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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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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실거래가 정보 공개 범위 '동' '거래 주체'까지 확대
오는 13일부터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 공개 범위가 '동'과 '거래 주체'까지 확대된다. 수요자들이 실거래가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주택 매도자와 매수자가 개인 및 법인, 공공기관 여부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정비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부터 차세대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molit.go.kr)을 운영한다. 현재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선 거래금액·거래유형(직거래 또는 중개거래)·층·전용면적·계약일·등기일자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차세대 시스템에서는 아파트 동과 거래 주체(개인·법인·공공기관·기타)로 실거래가 정보 공개 범위가 넓어진다. 통상 대단지 아파트는 같은 층이라도 조망·지하철역·학교·백화점 및 공원 등 편의시설과의 거리에 따라 가격 차이가 천차만별이다. 실거래 정보를 좀 더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취지다. 그간 실거래가 정보에 '동'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집값 하락기에는 비선호 동 매물이 거래됐음에도 집값이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가 일어났다. 반면 상승기에는 비선호 동 매물이 계약된 이후 이른바 '로열동' 매물이 거래되면 집값이 급격히 오른 것으로 잘못 해석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동 정보는 거래 후 등기 완료 시점에 공개하기로 했다. 층별·동별 실거래가가 같이 공개되면 거래 주택이 특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다. 동별 실거래가 공개 대상은 지난해 1월 1일 이후 계약 체결분 중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된 건에 한한다. 거래 주체 공개는 공공기관의 주택매입 가격(통상 감정가)과 시세 간 차이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현재 아파트만 공개하는 등기 여부 표기는 연립·다세대 등 빌라로 확대한다. 앞으로는 빌라도 거래가 실제 완료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상가·창고 등 비주거용 집합건물 지번을 지금은 '1** 번지'로 부분 공개하지만, 앞으로는 전체 공개한다. 토지임대부 아파트의 경우 비고란에 토지임대부임을 표기해 시세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거래 주체와 빌라 등기일, 비주거용 집합건물 지번 정보 공개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계약 체결 분이다.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대구지역 아파트 단지 전경.
KT대구경북광역본부, MZ세대 구성된 '더 주니어보드' 로 기업혁신가속화
KT대구경북광역본부가 MZ세대의 사고와 관점을 토대로 기업문화 혁신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더(The) 주니어보드'를 출범했다. 청년 직원들의 경영 혁신관련 의견과 조직문화 개선 아이디어가 기업 성장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생동감 넘치는 일터 만들기의 일환이다. 4일 KT대구경북광역본부에 따르면 '더 주니어보드'는 입사 5년차 이내인 72명의 주니어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올 연말까지 법인과 네트워크 등 두 개 파트로 나눠 활동한다. 조직내에선 '위원'으로 활동하며 기업문화혁신을 선도할 만한 차별적이고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도출되면 수시로 본부내 의사결정회의에 제안하게 된다. 실무자 관점의 혁신적·창의적 아이디어 제안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제언자 역할을 하는 셈이다. 아울러 보고 방식과 회의 문화 혁신 등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줘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함께 꾀한다. 최시환 KT대구경북광역본부장(전무)은 "새로운 시각과 열린 소통으로 기업문화를 개선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KT대구경북본부, MZ세대발 기업문화혁신 주도 '더 주니어보드' KT대구경북광역본부의 직원들 중 MZ세대로 구성한 '더 주니어보드'의 위원들이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다.
