 교육비 지출 격차가 커지는 모양새다.대구경북지역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올 3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대구의 교육비 지출(품목 20개) 증가 폭은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높아졌다. 이중 운동학원비(예체능 학원)는 1년 전보다 4.6%, 한달 전보다 3.3% 비싸졌다.경북지역 교육비도 1년 새 1.8% 올랐다. 고교생 대상 학원비가 2.1% 상승했다. 학교보충 교육비(86.8%), 사립대학 납입금(0.7%) 부담도 한달 전보다 커졌다.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올 1분기 교육분야 매출 감소 현황 (자료:BC카드)예체능학원 (-57.8% )보습학원(-44.9%)외국어학원(-42.1%)독서실(-39.3%)▶올해 3월말 기준 (전년 동월 대비) 대구경북 교육비 지출 증감율 현황 (자료: 동북지방통계청)대구 전년 동월 대비 교육비 증감율 0.6%-주요 지출 품목/ 운동학원비 4.6%↑ / 유치원 납입금 34% ↓전월(2월)대비 증감율 0.3% -주요 지출 품목/운동학원비 3.3% ↑/보육시설이용료 8.0%↑/유치원 납입금 5.5%↓경북 전년동월 대비 교육비 증감율 1.8%-주요 지출품목/ 고등학생 학원비 2.1%↑/ 보육시설이용료 7.4%↓전월대비 증감율 1.2%-주요 지출품목/유치원 납입금(9.0%↑)/사립대 납입금(0.7%↑)/학교보충교육비(86.8%↑)대구의 학원가.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 없음. 영남일보 DB
[인사] 대구정책연구원
대구정책연구원 <승진> ◆선임연구위원 △박은희 송재일 오동욱 ◆연구위원 △박현정 ◆부연구위원 △이강민 편도철 홍성진
[동대구로에서] 정치 후진국의 민낯을 봤다
지난 4·10총선에서 국민들은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그 이면을 보면 비상식적인 정치관행들이 독버섯처럼 자라날 우려가 있어 걱정이 앞선다. '국민 선택은 옳다' '여소야대 정국엔 소통과 협치가 답이다'란 말만 부각할 때가 아니다. 몰라서 안 한 게 아니다. 알면서도 안 했다. 정치 색깔론에 기반한 '기득권 영구 수호 망령'이 뼛속 깊이 자리한 탓이다. 방치했다가는 국민의 일반적 사고와 가치관을 뿌리째 흔들 수 있다. 이번 22대 총선 때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이 161석, 국민의힘이 90석을 확보했다. 격차가 71석이나 났다. 득표율을 보자. 민주당은 50.5%, 국민의힘은 45.1%다. 득표율은 5.4%포인트 차이인데 의석수는 1.8배나 차이 났다. 마냥 여당 참패로 보기엔 께름칙하다. 한 지역구에서 1명만 뽑는 승자독식형 '소선거구제'의 괴리다. 현 선거제도가 민의(民意)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선거 당선자 중엔 범죄인으로 의심받는 이들이 수두룩하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에 연루돼 재판받는 피고인들이 대거 당선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불법 대출 혐의로 고발되거나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성적 담론으로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인물도 6월이면 여의도 배지를 단다. 부끄러운 형국이다. 사회적 지탄이 쏟아져도 당최 물러섬을 모른다. 검증용 이슈 제기는 끝내 '색깔의 벽'을 넘지 못했다. 표 호소 방식에선 정치 후진국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야당은 시급한 민생고 해소·경제 살리기 공약은 뒷전이고 정권 탄핵부터 외쳤다. 보복심리가 짙게 깔려 있고 눈엔 살기(殺氣)가 서려 있다. 다중복합 경제위기 속에서 민생 문제는 선거 후에야 언급했다. 2017년 3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선고가 화근인 것 같다. 탄핵을 너무 쉽게 보는 정치 악습이 생겼다. 국론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탄핵 언급은 조심해야 한다. 국가 불안을 원하는 국민은 없다.전직 대통령이 마치 선대본부장처럼 대놓고 선거판을 휘젓고 다닌 것도 볼썽사나웠다. 잊히고 싶다고 언급한 분의 행동이다. 존경받는 조용한 조언자로 남아주길 바랐지만 극단적 편 가르기 진영정치구도를 더 심화시켰다. 정치는 경제, 사회, 문화 정책의 기본 틀을 짜고, 질서를 바로잡는 중요한 영역이다. 특히 입법(의회)권력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현 정부의 불도저식 불통 행정과 이를 방관한 여당은 분명 책임이 있다. 그렇다고 탄핵·특검으로 겁박만 하면 국정 불안만 야기한다. 야당이 수용성 있는 해법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 '국민 뜻'이라며 의석의 수적 우세로 밀어붙이는 행위는 총선 표심을 곡해한 것이다. 여당도 진정성 있게 대화에 나서야 한다. 지금 정치판은 '시궁창 속'을 보는 것 같다. 빨리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 '소선거구제'를 고수하기보다 한 지역구에 2~3명이 당선될 수 있는 중선거구제로 바꾸는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거대 양당체제 공고화와 지역구도 고착화를 해소하는 길이다. 입만 열면 여야가 영·호남 화합을 외치지만 막상 선거 때는 상대 당 후보의 입성을 허락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미국 상원제처럼 도시 규모에 상관없이 우리도 전국 17개 시·도에서 2명씩 별도로 의원을 뽑는 방안을 고민해봐야 한다. 전문성 대신 범죄이력자 보호용으로 전락한 비례대표제를 대체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치 리셋(Reset)이 시급하다.최수경 정경부장최수경 정경부장
원달러 환율 17개월만에 1천400원까지 치솟아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16일 장중 원·달러 환율이 17개월만에 1천400원을 찍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41분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2원 오른 1천399.2원을 기록 중이다. 환율은 5.9원 오른 1천 389.9원에 개장했다. 이후 장중 상승 폭을 키우면서 한때 1천 400원선을 터치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천 400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1월 7일(장중 고가 1천 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최근 중동 정세불안으로 강달러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5일 1천 350원선을 넘어선 이후 종가 기준 11일 1천 364.1, 12일 1천 375.4원, 15일 1천 384원 등으로 매일 10원 안팎 오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멀어지고, 이란이 이스라엘을 보복 공격한 후 이스라엘도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환율이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며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국제유가 상승에 수입물가도 3개월째↑…'중동악재 심화' 4월엔 더 오를 듯
최근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3월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해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공격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 확대된 4월엔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지난달(3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계속 상승했다가 11월, 12월엔 2개월 연속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1월(2.5%) 반등한 후 석 달째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0.9% 상승했고, 중간재인 석탄 및 석유제품과 자본재는 각각 0.4%, 0.1% 올랐다. 이같은 수입물가 변동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을 많이 받았다. 두바이유 가격(월평균·배럴당)은 2월 80.88달러에서 지난달 84.18달러로 4.1% 상승했다. 최근 90달러 선을 넘어선 상황이다. 세부 품목 중엔 원유(4.0%), 나프타(1.9%) 상승률이 높았다.3월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0.4% 올랐다. 역시 3개월 연속 오름세다. 화학제품(1.1%)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9%) 등의 가격이 올랐다. 플래시메모리(8.1%) 등 반도체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료개혁특위 "의료개혁 시기상 미룰 수 없는 과업…소통 통해 의견 좁힐 것"
경북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155명' 조정에 대구경북 타 대학 결정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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