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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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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올해 보증총량 86조 3천억원 설정
대구 신서혁신도시에 본점을 둔 정책금융기관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보증 총량을 86조 3천억원으로 설정했다. 신보는 16일 대구 본점에서 2024년도 제1차 전국본부점장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우선 일반보증 총량 61조 8천억원, 유동화회사보증 총량 13조 9천억원으로 운용키로 하는 등 올해 보증 총량을 지난해말보다 4조 7천억원 증가한 86조 3천억원으로 설정했다. 특히, 수출 및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등을 포함한 중점정책부문에 57조원 규모의 보증을 집중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올해 신설한 '혁신성장금융센터'를 중심으로 혁신성장 분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체계도 마련한다.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녹색금융과 우주항공·방위산업에 대한 정책자금지원도 확대한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최근 고물가·고금리의 장기화 여파로 고객기업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도 고객기업 및 물론 한국 경제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미래를 위한 신사업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신용보증기금이 16일 대구 본점에서 2024년도 제 1차 전국본부점장회의를 개최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금리매력 떨어진 특례보금자리론…조기중도상환 후 일반 주담대 갈아타기 '러시'
최근 특례보금자리론(4%대 고정금리)을 조기 상환후 시중은행의 일반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려는 차주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연 3%대로 내려가면서 특례보금자리론에 대한 매력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에만 947억원(511건) 규모의 특례보금자리론이 중도 상환됐다.최장 50년 동안 분할 상환하게 돼 있는 특례보금자리론의 조기 상환은 대부분 일반 주담대로 갈아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례보금자리론 상환 규모는 지난해 6월 월간 267억원(116건)을 시작으로 7월 349억원(150건), 8월 533억원(251건), 9월 555억원(270건), 10월 795억원(377건), 11월 839억원(433건) 등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상환 규모는 더 가팔라지고 있다. 이는 주담대 금리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보다 낮아진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월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는 일반형이 4.15~4.45%, 우대형이 4.05~4.35%로 각각 책정됐다. 당시 최저 5%대 수준이었던 주담대보다 조건이 나았다.이에 신청이 과열되는 양상까지 띠었다. 일각에선 가계부채 급증의 주요 원인이라며 걱정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말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담대 금리가 최저 3% 중반대(변동형 기준)까지 떨어지면서 상황이 역전됐다.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지난해 11월초 일반형이 4.90~5.20%, 우대형이 4.50~4.80%로 오히려 전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9월말엔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차원에서 일반형 판매를 중단시켰다. 이처럼 특례보금자리론의 매력이 떨어지자 월간 유효신청금액도 감소세가 완연하다. 지난해 9월 5조1천176억원으로 최대치를 찍은 뒤 10월 (1조1천663억원), 11월 (1조79억원)까지 줄었고, 12월에는 3천395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특례보금자리론 조기 상환후 일반 주담대로 갈아타는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 전망이다. 지난달말부터는 신생아 특례대출 갈아타기도 가능해져 대출환승 선택지가 넓어졌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전세자금대출 갈아타기가 시행 초반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총 810건의 대출 이동 신청을 받았다. 전체 신청 액수는 1천640억원에 달했다. 1건당 평균 신청액은 은행별로 약 1억6천만원부터 2억6천만원까지 다양하게 분포했다. 사진은 같은 날 휴대전화 뱅킹앱과 서울 시내 거리의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연합뉴스특례보금자리론 중도상환 현황
김천에 아파트 택배갈등해소용 '생활물류상생 플랫폼 사업' 뜬다