대구경제 3년간 이끌 상공의원 112명 '혁신형 CEO' 입성 기대
4천700개의 회원사를 거느리며 대구 경제계 대표단체 '대구상공회의소'의 차기(25대) 상공의원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로 선출될 상공의원(112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불황, 글로벌 공급망 위축 등 이른바 '다중복합위기' 속에서도 대구 경제를 3년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혁신형 CEO들이 대거 입성하기를 기대하는 눈들이 많다.내달 13일쯤 새 의원 확정 후 임시총회 거쳐 차기 상의회장 선임전국적 지명도 인물 많아…24대 중 홍종윤 의원 '최다선 11선'임기 마치는 이재하 회장 딸 이유경 사장도 입성 여부 관심사◆침체된 대구경제에 새바람을 일으킬 상공의원 현 24대 상공의원의 임기는 3월18일 만료된다. 새로 구성될 25대 상공의원은 이달 말부터 3월 초 사이 후보자 등록절차를 거쳐 3월13일쯤 확정될 전망이다.3월18일 이후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이들의 의견이 모여 차기 대구상의회장도 정해진다. 상공의원은 기본적으로 법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해당 법인에서 누구든 상공의원을 바꿀 수 있다. 상공의원은 일반의원 100명과 특별의원(기업단체장) 12명으로 구성된다. 정원(112명)보다 많은 후보가 등록하면 회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시행한다. 매출액에 따라 정해지는 상공회비 금액에 따라 한 회원사가 최대 30표까지 투표할 수 있다. 회장선거가 경선까지 가지 않으면 통상 투표까지 할 일은 없다. 대구상의는 18대부터 단일후보 추대형식을 취하면서 투표를 한 적은 없다. 상공의원들은 3월18일 이후에 열릴 임시총회에서 회장, 부회장(18명), 감사(3명), 상임의원(30명) 등 임원을 선출한다. 상공의원들은 임원선출 외에도 결산승인, 사업계획확정, 규정 개정 등에 관여한다. 중요한 지역 현안이 있을 땐 꾸준히 목소리를 내 힘을 실었다. 대구회생법원 설치,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제정,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제정,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 성명을 낸 것이 대표적이다. ◆20대부터 112명 안착 대구상공의원(임기 3년)은 현재 112명이다. 20대(2009년)부터 현재 정원이 유지되고 있다. 1906년 8월 대구민의소로 출발한 대구상의는 1954년 1월에 초대 상공의원(47명)을 뽑기 시작했다. 5대까지는 37명으로 의원 수가 쪼그라들었다가 6대(1967년)부터 60여 명으로 늘었다. 그러다 현재 이인중 화성산업 명예회장이 대구상의 회장을 맡은 19대(2006년)에는 81명(정원 88명)이었다. 이때는 대구상의 창립 100주년이 되던 해였다. 상공의원이 모자라자 이듬해 보궐선거를 통해 총 90명으로 늘어났다. 이 회장이 연임하면서 정원이 112명으로 다시 늘었다. 대구상의가 지역 대표 경제단체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기업인들의 상공의원 참여를 독려한 결과다. ◆대구상공의원을 거쳐 간 기업 거물 대구상공의원을 거쳐 간 인물 중에는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기라성 같은 이들이 수두룩하다. 5~8대 상공의원을 지낸 김준성 전 경제부총리는 최초의 지방은행인 대구은행 설립에 큰 역할을 했다. STX그룹 강덕수 회장은 16대 상공의원을 지냈다. 국내 최대 섬유직기제조사인 옛 쌍용중공업 대구공장장(텍스텍)을 지내며 대구상의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STX그룹 오너가 된 후에도 텍스텍을 계열사인 STX엔파코에 합병해 대구와의 인연을 한동안 이어가기도 했다. 정명금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대구중앙청과 대표)도 17~18대 대구상공의원을 지냈다. 대성그룹 창업주 고(故) 김수근 회장(1~3대), 섬유업계의 거물인 고 백욱기 동국무역 회장(9~12대), 무림제지그룹 창업주 고 이무일 회장(6~9대)도 대구상의 위상 강화에 큰 획을 그었다. ◆신구세대의 조화…최다선은 11선 현직 상공의원 중에선 홍종윤 <주>비에스지 대표가 최다선(11선)이다. 10선 의원은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이 유일하다. 30년 이상 상공의원으로 활동한 셈이다. 김상태 피에이치씨 그룹 회장은 9선을 끝으로 상공의원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그는 대구상의 사회공헌위원회 회장을 맡으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역기업들을 독려해 이웃사랑성금 20억7천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5~7선 상공의원들도 23명이나 활동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2021년 3월 확정된 24대 상공의원에는 거림테크, 대영알앤티, 채비, 덕산코트랜, 덴티스, 동보약품, 티에이치엔, 한국소방기구제작소, HD현대로보틱스 등이 새롭게 상공의원에 합류했다. 대구 산업구조 변화 흐름에 맞게 신산업 업종 기업들이 대거 입성하면서 대구상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달 대구상의가 대구산업의 토대를 놓은 창업주들을 기억하기 위한 대구 '디지털 기업가 박물관' 사이트를 오픈한 것도 24대 상공의원들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기업가가 존경받는 풍토조성에 신(新)·구(舊)세대가 따로 없었다.이번 25대 상공의원에는 대구의 간판기업으로 성장한 2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기업인 엘앤에프가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엘앤에프는 현재 상공의원이 아니라 회비만 납부하는 당연회원(연매출 100억원 이상 회원)이다. 매출액과 기업 위상을 감안하면 상공의원 입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임기를 마치는 이재하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위촉되면 이 회장의 딸 이유경 삼보모터스 사장이 아버지를 대신해 상공의원으로 입성할지도 관심사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대구상공회의소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상의 사회공헌協 '20억7000만원' 성금
