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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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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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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산율 이대로라면 2050년쯤 성장률 0%이하
우리나라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2050년쯤 성장률이 0% 이하로 추락하고 2070년엔 총인구가 4천만명을 밑돌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3일 발표한 '초저출산 및 초고령사회:극단적 인구구조의 원인·영향·대책'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당 15∼49세 사이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1 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다. 전 세계 217개 국가·지역 가운데 홍콩(0.77 명)을 빼면 꼴찌다. 출산율 하락 속도도 가장 빨라 한국의 1960∼2021년 합계출산율 감소율(86.4%·5.95→0.81 명)은 217개 국가·지역을 통틀어 1위다. 현재 추세라면 한국은 202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3%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2046년엔 일본을 넘어 OECD 회원국 중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아진다. 출산율 모형 분석 결과, 정책 대응이 없으면 2070년에는 90%의 확률로 연 1% 이상의 인구 감소가 나타나는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확률로 총 인구도 4천만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추세 성장률이 0% 이하로 낮아질 가능성은 2050년 50.4%, 2059년 79%로 높아진다. 2050년대 전체 평균으로도 '성장률 0% 이하' 확률이 68%에 이른다. 급격한 고령화는 성장률 하락뿐 아니라 노인 빈곤 문제와 함께 전체 사회의 소득·소비 불평등도 키울 것으로 우려됐다.저출산의 핵심 원인으론 청년층이 느끼는 경쟁 압력과 고용·주거·양육 불안이 지목됐다.아울러 한은 경제연구원은 도시인구 집중도나 주택가격, 청년고용률 등 출산기피요소와 관련된 지표들을 OECD평균 수주넹 맞추면 합계출산율이 최대 0.845 명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이같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노동시장 이중구조(질 측면의 일자리 양극화) 완화,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하향 안정, 수도권 집중 완화, 교육과정 경쟁 압력 완화 등의 '구조 정책'을 가장 중요한 저출산 대책으로 꼽았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초저출산의 경고
올해 마지막 IPO 대어 차세대 2차전지 생산 'LS머트리얼즈' 12일 상장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의 대어로 주목받고 있는 LS머트리얼즈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2일 코스닥에 상장될 전망이다. 지난 1일부터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 전기차용 에너지 저장장치(ESS)제조기업 LS머트리얼즈는 4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LS머트리얼즈은 앞서 지난 22일부터 5영업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선 희망밴드(4천400원~5천500원)의 최상단을 웃도는 6천원에 공모가를 확정지었다. 수요예측에선 2천25건이 접수돼 39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총 공모액은 877억 5천만원(1천462만5천주)이다. 신주모집 877만5천주(60%), 구주매출 585만주(40%)로 나눠 공모한다. 이중 기존 주주들이 매도하는 구주매출비중이 높은 것이 다소 흥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구주 매출은 공모자금이 기업으로 들어가지 않고 기존 주주들에게 돌아가 투자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이다. 구주매출은 재무적투자자(FI) 3곳이 보유한 지분을 판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생산설비 확장을 위한 시설자금과 전기차부품 신규사업을 위한 타법인 취득자금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LS머트리얼즈는 상장 대표 주관사인 키움증권, KB증권을 통해 공모주 철약을 실시하고 오는 12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이 업체는 LS그룹이 2021년 친환경에너지 사업 확장을 위해 LS엠트론의 울라트커패시티(UC·고출력 중대형 에너지저장장치)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기업이다. UC는 차세대 2차전지로 인식돼 시장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1천619억원의 매출과 14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 1~3분기 누적 매출은 1천6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LS머트리얼즈 LS머트리얼즈 CI
DGB금융그룹, 이웃돕기 성금 7억원 쾌척
