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x
최수경 기자
전체기사
[동대구로에서] 4·10총선, 대구 경제중흥 변곡점 돼야
지난해 말 대구는 또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에서 전국 꼴찌를 했다. 1992년 이후 30년 넘게 매년 받아드는 통계치다. 신산업 업종을 재편하기 위해 갖은 몸부림을 쳤지만 여전히 '넘사벽'이다. 아직 부가가치가 있는 생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간재(부품)를 생산해 수출하는 구조 때문이다. 완성품인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의료기기 산업이 빨리 자리를 잡아야 한다. 꼴찌 탈출 기간을 단축하려면 완제품을 취급하는 대기업들이 대구에 와야 한다. 알지만 쉽지가 않은 일이다.대구 관문 중 하나인 북대구IC는 대구 도심부와 가장 가까운 나들목이다. 대구의 젖줄이자 외곽 도로인 신천대로와도 연결된다. 하지만 북대구IC의 턱밑 야산 비탈면에는 '푸른 대구 밝은 미래, 세계 속의 패션 대구'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1995~2002년 사이에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구는 섬유에서 전기차, 2차전지,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쪽으로 산업 무게중심이 옮겨와 있다. 생뚱맞다. 무관심은 아닐까.대구는 AI로봇 글로벌혁신특구 지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규모 국책사업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을 힘들게 따왔다. 14년 만에 품은 제2국가산단은 모빌리티·로봇업종으로 특화된 산단으로 조성된다. 글로벌혁신특구는 다들 된다고 철석같이 믿었었다. 조금만 방심해도 공든 탑은 무너질 수 있다.민선 8기가 출범한 재작년 7월 대구시와 1천8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던 이케아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안심 뉴타운에 입성하려던 이케아 대구점은 1년 5개월 만에 사실상 물 건너갔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투자여력이 떨어졌다고 한다. 대구시가 MOU 이후 진행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티링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디테일이 부족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해가 바뀌면 으레 변화를 갈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게 마련이다. 이 네 가지 유형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올해 산업행정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기를 희망한다. 아쉬움을 기대감으로 치환할 수 있는 의식적 노력이 필요하다.특히 올해는 변화를 획책할 수 있는 동력인 총선이 있다. 불과 100일도 남지 않았다. 발상의 대전환이 능히 용인될 수 있다. 무엇보다 먹고사는 문제, 즉 경제현안에 대한 다양한 진단과 해법이 공약형태로 쏟아질 수 있다. 상당수는 현실 정치를 불신하지만 결국 민생고, 생활 경제현안에 대한 묘수는 최종적으로 정치인을 통해 구현될 수 있다. 정치가 사실상 모든 영역을 지배하고 있어서다. '일자리=복지'로 인식되는 기업투자유치는 대구시 등 행정 집행부만의 몫이 아니다. 이제 지역 정치인들도 관심을 가져야 선택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여의도 문법과 언어엔 빨리 적응한다. 정부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에게도 꽤 인기가 있다. 하지만 정작 지역 현안엔 둔감한 이들이 많다. 경제 여건 개선에 대한 고견을 쏟아내며 합리적인 경제솔루션을 제시하는 이들이 여의도 배지를 달아야 한다. 1인당 GRDP 꼴찌 탈출처럼 장시간을 요하는 사안에는 작은 디딤돌이라도 놔야 한다. 사고의 틀만 바꿔도 빨리 변화시킬 수 있는 현안은 차고 넘친다. 결국 표심으로 변화를 재촉할 수밖에 없다. 4·10총선이 구름이 걷히고 달빛이 새어 나오는 '운파월래(雲破月來)'의 구심점이 되길 기대한다.최수경 정경부장최수경 정경부장
대구지역인적자원개발위, '2024 산업구조변화 특화훈련' 사업자 최종 선정
대구상공회의소에 설치된 '대구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2024년도 산업구조변화대응 특화훈련 사업'에서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에서 지역별·산업별 인력 수급 상황에 부합하는 훈련과정을 적시에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산업 분야의 재직자 또는 실업자의 안정적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종의 직업훈련사업이다. 2일 대구상의에 따르면 대구지역인적자원개발위는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국비 70억원을 확보했다. 훈련인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2천명을 배정받았다. 앞서 대구지역인적자원개발위는 지난해 목표 훈련인원(1천500명)을 초과 달성, 450명을 추가 배정받아 이 사업의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대구상공회의소 전경 대구상공회의소 건물 전경.