김상태(70·피에이치씨 그룹 회장)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협의회장이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희망2024 나눔캠페인'에 이웃사랑 성금 20억7천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은 31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국에서 열렸다. 이 성금은 대구상의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마련됐다. 대구상의 사회공헌협의회는 매년 상공의원 전체 의사를 반영한 사회공헌사업을 대구사랑의열매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상공의원과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했다.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한 기업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이어진 것이다. 김상태 대구상의 사회공헌협의회장은 "지난해 12월 초 모금을 시작하면서 올해 경영환경이 너무나도 어렵다는 지역 기업의 소식을 많이 들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웃사랑 성금만큼은 잊지 않고 참여해 준 상공의원과 기업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매년 진행하던 모금사업이지만 올해는 특히나 어려운 상황이 되겠다는 예상을 했다"며 "이렇게 대구 기업들이 십시일반 모아 준 성금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대구상의 이웃사랑성금 20억 7천만원 기탁 김상태(가운데)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협의회장, 이재경(오른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지난달 31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 20억7천만원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GB금융, 글로벌화 가속…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자회사 편입
DGB금융그룹이 11번째 자회사를 품었다. 대상기업은 국내가 아닌 아시아의 금융중심지 싱가포르에 소재한 자산운용사 'Hi Asset Management Asia(하이에셋매니지먼트아시아, 이하 HiAMA)이다. 그룹의 첫 번째 해외 자회사인 셈이다. 31일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싱가포르 통화청 MAS(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에 운용업 라이선스를 신청해 5개월 만에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지난달 2일 본인가를 받으면서 자회사 편입작업이 마무리됐다. 최근 싱가포르로 글로벌 자금흐름이 집중되면서 현지 운용업 라이선스 취득이 많이 까다로워졌다. 그룹 내부에선 비교적 빠르게 라이선스 취득부터 자회사 편입까지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해외 현지 자회사 설립은 계열사별 자본으로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기존 공식과는 다르다.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에서 현지 자금을 조달 후 투자하는 형식이다. 자본 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사업 모델이다. 특히 HIAMA는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 및 비은행 사업영역 시너지 확대를 통해 수익 기반이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지법인으로 진출하는 HiAMA는 대우증권 홍콩법인 출신이자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장을 지낸 최영욱 대표가 이끈다. 글로벌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HiAMA는 싱가포르 내 우수한 현지 인력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자체 트랙 레코드(Track-record)를 확보, 국내외 투자자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인공지능(AI) 분야를 포함한 핀테크 기업에 대한 발굴 투자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DGB금융그룹은 싱가포르 자산운용시장에서 HiAMA가 선진금융의 노하우 등을 토대로 향후 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그룹의 첫 해외 자회사인 싱가포르 자산운용사가 글로벌 자금조달 창구역할을 함으로써 기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중국, 베트남 등 그룹 아세안 네트워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수익 기반 다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현지 금융기관과 협업해 한국에 대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기관들의 해외투자 니즈도 연결해 주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삼성·현대차·LG "협력사 자금 숨통 틔게"…설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이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설 명절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9일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 물품대금 2조원가량을 앞당겨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여는 등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은 총 2조1천400억원이다. 