경북 김천시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4년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다음달(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물류서비스 실증사업은 운송·보관·하역 등 물류산업의 전분야에 걸쳐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접목시켜 기존 물류체계를 효율화하기 위한 사업이다.국토교통부는 15일 스마트 물류체계 실현을 위해 김천을 비롯해 서울·부산·인천·서산(충남) 등 전국 5개 지역을 '2024년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선정된 지자체는 사업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사업당 국비 지원액은 5억~16억원(평균 8억원)가량이다.김천시는 율곡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택배갈등 해결을 위한 '생활물류 상생플랫폼 사업(국비 16억원+지방비 16억원)'을 진행하게 된다.김천시가 보유한 공영주차장을 기반으로 지역에 거점 생활물류 공용센터를 구축한다. 또 시민공유형 화물 전기자전거를 활용, 주민이 스스로 배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아파트 택배갈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시는 개인·기업의 수화물을 도시철도 공공인프라를 활용해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부산시는 저온 보관창고 공유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전통시장 상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화물차량 적재공간에 디지털 센서기술을 적용, 다양한 짐을 함께 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산시는 보유한 드론 인프라를 활용, 생활물류에 취약한 도서 지역을 순환하는 드론 물류시스템을 구축한다. 국토부는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이 시행되면 화물차 적재효율 개선, 통행거리 단축, 물류취약지역 주민 삶의 질 개선에 가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도심 내 생활물류시설이 확산시킬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새로운 유형의 도심 물류시설인 '주문배송시설(MFC·Micro Fulfillment Center)' 도입을 골자로 하는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물류시설법) 및 하위법령 개정안이 오는 17일부터 시행된다.주문배송시설은 수요를 미리 예측해 소형·경량 위주의 화물을 미리 보관하고, 소비자 주문에 대응해 즉시 배송하기 위한 시설이다. 이번 개정을 통해 주문배송시설은 주거지역에 근접한 제2종 근린생활시설 내에 설치될 수 있다. 그간 창고와 같은 물류시설은 제2종 근린생활시설 내에 들어설 수 없었다. 다만 국토부는 주민 생활편의를 고려해 바닥면적 500㎡ 미만인 소규모 시설만 들어설 수 있도록 한정했다.국토부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e-커머스를 통한 생활물류 수요가 증가하고, 새벽·당일배송과 같은 빠른 배송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주문배송시설의 정의를 법적으로 정립하고 그 설치 범위를 규정하기 위해 법령 개정을 추진했다. 또한 보행안전, 불법 주정차, 창고 집적화, 화재위험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제2종 근린생활시설 내 주문배송시설을 설치할 경우 입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입지 기준은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에 맞닿아있지 않을 것, 유치원과 초등학교 경계로부터 200m 범위에 위치하지 않을 것 등이다. 화재 안전 관리계획서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김천시 제공
美물가 급등…금리인하 기대감에 찬물
국내 대출차주들이 학수고대하는 금리인하 시점이 자꾸만 멀어지고 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3.1% 상승해서다. 기대했던 오는 5월 미국의 금리인하도 힘들어 보인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1월 CPI 상승률은 3.1%라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2.9%)보다 0.2%포인트 높다. 전월과 대비해선 0.3% 올랐고 이 또한 예상치(0.2%)보다 높았다.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3.9% 상승했다. 근원 CPI 상승률도 시장 예상치(3.7%)를 웃돌았다.이 같은 물가 상승률 반등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향후 미 연준이 금리인하 시기를 늦출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렸다. 연준의 금리인하 개시 시점은 기존 5월에서 6월 이후로 늦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시장은 요동쳤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다우존슨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 하락한 38,272.75에 마감됐다.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37%, 1.90% 떨어진 상태에서 거래를 마쳤다. 오는 22일 올해 두 번째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개최하는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해 보인다.1년째(8회 연속) 기준금리를 꽁꽁 묶어둔 한은은 이번에도 물가 안정 및 가계부채 현황 등을 이유로 동결카드를 꺼내 들 것으로 점쳐진다. 한은은 지난달 11일 열린 올해 첫 금통위에서 사실상 금리인상 종결을 선언했다. 미국 정황상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졌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티웨이, 오는 5월 국내 LCC중 첫 유럽노선 취항
대구에 본사를둔 티웨이항공이 오는 5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으로 유럽노선에 취항한다. 티웨이항공은 5월 16일부터 인천∼자그레브(크로아티아) 노선에 취항한다고 14일 밝혔다. 주 3회(화·목·토) 운항하며, A330-300 항공기가 투입될 예정이다. 항공권은 오는 15일부터 판매한다. 기체의 항속거리가 짧은 탓에 출발편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공항을 경유해 급유를 한 뒤 자그레브로 향한다. 15시간 정도 소요된다. 귀국편은 급유 없이 직항으로 운영된다. 비행시간은 약 11시간이다.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티웨이항공이 오는 5월부터 국내 LCC중 처음으로 유럽노선에 취항한다.