[인사] 대구시의회
◆4급 △의사담당관 박원희 △홍보담당관 안종락 ◆5급 △의사담당관실 의사팀장 이창현 △운영수석전문위원실 특별전문위원 민선화 ◆4급 △운영수석전문위원 이규홍 △문화복지전문위원 김영분 ◆5급 △의정정책관실 의장비서관 신진호 △기획행정전문위원실 행정지원팀장 김영석 ◆4급 △국회의정연수원 정춘택 ◆5급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실 심사분석 2팀장 도상록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한국협동조합협의회장 선임
김윤식(67) 신협중앙회장이 한국협동조합협의회장에 선임됐다. 2019년 이후 두 번째다. 한국협동조합협의회는 신협중앙회·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새마을금고중앙회·산림조합중앙회·아이쿱생협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개별법협동조합 간 협의체로 2009년 7월 출범했다. △국내 협동조합의 발전과 가치 확산 △협동조합 기관 간 연대 및 협동조합 진흥정책 공동 대응 △세계협동조합연맹(ICA) 회의를 비롯한 국제대회 공동개최 및 참가 등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임 김 회장은 "협동조합은 양극화와 일자리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대안모델"이라며 "사회적경제의 대표조직인 협동조합의 역할 증진을 통해 협동조합의 사회적 선명성을 강화하고,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상호금융이 서민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 상호금융권과의 교류를 강화해 국가 인간문화재 지원, 다문화 가구 지원, 전주 한지마을 지원, 국악 영재 발굴 및 교육 지원 등 신협이 추진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전 상호금융권에서 함께 실행하며 범위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중은행 지점 폐쇄로 인한 금융 사각지대 및 금융 낙후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점 출장소 설치를 확대해 국민 금융 편의성 제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8년 신협중앙회장에 취임한 김 회장은 고령화, 저출산, 고용 위기, 금융소외지역 증가 등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중점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서민경제를 어부바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축복장을 받았다. 아시아권 최초로 세계신협협의회(WOCCU) 이사와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회장을 3연임하며 한국신협의 위상을 높였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김윤식 신임 한국협동조합협의회 회장 김윤식 신임 한국협동조합협의회 회장
'반도체 산업硏' '파운드리' 양대 구심…시장 선점 위해 '팹리스'도 동반돼야
이처럼 전도유망한 화합물기반 시스템 반도체 산업육성을 위해 지역에선 양금희·윤두현 국회의원과 반도체 전문가들이 총대를 메고 'π밸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국립반도체 산업연구원(대구 북구 산격동 도심융합특구 내 )건립과 대규모 파운드리(경산) 구축이 이 프로젝트의 양대 구심점이다. 여기에 다양한 반도체 제작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소규모 시스템 전문기업 및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회사) 육성 및 집적이 필수적으로 동반된다. 특히 파운드리와 팹리스는 공생관계다. 번듯한 대형 파운드리가 하나 들어서면 주변엔 자연스레 팹리스가 집적된다. 이런 점에서 대구와 경산은 잘 준비된 조합이다. 경북대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은 2015년부터 9년째 화합물 반도체 분야를 연구하며 기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대구경북은 수원 이남지역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전문인력 자체 수급이 가능하다. 특히 전국 최대 대학 밀집도시인 경산이 대구 인근에 위치한 점은 시스템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에 큰 장점이다. 대구권 대학에만 상주 대학생인구가 10만명이다. 전문인력 공급뿐 아니라 창의력이 있는 젊은 인재들이 창업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수요를 계속 창출할 수 있어서다. 산업적으로도 대구·경산엔 차량용 센서 반도체 칩을 필요한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차, 전기차 관련 기업 및 기업지원기관이 그물망처럼 잘 갖춰져 있다. 전력·통신 반도체 쪽으로 사업 스펙트럼을 확장할 여지가 충분하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TK '파이밸리 프로젝트' (상)] '시스템 반도체' 모빌리티·통신 등 미래산업 날개단다