작년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400억원보다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규모다. 물품대금은 회사별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도 협력사 6천여 곳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협력사 납품대금 규모는 2조1천447억원이고,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이 설 명절 이전에 2차·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LG는 협력사,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 1조2천억원가량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한다. LG 계열사는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 총 1조3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대구상의 차기 회장 선거 아직 '정중동'모드…3월중순 새 회장 선출
대구상공회의소가 이재하 현 회장의 임기만료로 오는 3월 차기 회장(25대)을 선출해야 하지만, 아직 이렇다할 움직임 없이 정중동 모드가 이어지고 있다. 경제계에선 올해 경기상황이 녹록지 않은 점에 부담을 느껴 선뜻 출사표 던지기를 주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편가르기를 야기하는 '경선'보다는 단독후보 '합의추대' 분위기가 견고해질 전망이다. 28일 경제계 인사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제25대 대구상의회장선거에 나설 후보군은 예전처럼 부회장단(현재 17명) 중에서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기업체 오너(전문경영인 배제) △대구에 사업장 소재 △지역내 업종 대표성 △업력 △규모 △지역 연고 등을 고려하면 후보군은 대략 5명 정도로 좁혀진다. 구체적으로는 최우각 대성하이텍 대표(1955년생), 박윤경 케이케이 대표(1957년생), 장원규 화성밸브 대표(1963년생), 이영호 조일알미늄 회장(1965년생), 이종원 화성산업 회장(1972년생) 등이 회장감으로 거론되고 있다. 세대별로 구분해 보면 최우각 대표가 유일하게 1세대(창업주) 경영인이고, 장원규 대표는 2세대 경영인다. 나머지 3명은 모두 3세대 CEO다. 차기 대구상의 회장은 24대 상공의원 임기만료일(3월18일)로부터 일주일 이내 임시총회를 열어 선출해야 한다. 차기 회장은 먼저 확정되는 25대 상공의원(112명)들의 선택에 달렸다. 아직 회장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나타낸 이들이 없는 암중모색 단계지만, 다음달부터 일부 후보자들이 본격적으로 출마 뜻을 드러내더라도 무조건 단독합의 추대 쪽으로 가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대구상의는 '회장 선거' 트라우마가 있다. 1997년 제16대 선거 당시 채병하(당시 15대 회장)·권성기(전 태왕그룹 회장) 후보 간 경선으로 지역 상공계가 크게 분열했기 때문이다. 이후 대구상의 회장선거에서 경선은 자취를 감추고, 단독후보를 합의추대하는 전통이 생겼다. 한편 대구상의 회장 임기는 최장 6년(임기 3년, 연임 1회)이다. 2007년 2월 대구상의 정관이 변경되면서 3연임이 불가능해졌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대구 동구 신천동에 있는 대구상공회의소 건물 전경.
대구 삼익신협, 제주 돌문화 및 돌담 세계유산 등재 후원 협약
대구 삼익신협이 지난 18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사>제주돌담보전회와 '제주돌문화 및 제주돌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후원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서 박종식 삼익신협 이사장은 제주돌문화와 제주돌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제주돌담보전회에 5천만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예산·인력·홍보·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박 이사장은 "제주의 돌문화와 전통돌담의 가치를 알리는 데 삼익신협이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돌담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전 세계가 제주돌문화와 제주돌담의 가치를 향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경근 제주돌담보전회장은 "제주돌담은 과거 척박했던 제주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의 선조들이 쌓았던 다양한 담"이라며 "생존을 위한 담이 계승돼 현재는 하나의 돌문화가 됐다. 아름다운 제주의 돌문화와 제주돌담을 보전·계승하기 위해 신협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박종식(오른쪽) 삼익신협 이사장이 제주돌담보전회와 제주 돌문화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후원협약을 체결했다.