DGB금융그룹이 이웃돕기 성금으로 지역사회에 7억원을 쾌척했다.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DGB사회공헌재단 이사장)과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은 지난 1일 대구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경북도청에서 각각 진행된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출범식에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김회장과 황 행장은 대구와 경북지역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각각 4억원, 3억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놨다. ESG(환경, 사회공헌, 지배구조)경영실천의 일환이다. 이번 성금은 DGB그룹 10개 전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급여1%나눔기금' 등으로 조성됐다.김태오 DGB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가치있는 나눔으로 12월을 함께 시작할 수 있게돼 기쁘다"며 "지역 취약계층에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 DGB는 앞으로도 ESG경영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 기부로 대구경북을 가치있게!'라는 슬로건을 내건 희망 2024 나눔캠페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김태오 DGB금융그룹회장(왼쪽서 셋째)이 지난 1일 대구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출범식에서 성금 4억원을 기탁한 뒤 김수학 대구사랑의 열매 회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대구농협은 지난 1일 농협대구본부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김장나눔행사는 <사>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위원장 한윤대), 대구농협 두레봉사단후원으로 진행됐다.홍준표 대구시장의 부인 이순삼 여사와 고향·농가주부모임 회원 및 대구농협 봉사단원 50여명이 직접 김장김치를 버무리고 포장했다. 이날 만들어진 김장김치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0여개 복지시설에 400박스, 농협은행 영업점을 통해 취약가구에 500박스, 기타 복지시설에 300박스 등 총 1천 200박스(10t))가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손원영 대구농협 본부장은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정성껏 담근 김치로 이웃들이 함께하는 행복을 느끼며,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농협대구본부는 지난 1일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 대구농협 두레봉사단 등과 함께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가졌다. 이날 담근 김치 10t은 지역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새마을금고도 올 연말까지 가계대출중도상환수수료 안받는다
새마을금고는 연말까지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이에 따라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이용자들은 대출 원금 일부 또는 전액을 상환할 경우 발생하는 수수료를 12월 한 달간 내지 않게 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서민들을 위한 지역금융기관으로서 고객 고통을 분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전날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의 상환 부담을 줄이고 대출 축소도 유도하는 차원에서 중도상환수수료 한시적 면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새마을금고도 여기에 동참한 것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새마을금고. 연합뉴스
KT의 디지털인재 양성 요람 '에이블스쿨' 5기 모집
KT 대구경북광역본부가 다음달(12월) 18일까지 디지털인재 양성 프로그램 'KT 에이블스쿨' 5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AI(인공지능) 개발자 트랙'과 'DX 컨설턴트 트랙'이다. 5기교육에는 1989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34세 이하 미취업자 중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2024년 8월 졸업 예정자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내년 2월 중순부터 6개월 간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에이블스쿨은 고용노동부의 케이 디지털 트레이닝(K-Digital Training)과 함께 대한민국 청년들을 기업 실무형 AI·DX인재로 양성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전액 무상이며 교육생들은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교육 및 실습 플랫폼 '에이블에듀(AIVLE-EDU)'를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과제 발굴부터 서비스·제안서 구현까지 실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문제 해결력을 키우고 구직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도 받는다. KT의 AIㆍDX 현직 전문가의 코칭도 받을 수 있다. 에이블스쿨 수료자의 취업률은 71%를 넘었고 500인 이상 대기업 취업 비중이 70%에 달한다. 280여 곳이 넘는 기업에 채용돼 AI개발·데이터분석·IT운용·영업 및 마케팅·재무기획 등 다양한 직무에서 활동하고 있다. KT는 이달 경북대와 영남대 등 지역 대학교를 방문, 에이블스쿨 5기 모집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다음달 5일엔 온라인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KT 에이블스쿨 KT에이블 4기 교육생들이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
시중은행, 기업은행 연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시중은행 5곳과 국책은행인 IBK 기업은행이 올 연말까지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금융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대출 축소도 유도하는 차원에서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은 연말까지 전체 가계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이에 다음달 한 달간 가계대출 차주가 본인 자금으로 해당 금액을 갚거나 같은 은행의 다른 상품으로 바꾸는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가 전액 감면된다.6개 은행은 올해 초 1년 기한으로 도입한 저신용자(신용등급 하위 30%)를 비롯한 취약차주 대상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프로그램도 연장한다. 2025년 초까지 1년 더 운영하기로 한 것.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동대구로에서] 희생과 디테일이 실종된 대구정치