반도체는 '산업의 쌀'로 불린다. 하지만 대구경북은 지역에서 배출한 반도체분야 고급전문인력을 수도권에 수십 년간 헌납해 왔다. 변변한 반도체관련 산업 인프라가 없어서다. 이제 그 산업 판도를 뒤엎으려 한다. 방향성과 공략지점은 정해졌다. 수요가 무궁무진한 '화합물에 기반한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가 그것이다. 대규모 투자를 통한 소품종·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한 수도권 대기업들이 독점하는 메모리 반도체분야와 차별화하면서 틈새시장도 견준다. 다품종·소량생산 체제를 토대로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차량용 반도체)는 물론 통신, 전력, 방산 등 활용도가 큰 시스템 반도체 시장을 선택했다. 수요자의 지속적 요구 -특화 설계(팹리스)-위탁 생산 체계(파운드리) 구축이 이른바 대구경북형 반도체 육성 전략 'π밸리 프로젝트'의 핵심 골격이다. ◆시스템 반도체 정조준 반도체 산업 태동기에도 수요자(시스템 기업)의 다양한 반도체칩(Chip) 요구가 있었지만 지금처럼 복잡하진 않았다. 그래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공통사용 부품인 D램·낸드플래시 같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치중했다. 이들 대기업들은 '규모의 경제'를 무기로 기존 수도권에 계속 대규모 생산라인을 깔고 협력기업을 끌어모으는 '고집적화' 전략을 취했다. 하지만 국내 수출비중(25%)이 높은 메모리 반도체는 글로벌 경기변동에 휘청된다. 제품판매가는 쉼 없이 등락을 반복했다.시장은 시스템 반도체 쪽이 훨씬 크다. 순수 메모리 시장 비중은 30%인 반면 시스템 반도체는 70%다. 시스템반도체는 각종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나 알고리즘을 통제한다.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CPU,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그래픽 장치, 통신용 반도체 등이 대표적인 시스템반도체 제품군이다. 최근 시스템 사용자의 요구는 더 다양해졌다. 시스템 반도체 수요는 메모리 반도체를 압도한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보다 약 1.5배 크고 경기변동 영향도 덜 받는다. 차량용 ·통신· 로봇·항공우주·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미래산업 육성엔 필수요소이다. 향후 이들 첨단업종 기업들의 시스템 반도체 수요는 폭발할 것이 자명하다. 상황이 이렇지만 국내 시스템반도체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한국의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고작 3.1%(2022년 기준)다. 8년째 3%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한국 점유율이 70% 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기형적인 구조다. ◆왜 화합물 반도체인가 반도체물질로 처음 사용된 원소는 게르마늄이다. 가격이 너무 비싼 탓에 보편적 사용엔 제약이 많았다. 자연스레 특성이 우수하면서 가격도 싼 실리콘(Si)이 그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고온 등 극한 환경 속에서 버티는 힘이 완벽하지 않았다. 단일원소 물질의 한계성을 드러낸 것. 결국 2가지 이상 원소를 결합시킨 '화합물 반도체'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화합물 반도체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질화갈륨(GaN), 갈륨비소(GaAs) 기반의 웨이퍼(기판)로 만든 부품이다. 고온·고전압·고주파 환경 속에서도 내성이 강하다. 전력 공급 및 배분 과정에선 전력손실을 감소시킨다. 제품을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직 시장이 메모리 반도체처럼 활성화되진 않았지만 활용도 및 기업 수요 확장성·시장성이 좋고 판매단가도 높게 받을 수 있다. 