[인사] 산업은행
◆팀장 △경산 최욱민 △대구 배철호 △성서 윤정숙
대구사회복지모금회에 5000만원
2차전지 핵심공정 제조장비 전문기업인 씨아이에스 김동진 대표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천만원을 전달했다. 김 대표는 지난 24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국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 참석했다. 전달된 성금 5천만원은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협의회(회장 김상태)와 함께 대구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대구의 경제를 이끌어 갈 미래 산업으로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며 "향토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싸아이에스는 2021년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지역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씨아이에스 이웃사랑 성금
구미 반도체 소재 기업 원익큐엔씨, 중소협력사 상생 '우수 등급'
경북 구미에 있는 반도체 소재 생산기업인 원익큐엔씨(대표 백홍주)가 하도급 분야 공정거래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받는다. 대구경북권에선 유일하다.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기업이 아닌데도 하도급 분야 공정거래 협약 체결 후 모범적으로 협약내용을 이행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원익큐엔씨를 비롯해 엘오티베큠, 엠이엠씨코리아, 티에스이, 케이씨, 이오테크닉스, 솔루엠, 한국성전, 와이솔, 한전케이디엔(공기업), 파워로직스, 원익머트리얼즈, 위츠 등 13개 중견기업 및 공기업이 공정위원장 표창을 받는다. 이들 기업은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협력사 대상 금융지원 등을 통해 중소협력사의 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해왔다. 앞서 동반성장지수 대상 기업이 아닌 18개사가 지난해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를 신청했다. 이에 공정위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1년간 협약이행실적에 대해 서면 검토, 현장실사, 협력사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평가대상 18개사 중 16개사는 하도급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4개사는 협력사의 매입액 인상요청을 100% 반영하기도 했다. 협약 평가 결과는 최우수(5곳)-우수(5곳)-양호(3곳)-등급 외 등 4단계로 분류됐다. '우수등급'을 받은 원익큐엔씨는 구미지역을 대표하는 향토 기업이다. 1982년 창업했고,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설비의 핵심소재인 쿼츠(석영유리)가공에 있어선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구미국가산업 5단지에도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하도급 거래 표창으로 기술력 못지않게 상생협력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 공정위는 표창을 받은 기업들에 대해 하도급 거래 직권조사 면제, 벌점 경감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대구상의 '달빛철도, 국토균형발전 대의 실현 크게 기여"
대구상공회의소는 25일 '달빛철도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국토 균형발전의 대의를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대구상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특별법 통과는 영호남지역간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시켜 남부권을 아우르는 초광역 경제공동체 구축의 신호탄이 될 것"이고 밝혔다. 이어 "달빛철도는 오랜 세월 정치적 이해관계로 대립했던 영호남의 정서적 단절을 해소해 동서화합의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다. 국민통합실현의 대표적인 상징이 될 것"이라며 "오는 2038년 대구-광주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등 영호남 상생발전에도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아울러 달빛철도가 완공되면 대구경북신공항(2030년 개항 목표)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신(新)남부 광역경제권 활성화를 통한 국토 균형개발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대구상공회의소 건물 전경.
올해 대구 경제지표 '상저하고' 전망…정책연구원, 성장률 2.2% 예상
대구지역 싱크탱크인 대구정책연구원이 올해 대구 경제성장률(GRDP)은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상승한 2.2%로 전망됐다.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상대적으로 경기가 개선되는 '상저하고(上低下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부동산 시장에선 하반기부터 금리인하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되고 주택가격 하락세도 둔화될 것으로 점쳐졌다. 대구정책연구원이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 대구경제 전망 및 전략적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대구 경제성장률(2.2%)을 대변하는 GRDP(명목) 규모는 지난해보다 2조8천억원(0.2%)이 늘어난 69조5천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2.1%)보다는 높은 수치다. 올해 대구경제는 고금리, 고물가 부담으로 성장성은 제한받지만 제조업 성장과 하반기 물가안정 및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경제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봤다. 고용률, 취업자 수도 전년보다 늘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대구 고용률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60.1%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대구 고용률은 59.8%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취업자 수 전망치는 125만8천명으로 예상됐다. 전년보다 1만1천명가량 늘어난 규모다. 연구원 측은 "제조업 중심으로 전체 고용은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민간 소비 및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서비스업 고용은 여전히 제약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경제지표 중 가장 아픈 손가락 인 1인당 GRDP 규모는 지난해 2천850만원에서 올해는 3천만원으로 150만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전국 평균 대비 대구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비중은 지난해 64.7%에서 올해는 65.3%로 0.