에코프로머티, MSCI신규 편입...주가 급증
2차전지용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경북 포항 본사)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 신규 편입됐다. 13일 MSCI는 2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한진칼을 새로 편입했다. F&F, 호텔신라, 현대미포조선, JYP엔터테인먼트, 펄어비스 등 기존 5개 종목은 제외시켰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강송철 연구원은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입 수요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1천100억원, 한진칼은 1천15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지수 제외에 따른 매도 수요는 JYP 엔터테인먼트 1천250억원, 호텔신라 1천100억원, 현대미포조선 9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MSCI지수 편입 호재로 이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가는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 대비 21.87% 상승한 20만9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진칼도 장중 8만7천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으나,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1.18% 내린 7만5천600원에 장을 마쳤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CI
부동산PF '부실사업장 조기 정리' 본격화…다음달 대주단 협약개정 임박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신속한 정리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이르면 다음 달(3월) 대주단 협약을 개정, 대출 만기 연장 문턱을 높이기로 했다. 반면 경매·공매로 넘어갈 수 있는 요건은 완화한다. PF 정상화 펀드 활성화나 LH 투입을 통한 PF 사업장 재구조화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12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전국 3천800여개 금융사들이 참여하는 'PF 대주단 협약'이 이르면 다음 달쯤 개정 작업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PF 대출 만기 연장 기준을 높이는 게 이번 협약의 핵심골자다. PF 부실사업장을 조속히 정리하기 위한 방편이다. 현재 PF대출 만기 연장은 채권액 기준 3분의 2(66.7%) 이상 동의로 결정된다. 하지만 앞으론 4분의 3(75%)으로 상향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금융회사들이 사업성이 없는 사업장을 단순히 만기 연장으로 끌고 가며 더이상 부실을 이연시켜선 안 된다는 게 금융당국의 기본입장이다. 미착공 브릿지론의 경우 만기 연장 가능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토지매입 등 사업초기단계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하는 '브릿지론'을 3회 이상 만기 연장할 경우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기존 사업구조에선 사업 추진이 쉽지 않다는 점이 고려되고 있다. 경매·공매 결정은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내용도 담긴다. 금융당국은 PF 부실 정리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체 동의가 없어도 유의미한 소수가 원하면 경·공매로 넘어갈 수 있도록 대주단 협약을 개정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부실 사업장의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한 다른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캠코와 민간이 공동 출자한 'PF 정상화 펀드(1조원 규모)'가 경매·공매로 나온 부실 사업장을 원활하게 인수할 수 있도록 채권 취득 허용 방식을 확대키로 했다. 기존엔 대주단과 가격 협의를 통한 매입만 가능했다. 하지만 펀드와 대주단 간 '가격 눈높이' 차이로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딜이 거의 막바지에 왔다가도 대주단이 마지막 단계에서 가격을 높이면서 거래가 무산되는 경우도 있었다. 버티면 캠코 펀드가 사줄 것이란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캠코 펀드가 경·공매에 참여하게 되면 대주단도 '버티기'만 고수하긴 힘들 전망이다.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PF 사업장에 대해선 LH 투입카드도 추진한다. LH는 사업장 매입 후 직접 사업을 시행하거나 다른 시행사 및 건설사에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대구 상하위 20%간 종합소득격차 44.8배…전국서 세번째로 커