고전압에 강한 것으로 알려진 SiC 반도체는 이미 전기차에 적용될 정도로 보급이 빠른 편이다. 현재 SiC반도체 수요의 80%(재생에너지 20%)는 전기차가 차지한다. 주로 전력 모듈장치인 인버터, 컨버터,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에 많이 활용된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자료를 보면 내연기관차(반도체수 200~300개)→전기차·자율주행차(2천개 이상)로 전환되면 SiC반도체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 전망이다. 고속철도에 쓰이는 전력용 반도체에도 SiC물질이 적잖이 활용되고 있다. 고주파에도 잘 견디는 GaN반도체는 6세대 통신, 양자 컴퓨터에 사용될 RF(무선 주파수)장비와 각종 전력 변환장치에 탑재될 여지가 많다. 반도체 전문가들은 SiC가 GaN보다 시장규모가 5배 크지만, 성장률은 GaN이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본다. GaAs도 GaN과 함께 고주파 신호처리가 양호해 미래 RF 통신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워크아웃 신청' 태영건설, PF 채무보증 규모 9조원 넘는다
최근 워크아웃을 신청한 시공능력평가(도급 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채무 규모가 9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과 관련해 소집통보한 채권단 규모는 40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1일 산업은행이 태영건설 금융채권단에 보낸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 통보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직접 돈을 빌린 곳은 은행·증권사·자산운용사 등 80곳이고, 차입금은 총 1조3천7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엔 회사채와 담보대출, 기업어음, PF 대출이 포함돼 있다.직접 차입금 외에 태영건설이 PF 대출 보증을 선 사업장은 총 122곳(대출 보증 규모는 9조1천816억원)으로 파악됐다. 사업장별로 살펴보면 서울 마곡지구 업무시설을 조성하는 CP4사업(차주 58곳)의 대출 보증규모(1조 5천923억원)가 가장 크다. △광명역세권 복합개발사업△구로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김해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고양 향동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등 사업장에도 대출보증을 섰다. 직접 대출과 PF사업장 대출 보증채무를 다 합친 채권단 규모는 400곳이 넘는다. 다만 실제 확정되는 채권단 규모는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일단 이번에 산은은 태영건설과 관련된 모든 사업장에 대해 채권단 소집통보를 했다. 통보를 받은 각 사가 실제 채권이 있다고 응답하면 이를 토대로 채권단이 구성될 전망이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4조5천800억원이었다. 이는 태영건설 직접 여신 5천400억원에 태영건설이 자체 시행 중인 PF 사업장 29개의 익스포저 4조300억원을 합친 것이다. 금융위측은 "태영건설이 시행을 겸하는 PF 사업장의 익스포저를 합친 게 4조원"이라며 "연대보증 채무의 현실화 조건에 대해 각사가 판단하는 게 다를 수 있어 실제 의결권 행사 응답을 봐야 채권단 규모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태영건설의 정확한 채권단 규모와 채권액 등은 1월 11일 협의회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채권단 규모가 다소 줄어도 사업장 대출에 지방상호금융조합, 저축은행 등까지 워낙 많은 금융사가 연관돼 있어 의결권 배분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형건설사인 태영건설의 아웃 신청은 2013년 쌍용건설 이후 10년만이다. 글로벌 저금리와 부동산 호황기때 단기간내 너무 몸집을 키운 탓이다. 부동산 PF는 시행사의 PF에 대해 공사를 맡은 건설사가 사실상 연대보증인 신용보강을 한다. 시행사가 부도나면 대출을 보증한 건설사가 채무는 떠안는 구조다. 부동산 PF부실은 건설업 뿐 아니라 금융권 전반으로 위기가 전이될 수 있어 올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는 경제위기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태영건설 본사 모습.