대구 상공인들은 국민의힘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대구회생법원 설치를 줄곧 요구했다. 줄도산하는 기업들 중 옥석을 가려 경쟁력 있는 곳을 되살리려면 전문법원이 필요해서다. 결과는 허무했다. 올해 3월 부산·수원에만 회생법원이 설치됐다. 대구 상공인들은 지난 9월 지역 국회의원에게 이 사안을 꼭 챙겨달라며 읍소했다. '알겠다' '잘 될 것이다'란 말만 돌아왔다. 뭐가 잘되고 있을까. 가시적인 움직임은 하나도 없는데….대구시가 공공기관 추가 이전 0순위로 미는 기업은행 유치도 힘에 부친다. 지역 중소기업은 물론 이미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기업은행을 협력 파트너로 선호한다. 실제 국책은행인 기업은행 본점을 대구로 옮기려면 기업은행법을 개정해야 한다. 2020년 8월 대구 한 의원이 법 개정을 대표발의했지만 3년째 이렇다 할 액션이 없다. 부산 의원들은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아예 대선공약에 못 박게 했다. 요즘 본점 이전을 위한 법 개정작업에 열을 올린다. 부럽다. 총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의힘에는 공천혁신 바람이 거세다. 중심엔 '희생'이란 단어가 묵직하게 자리한다. 당 혁신·인적 쇄신을 위해 기득권 의원들은 불출마하거나 험지로 가라는 얘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질색하는 '기득권 카르텔'의 정치버전을 혁파하자는 뜻으로 읽힌다. 정치 생명이 끊길 위기감에 다선 및 당 지도부 의원들은 저항이 만만찮다. 일면 이해는 가지만 희생의 숭고한 가치(?)도 한번 곱씹을 필요가 있다. 멀리 갈 것 없다. 야당과 수도권 '빅마우스'들이 보수의 성지라고 부르는 대구 상황을 보면 희생의 가치공유는 더 절실해진다.4년마다 치러지는 대구지역 총선은 '김빠진 맥주'다. 아무런 감동도 감흥도 없다. 경선으로 시끌벅적하다가 공천만 확정되면 선거는 끝난다. 보수정당의 기(氣)가 너무 센 탓에 다른 당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현직 의원은 젖과 꿀이 흐르는 이곳을 스스로 걷어찰 리 없다. 언제까지 반쪽(공천) 선거를 반복해야 할까. 혁신을 위한 희생 요구를 거부한다면 당은 결별도 고려해야 한다. 대신할 청년 정치인은 차고 넘친다.대구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대구 정치인들은 '너무 얌전하다' '샌님같다'고. 존재감이 약한 데다가 매년 11월 국정감사 때만 바짝 뛴다. 그나마 여성 의원들은 좀 낫다. 시민은 국회 내 대구 출신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누군지도 잘 모른다. 일을 안 하고 정치적 관심도 없다. '보수성지 프레임'의 짙은 그늘이다. 서울·부산처럼 대구가 특정 당의 우세를 점치기 힘든 '스윙 보터(swing voter)' 지역이라면 과연 이런 지경까지 왔을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현직 대구 의원을 '비만 고양이'라고 저격했다. 여기에 대놓고 항변을 못하는 의원들의 모습이 애처롭다. 내년도 지자체별 국비사업 예산확보를 위한 이른바 '쩐의 전쟁'이 한창이다. 지역 의원에게 묻고 싶다. 정치적으로 희생할 용기가 없다면 디테일이라도 추구하자고. 소속 상임위 관할 정부부처와 기획재정부만 불쌍한 표정으로 바라보지 말고, 보이지 않는 실세를 찾아내 소통창구로 활용하고 쉼 없이 확답받아야 한다.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기로 마음먹었으면 확실히 매조지는 습관을 들이자. 얌전한 샌님 정치인만 계속 발붙이고 있는 한 대구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하다.최수경 정경부장최수경 정경부장
주가 급등 '에코프로머티리얼즈' 28일 투자경고종목 지정
코스피 상장 후 주가가 급상승하던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결국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된다. 투자 경고종목은 신용융자로 매수할 수 없고, 매수시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한다. 27일 한국거래소는 오는 28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보다 25.73% 오른 12만4천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공모가(3만6천200원)의 3.4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8조5천10억원으로 늘었다. 단박에 코스피 종목 상위 4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투자자는 상장 첫날인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간 총 2천22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0억원, 1천440억원상당을 순매도했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 후에도 2거래일 동안 주가가 40% 이상 상승하고 지정일 직전 거래일의 주가보다 높은 경우 1거래일간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가가 급등하자 시장경보제도에 따라 지난 22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었다. 거래소 시장경보제도는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분된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 후에도 추가로 주가가 급등하면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투자위험 종목 지정 당일 1일간 거래도 정지된다. 이후에도 주가가 지정일 전일 주가보다 3일 연속 높아지면 추가로 1거래일간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옥 포항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옥.