대구지역의 상위소득 20%와 하위소득 20%간 종합소득 격차가 44.8배로 전국에서 서울·부산 다음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서울에서 종합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사람은 2천307명으로 이들의 연소득은 1인당 평균 64억 8천만원이었다. 종합소득은 이자·사업·연금·근로 등으로 얻은 소득이다. 주로 전문직·자영업자 등 개인 사업자의 소득이 해당한다.대구지역 상위 0.1% 소득자는 409명으로 이들의 연 종합소득 평균은 22억6천만원이다. 서울(2천307명, 64억8천만원)·부산(592명, 25억원)·광주(252명, 23억8천만원)에 이어 전국 4위였다. 경북의 경우 12억7천만원(376명)으로 전국 15위권이다. 종합소득 상위 0.1%의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253명, 11억8천만원)이었다. 전국에서 지역내 종합소득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서울이었다.서울에서 상위 20%에 해당하는 사람의 연소득은 평균 1억 7천만원이었고 하위 20%의 연소득은 평균 262만원으로 소득격차는 64.9배 차이가 났다.부산은 상위 20% 연소득은 1억 1천 403만원이었고 하위 20%는 244만원이었다. 격차는 46.7배다.대구는 상위 20%가 1억2천만원, 하위 20%가 267만원으로 44.8배 차이가 났다. 전국에서 세번째로 격차가 컸다. 다소 이채로운 것은 상위 20%의 종합소득만 놓고보면 대구(1억1천971만원)가 부산(1억1천403만원)보다 많았다. 하위 20% 종합소득도 대구(267만원)가 부산(244만원)보다 많다. 대구 보다 상하위 20%간 소득격차가 낮은 곳은 제주(40.6배), 광주(40.5배), 경기(38.6배), 세종(37.4배), 울산(36.5배), 경남(34.7배),대전(34.4배) 등이다.경북은 소득상위 20%가 8천371만원, 하위 20%의 264만원으로 격차는 31.7배로 나타났다. 종합소득격차가 상대적으로 그리 크지 않은 셈이다. 전국에서 경북보다 소득격차가 적은 지역은 충북(29.6배), 강원(28.5배) 뿐이다. 전체 종합소득은 서울(4천501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세종(3천483만원),대구(3천443만원), 부산(3천260만원), 울산(3천101만원), 광주(3천98만원) 등의 순이다. 경북은 2천633만원이다. 양경숙 의원은 "정부는 재정과 조세정책을 소득 재분배와 불평등완화를 위한 방향으로 운영해야 된다"고 말했다.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대구지역 전경. 사진과 기사는 관계 없음. 영남일보 DB
KT, 작년 매출 26조 역대 최대
KT가 무선 및 미디어, 인터넷 부문 사업 등의 호조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26조3천870억원을 기록했다.하지만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 KT는 8일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26조3천87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5%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조6천498억원으로 2.4% 감소했고 순이익도 9천887억원으로 28.8% 줄었다. KT측은 2022년도 실적에 반영된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종속회사의 영업권 손상차손 발생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설비투자규모는 3조3천190억원이었고 이 중 본사가 72.6%(2조4천116억원)를 차지했다. 무선 사업에선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확대, 로밍 매출 증가, 알뜰폰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유선전화의 경우 집 전화 수요 감소로 매출이 7.6% 줄었지만,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늘어나며 같은 기간 매출이 2.8%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가입자당 평균 매출이 높은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로 매출이 2.3% 늘었다. 기업 인터넷·데이터 사업은 고객의 트래픽 증가에 따라 매출이 4.7% 성장했으며, 인공지능 컨택센터와 기업 사물인터넷(IoT) 사업에서 선전이 두드러졌다고 소개했다. 자회사 중 KT클라우드는 공공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의 탄탄한 성장으로 매출이 6천783억원을 기록했다. KT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한 주당 1천960원을 현금 배당한다. 271억원 상당의 자사주도 매입해 소각키로 했다. 장민 KT 재무실장(전무)은 "올해도 정보기술(IT) 역량 강화와 근본적인 사업혁신을 통해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이뤄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대구경북 설 화폐발행액 5년째 감소...카드와 모바일 결제일상화로 현금수요 감소 탓
이번 설 명절을 맞아 대구경북엔 5천84억원(순발행액 기준)의 화폐가 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설 화폐 발행액규모는 5년째 계속 줄고 있다. 카드와 모바일 졀제가 일상화되면서 그만큼 현금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올해 설 직전 10영업일(1월 26~2월 8일)간 각 금융기관을 통해 대구경북지역에 공급된 화폐의 순발행액은 5천84억원이다.전년 설 전보다 0.2%(8억원)이 감소했다. 이번 설에 공급된 총 화폐 발행액은 총 5천258억원이고 이중 174억원이 환수됐다. 설을 겨냥한 화폐 순발행액 규모는 2019년(7천510억원)이후 해마다 줄고 있는 추세다. 2020년에는 7천2억원, 2021년 6천294억원, 2022년 5천794억원, 2023년 5천92억원이었다. 그 이유에 대해 한은측은 "갈수록 신용카드 및 모바일을 통한 간편결제 사용이 늘면서 현금수요가 그만큼 줄어든 것 같다. 아마 악화된 경기 상황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전경.