KT대경본부, 연말연시 통신서비스 강화
KT 대구경북광역본부가 연말연시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무선 기지국을 증설하고 통신서비스 품질 점검작업도 완료했다. 대구 '달구벌대종 타종식'과 4년 만에 열리는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 등 신년 행사지역에 대규모 인파가 몰려 통신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대비책을 마련한 것이다. 29일 KT에 따르면 일단 대구 국채보상공원과 포항 호미곶 광장에 임시 기지국을 증설했다. 해맞이 명소로 떠오른 문무대왕릉 일대와 봉평해수욕장 등 해안도로에는 무선 기지국을 추가 구축했다. 약 25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가가 각 분야의 통신서비스를 24시간 감시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긴급복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AI(인공지능)로 네트워크 품질의 특이점을 검출하고 원격 조치 시스템도 가동한다. 최시환 KT대구경북광역본부장(전무)은 "시도민들이 행복한 연말 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안정적인 통신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KT기지국 증설 작업 오는 31일 타종식이 열리는 대구 국채보상공원 인근에서 KT직원들이 임시 기지국 증설 작업을 하고 있다.
이중근 부영 회장, 공군 체육시설에 28억 기부
이중근(82) 부영그룹 회장이 공군 격오지부대의 환경개선을 위해 로카피스생활체육회(공군 예비역이 중심이 된 스포츠 지원단체)에 28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앞으로 공군방공관제사령부와 미사일방어사령부 예하 48개 부대에 들어서는 '우정피트니스'(체육시설)의 개선 및 시설공사, 헬스기구 구비 등에 쓰인다. 우정피트니스는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에서 따왔다. 지난 27일 방공관제사령부 별립산관제부대에서는 우정피트니스센터 1호 개소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 회장(로카피스 회장)을 대신해 이병권 로카피스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격오지부대는 특성상 도심지와 많이 떨어져 있거나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어 복지 인프라가 상당히 제한적이다. 이 회장은 축사를 통해 "엄동설한에 최전방에서 국토방위에 힘쓰는 장병들이 최신의 피트니스센터에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공군 출신인 이 회장의 나라사랑은 특별하다. 지난 6월에도 공군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100억원을 쾌척해 화제가 됐다. 이 회장은 "신장 186㎝의 장신이어서 항공병학교에서 불합격이 언급되기도 했다"며 "군생활 5년 반 동안 매끼 '2인분의 식사'를 제공받은 데 대한 보답이란 생각으로 기회가 생길 때마다 공군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등 모범적인 ESG 경영활동을 실천하는 기업인으로도 유명하다.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만 1조1천억원이 넘는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대구 AI로봇 '글로벌혁신특구' 고배
중소벤처기업부가 28일 글로벌혁신특구 후보지 4곳을 선정했다. 이 명단에 대구의 'AI로봇 글로벌혁신특구사업'은 없었다. 대구시는 추가 선정 때 재도전할 계획이다. 이날 중기부는 글로벌혁신특구후보지로 부산(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보건의료데이터), 충북(첨단재생바이오), 전남(에너지 신산업) 등 4곳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하고 확대 개편해 미래 기술분야의 신제품 개발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도록 조성된다. 명시적인 제한 및 금지사항 외에는 모든 실증(테스트)이 허용되는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가 국내에서 처음 적용된다. 이들 후보지는 관련 부처 협의 후 규제자유특구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치면 글로벌 혁신특구로 최종 지정된다. 아쉽게 고배를 마신 대구는 당초 대구 전역을 테스트지역으로 설정한 AI로봇 글로벌혁신특구사업 지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기대감은 컸다. 현재 진행 중인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사업(2020년 8월~2024년 11월·330억원)이 올해 국가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기관표창)로 선정됐다. 대형 국책프로젝트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총사업비 1천997억원) 및 제2국가산단(로봇·미래차 업종 대상) 유치로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의 디딤돌도 놨다. 대구시 측은 일단 평가결과를 받아보고 미비점을 보완한 뒤 추가 지정 공고가 나면 재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정부, 건설시장 안정 다각도 대책 발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 온 태영건설이 28일 결국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터질 것이 터진 셈이다. 태영건설이 시공능력평가 16위의 대형 건설사인 탓에 경제적·사회적 충격파는 적잖을 전망이다. PF부실 문제가 건설업·금융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정부는 각종 유동성 지원프로그램 가동과 함께 전국 PF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때는 이날 오전이었다. 