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봤다.수출입 전선은 선진국 제조업 수요 증가 등으로 글로벌 교역량이 늘면서 나름 선방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회복 속도 둔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 지속, 전기차 판매둔화에 따른 2차전지산업 불확실성이 경기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글로벌 교역량이 회복되면서 대구 수출입은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대구 부동산 시장은 올해 미국의 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국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부터 아파트 거래가 소폭 회복되고, 거래량 회복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세도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물론 국내 건설 중간재의 가격상승에 따른 분양가격 상승이 수요를 억제하고, PF대출 리스크로 인한 자금조달 어려움으로 공급이 다소 감소할 수 있다. 하지만 세계 금리 안정화 및 금리인하 기대감이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를 둔화시킬 것으로 봤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나흘 앞으로 다가온 50인 미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국회의 선택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시행일(27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자, 그간 시행 유예를 촉구해온 경제단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들은 23일 일제히 2년 유예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현재 유예조건으로 정치권에선 '산업안전보건청 신설' 카드까지 나온 상태다. 여야가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중소기업중앙회와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등 14개 중소기업단체는 이날 서울 중기중앙회에서 50인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적용 유예를 호소하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유예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아 참담하다"며 "법이 시행되면 준비가 안된 중소기업의 폐업이 속출하고 근로자는 일자리를 상실하게된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민주당이 유예조건으로 제시한 '산업안전보건청' 신설에 대해서도 여당과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덧붙였다. 다만 산업안전보건청의 핵심기능이 수사, 감독이 아닌 컨설팅, 교육 등 산재예방지원에 방점을 둬야한다고 전제했다. 이들은 이어 "중소기업은 유예기간 안전인력 확보, 위험성 평가실시 등에 노력해 안전한 일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야가 다시한번 협의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유예 촉구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법률의 시행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것보다 유예 기간을 통해 사업장 스스로 개선방안을 찾도록 논의하는 게 재해 예방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보다못해 정부도 나섰다. 최상목 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 발언에서 "영세 기업의 여건이 열악해 준비가 아직 부족하다는 사실도 외면할 순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정안은 재해예방보다 범법자만 양산해 기업의 존속이 뿌리채 흔들릴 수 있다는 현장의 우려가 반영됐다"며 국회의 유예법안 신속처리를 거듭 당부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23일 국회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공동으로 연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 유예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으로 고객 주문 하나도 안 놓칠래요"…AI서비스 장착 '소상공인'의 자신감
KT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각종 정보통신기술 관련 솔루션을 적극 보급해 소상공인의 시장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고물가 장기화 및 급변하는 유통시장 환경 변화속에도 소상공인들이 단 한 하나의 주문도 놓치지 않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측면도 있다. 23일 KT대구경북광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소상공인 점포를 위한 'AI링고 전화' 패키지를 선보였다. 매장 전화를 쉽고 편리하게 관리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부재 중이거나 통화 중일 때 AI가 대신 받아 메모를 기록하고, 매장에 걸려온 전화를 스마트폰으로 당겨 받을 수도 있다. 가게 홍보, 고객 관리도 한 번에 해결해준다. 문자음성변환(TTS) 기술로 원하는 통화 연결음을 만들 수 있다. 최초 가입시 실제 성우가 녹음하는 유료 음원상품을 3개까지 무료로 쓸 수 있다. 30분 무료 통화 혜택을 포함해 이용요금은 월 1만4천300원(3년 약정 기준)이다. 우춘택(36)채선당 범어점 대표는 "AI링고 도입 후 언제 어디서든 고객 전화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바빠서 받을 수 없었던 고객 주문까지 이제 놓치지 않게 됐다"며 흡족해 했다. 복잡한 배달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사장님 배달POS'도 주목받는다. '배달의 민족' 등 주요 배달앱과 전국 90여개 이상의 배달대행사가 이 서비스와 연동돼 있다. POS단말 교체 없이도 배달 주문 수락과 배달 대행 호출을 한 번에 할 수 있다. 배달 앱, 전화, 매장 등 다양한 방식의 주문을 하나의 프로그램과 디바이스에서 관리할 수 있다. 편리하고 빠른 연결로 피크타임에 몰린 주문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음식점에서 활용이 용이한 테이블 오더 서비스 '하이오더'는 소상공인의 인건비 부담과 구인난을 덜어주는 솔루션이다. 손님이 직접 테이블에서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어 주문 처리속도를 향상시킨다. 다양한 결제 수단과 10개 국어 지원, 직원호출 기능으로 편의성도 높였다. 관리자가 언제든지 매장 상황에 맞춰 음식 사진과 메뉴 등을 수정할 수 있다. 전국 직영 AS 망도 갖췄다. 최시환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갖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도록 디지털 혁신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우춘택 채선당 대구 범어점 대표가 AI링고 전화를 통해 메모를 확인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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