HMM 매각 협상 결국 무산… 産銀, 재매각에 시간 걸릴듯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 (옛 현대상선) 매각이 결국 불발됐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7일 HMM 매각을 위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수가격 6조4천억원 제시)인 '하림그룹 - JKL 컨소시엄'과 마라톤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협상은 7주간에 걸쳐 진행됐고, 막판 하림 측이 그간 요구한 사항을 상당 부분 철회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세부 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하림 측은 당초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HMM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지 말아 달라고 했지만 이 요구를 철회했었다. 산은과 해진공은 올해와 내년 콜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 시점이 도래하는 1조6천8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보유하고 있다.이 영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하림의 HMM지분율은 57.9%→38.9%로 뚝 떨어진다. 하림 측으로선 좋을 게 없지만 이를 양보했다.사달은 다른 사안에서 났다. 하림 측은 영구채 주식전환에는 한발 물러서는 대신 인수 파트너인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를 지분 매각제한 (지분 인수 후 5년간)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했다.사모펀드의 특성상 일정 기간이 지난 뒤 투자금 회수가 반드시 필요해서다. 산은과 해진공은 국적선사 운영의 안정성 측면을 고려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HMM은 당분간 산은 등 채권단 관리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해운업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산은 등이 단기간에 HMM 재매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HMM은 2016년 유동성 위기로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체제에 놓인 이후 7년여 만에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동대구로에서] DGB차기 회장, 내부출신 한시적 행장 겸직 필요
DGB금융그룹 차기 회장 선임 레이스의 종착역이 보인다. 설 연휴가 지나면 1차 후보군(7명)에서 2차 후보군(2~3명)이 추려진다. 차기 회장 내정자 이름은 이달 말쯤 접할 수 있다. 이 레이스를 보면서 2018년 2월을 전후로 굵직한 비위행위가 잇따라 터져나와 그룹 기반이 뿌리째 흔들렸던 모습이 떠올랐다. 지방 금융의 가장 밑바닥까지 드러났었다. 그 DGB금융이 6년 만에 다시 갈림길에 섰다.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6년 전엔 만신창이가 된 주력 계열사 '대구은행발(發) 사태'를 수습할 특급 소방수를 갈구했다. 올해는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란 역사적 호사(好事)를 이끌어 갈 안정된 리더십을 찾는다. DGB 역사상 가장 혼란기 때 외부서 긴급 수혈된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출신인 김태오 현 회장의 등판은 성공적이었다. 외부 전문기관을 참여시켜 가동한 CEO 육성프로그램, 사외이사 중심으로 재편된 그룹 지배구조는 단연 국내 금융권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는다. 지방은행의 취약점이던 '디지털·글로벌 금융'에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현재 차기 회장 1차 후보군에 오른 이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시중은행장 출신, 고향만 TK일 뿐 경력 대부분을 서울서 보낸 이른바 '서울TK'들이 군침을 흘린다. 뚜렷한 대주주가 없는 금융사 특성상 정치적 외풍도 작용할 수 있다. 스펙은 화려할지 몰라도 기존 정책의 연속성을 담보하긴 어렵다. 자신의 색깔을 강제로 입혀보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다. 지역 특유의 보수적 정서에 대한 면역력도 약할 수 있다. 차기 회장의 대구은행장 겸직카드도 고민해야 한다.일각에선 은행발 각종 금융사고로 그룹이 타격을 받는다며 회장의 은행장 겸직을 이야기하고 한다. 이 같은 시각은 은행 중심적 사고에 기인한 것이다. 이자 장사시대는 이제 운신의 폭이 좁다. 비이자수익 창출비중이 중요해졌다. 증권·생명·캐피털·자산운용사 등 비은행권의 비중은 점점 커진다. 더욱이 대구은행은 시중은행이 되면 사이즈는 더 커진다. 영업범위가 넓어진다는 얘기다. 그룹 전체업무를 총괄할 회장이 덩치가 커진 은행장 업무까지 맡긴 사실상 어렵다. 실제 그룹 내 대구은행 비중도 점점 작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대구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 비중은 그룹 내에서 68.9%다. 비은행권 비중이 31%나 되는 셈이다. 요즘 각 금융그룹 내 부회장도 사라졌다. 회장 대신 비은행권 계열사를 관리하기가 힘들어졌다. 다만 DGB 차기 회장은 한시적 은행장 겸직이 필요해 보인다. 시중은행 전환 후 조기 안착하려면 일정 부분 의사결정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회장과 은행장의 의견이 다르면 속도를 내기 힘들다. 호남·강원·충청 중 어느 지역부터 먼저 지점을 낼지부터 막힐 수 있다. 디지털 고객 선제 확보 후 지점 출점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범위와 규모에도 온도차가 날 수 있다. DGB금융 경영철학 및 지역 정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내부인사가 차기 회장을 맡고, 적어도 내년 말까지는 은행장을 겸직하는 게 합리적이다. 단순한 시중은행 전환이 아니다. 지방(대구)에 기반을 둔 전국구 은행의 등장이다. DGB금융에 요구되는 것은 지역정서를 잘 아는 안정된 리더십이다.최수경 정경부장최수경 정경부장
수도권 기업 '동보' 대구에 1천억원 투자…친환경차 재편, 로봇부품 분야 신규 진출 창구로