서울지역 한 사업장에 대한 480억원의 대출 연장에 실패하면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곧바로 채권자협의회 소집을 통보했다. 잠정 확정된 워크아웃 절차에 따르면 내년 1월3일 채권자 설명회를 열고, 이어 일주일 뒤인 11일 채권자협의회를 소집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자산매각, 대주주 사재출연 등 어떤 자구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후 4월10일까지 자산 부채 실사 및 기업개선 계획작성작업을 진행한다. 다음 날인 4월11일엔 제2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기업개선계획을 공식 결의하게 된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승인을 받으려면 채권단 75%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이날 태영건설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3.74% 내려간 2천3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워크아웃 신청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신용평가 3사가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 'A-(하향검토)'에서 'CCC(하향검토)'로 일제히 강등하자 주가 상승세가 꺾였다.정부는 시장 안정을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발표했다. 워크아웃 신청으로 가장 직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건설사 발행 회사채와 기업어음(CP), 건설사 보증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한 차환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 저신용 기업들의 시장성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프로그램 규모도 확대한다. 태영건설에 받을 자금이 있는 중소형 협력사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된다. 분양계약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 보증을 통해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한다. 사업 진행이 어려워지면 기존의 납부 대금에 대한 환급 절차를 진행한다. 금융당국은 전국 PF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도 본격화할 태세다. 부실한 PF 사업장이나 건설회사들은 내년 상반기부터 차례대로 정리 절차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인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인사]한국로봇산업진흥원◆팀장△로봇기반디지털본부 신뢰성평가팀장 이상석
[인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사]한국산업단지공단 <승진>◆본부장·실장급 △울산지역본부장 심광섭 △입지지원실장 윤기수 △개발사업실장 최충혁 ◆ 팀장급 △인재개발팀장 엄재용△클러스터사업팀장 최규연 △홍보실장 이영건 △비서실장 이욱 <전보>◆본부장·실장급△기획조정실장 육근찬 △안전실장 고형석 △디지털산단실장 이선복 △그린산단실장 김은철 △구조고도화사업실장 박병훈 △경북지역본부장 문문철 △부산지역본부장 권오성△전북지역본부장 박종배 △대구지역본부장 이영호△강원지역본부장 이동열 ◆팀장급△ ICT전략팀장 주영철△안전총괄팀장 심상원 △ESG지원팀장 유지용 △공공투자팀장 안광혁 △입지지원팀장 윤영수△지역투자팀장 윤홍민 △동향조사팀장 박진서 ▲ 경북지역본부 혁신기획팀장 이동희△울산지역본부 기업진흥팀장 김동욱 ◆ 사무소장 △대구지역본부 달성사무소장 송화준
태영건설발 사태에 건설사 주가 줄줄이 고꾸라져
중견건설사인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관련 유동성 문제로 28일 오전 워크아웃 신청을 하자, 이날 다른 건설사들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일성건설은 전날 종가보다 3.53%, 삼부토건은 3.66%, 동부건설은 2.69% 각각 내려간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현대건설 1.43%, 신세계건설 1.87% 등으로 하락세다. 대구의 토종 건설사인 화성산업의 주가는 2.19% 하락한 1만7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태영건설 주가(주당 2천900원)는 이날 장 초반 낙폭을 19.33%까지 키웠다고 상승세로 돌아선 형국이다. 이날 오전 10시 57분 현재 20.58% 급반등하고 있다. 현재 건설업계는 내년에도 부동산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PF관련 우발채무(미래에 발생할 채무) 및 대규모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면서 재정부담이 한층 거질 것으로 보인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1430029907 게티이미지뱅크.
태영건설 결국 워크아웃 신청…건설업계 확산 우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 온 태영건설이 28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했다. 태영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6위의 대형 대형건설사여서의 건설업계의 충격파가 적지 않다. PF부실문제가 건설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전 중에 다른 채권은행 등에 채권단 협의회 구성을 통보할 예정이다.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 동의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급 등을 해주는 제도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닭띠 5월 9일 ( 음 4월 2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