수도권에 소재한 자동차부품업종 중견기업 <주>동보가 대구 금호워터폴리스내에 미래차·로봇 부품 제조공장을 짓는다. 동보는 대구공장을 기반으로 친환경차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는 자동차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나아가 산업용 로봇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로선 미래 모빌리티 및 로봇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이 기업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6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동보측과 미래차·로봇 부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동보측이 1천억원을 투입해 건립할 제조공장은 금호워터폴리스 내 3만2천700여㎡(9천900여평)부지에 들어선다. 대구 공장은 올 상반기에 착공해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제품양산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 본사를 둔 동보는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경주·창원 등에도 공장이 있다. 2021년 12월 미래차 부품 전문기업 전환과 관련해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사업재편 승인을 받았다. 아울러 로봇부품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지만 동보 대표는 "대구시가 추진하는 미래차·로봇 등 신산업 육성정책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차 시장이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되는 흐름에 적극 대응하며 로봇 분야 부품 개발 및 양산에도 박차를 가해 대구에 신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동보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 닛산 등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대구 투자를 통해 로터 어셈블리(모터 중심에서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하는 부품), 로터 샤프트(회전 및 직선왕복운동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등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 생산 거점을 확보하려고 한다. 오는 2027년까지 대구 공장에서만 매출 1천 500억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업 전체 매출은 7천억원으로 잡고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부품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또한 초정밀 가공기술을 토대로 로봇용 주요 부품을 개발, 로봇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구체화했다. 대구 공장에는 로봇 부품 전용 라인을 구축, 향후 산업용 로봇 부품 핵심 기술 적용 및 양산화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이중근 부영그룹회장, 출산직원 자녀 한명당 1억원씩 지급키로
부영그룹이 직원 자녀 한명 당 현금 1억원씩을 '출산장려금'으로 지급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였다. 민간기업에서 1억원의 출산장여금을 지급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5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 70명에게 1인당 현금 1억원을 지원하는 출산장려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시무식에서 이 회장은 출산장려금 70억원을 전달했다. 이 정책은 앞으로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저출산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저출산은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일과 가정생활 양립의 어려움이 큰 이유로 작용하는 만큼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된다면 셋째까지 출산하는 임직원 가정은 출생아 3명분의 출산장려금이나 국민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부영그룹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장려금 제도 외에 자녀 대학 학자금 지급,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자녀 수당 지급 등의 복지제도를 운영 중이다.이 회장은 이날 저출산 해법의 일환으로 '출산장려금 기부면세 제도'와 영구임대주택 공급방안도 함께 제안했다.2021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에게 개인이나 법인이 3년간 1억원 이내로 기부할 경우 지원받은 금액을 면세 대상으로 하고, 기부자에게도 기부금액만큼 소득·법인세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다. 이런 제도가 정책적으로 뒷받침되면 '금 모으기 운동'처럼 저출산 극복에 개인과 기업들의 참여가 들불처럼 번질 수 있다는 게 이 회장의 생각이다. 영구임대주택공급과 관련해선 "현행 민간임대주택 제도는 임대와 분양의 성격이 혼재된 분양 대기 임대주택제도라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분양 전환을 앞두고 하자 문제가 기획적으로 사용되는 등 무주택 서민 주거안정에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거불안과 하자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주만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건설에 민간을 참여시켜 주택시장을 영구임대주택 30%와 소유주택 70%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반도체 파운드리업체 'DB하이텍', 지난해 영업이익 2천663억원...전년대비 65% 감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DB하이텍의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이 2천663억원으로 전년보다 65.3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부진 탓에 파운드리 시장 회복이 더뎌지면서 전년보다 실적이 하락했다. 5일 DB하이텍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조1천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30.8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3% 수준이다. 순이익은 2천448억원으로 56.2% 줄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97% 줄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8.73%, 47.88% 감소한 2천830억원과 356억원이었다. DB하이텍은 향후 전력반도체 기술 격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차량용의 제품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화합물 기반) 전력반도체로 주목받는 갈륨나이트라이드(GaN), 실리콘카바이드(SiC)관련 고부가·고성장 제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반도체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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