[부고] 허남규 대구시 공공기관유치팀장 별세
△허남규(42·대구시 광역협력담당관 공공기관유치팀장)씨 26일 별세, 고혜경 씨 남편상, 예린·예안 양 부친상=발인, 28일 오전 9시, 대구파티마병원장례식장 402호. 장지, 우성공원.
비수도권 '팹리스 산업 거점 도약' 대구의 첫 단추 사업 운명은
대구시가 내년도 신규 국비사업으로 신청한 '지능형 반도체 개발 실증지원 사업'이 국회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이 사업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의 유치와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구가 비수도권 팹리스 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다. 당초 정부안에는 국비가 한푼도 담기지 않았지만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산업육성을 위한 3대 프로젝트로, 센서 및 화합물 반도체와 함께 펩리스를 점찍은 대구로선 반드시 사수해야 할 사업이다. 26일 대구시에 확인결과, 지능형 반도체 개발실증지원센터 구축사업(사업비 365억원)은 2028년까지 도심융합특구 예정지(옛 경북도청 후적지 및 경북대 )에 추진한다. 고가의 설계 툴(Tool) 활용, 시제품 제작 기술을 지원한다. 수요기업과 연계된 반도체 제품의 개발을 돕고, 비수도권 시스템 반도체 산업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 이 사업은 수도권의 반도체 지원사업이 소재·부품·장비에 집중된 것에 착안했다. 대구시가 팹리스의 중요성을 감안, 한국팹리스산업협회와 비수도권에 시스템 반도체 설계를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키로 뜻을 모았다. 이에 대구시는 설계환경 구축비(40억), 제품화 지원비(20억원)를 요청했지만 정부에선 예산을 반영하지 않았다. 대신 국회 상임위에 이 사업 예산이 반영돼 있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관문을 넘어서야 한다. 이 사업은 올 상반기때 구상됐다. 지난 9월엔 팹리스산업협회, 경북대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당시 팹리스협회(회원사 140여개)는 대구에 협회소속 10여개 팹리스가 대구로 이전할 수 있다는 의향서도 함께 제시했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국내 팹리스 업체는 대구에 입주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팹리스가 걱정하는 설계 툴 비용부담도 절감할 수 있다. 설계 툴 사용시 작업당 수 억원, 많게는 수 십억원의 비용이 든다. 대구시는 팹리스가 설계한 반도체칩이 실제 전자 제품에 장착돼 잘 구동이 되는지 검증(테스트)까지 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내엔 시스템 반도체분야에서 중국산 저가 반도체칩이 범람해 있다. 대구가 검증한 제품이 해외기업과 경쟁을 하게 된다. 팹리스 육성시 통상 소프트웨어와 엔지니어링 인력도 동반된다. 반도체 생태계가 한층 두터워진다. 지난 9월엔 국내 1위 차량용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텔레칩스'가 대구연구소를 2025년 하반기쯤 수성알파시티에 준공하기로 협약을 했다. 서경현 대구시 미래혁신정책관은 "반도체 인력이 풍부한 대구에서 팹리스 기업이 설계하고, 시제품 제작, 검증까지 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대구시가 비수도권 팹리스 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채비를 하고 있다. 사진은 2025년 8월까지 대구연구소를 짓기로 한 국내 1위 차량반도체설계전문기업 '텔레칩스'의 제품 이미지 대구시 제공
대구 원로기업인 22명 한자리에 모여…선배 기업인 조언 듣고 덕담 나눠
대구 산업발전사(史)의 산 증인인 원로 기업인 22명이 지난 24일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다. 대구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조우한 이들은 이날 국내외적 악재가 겹쳐 유달리 힘들었던 올 한해를 함께 되돌아보며 덕담을 나눴다. 위로와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날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선 '2023년 원로 기업인 초청 오찬 간담회'가 열렸다. 내년 경제상황도 올해 처럼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자, 수십 년간 기업체를 경영하며 높은 식견과 경륜을 가진 이들 원로 기업인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한 자리다. 차부품, 건설, 기계 금속, 섬유업을 이끌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수출 등에 기여해 온 선배 CEO를 예우하는 성격도 띠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자들의 면면은 화려했다.류광현 류림산업 회장·박종수 신진레미콘 회장(만 85세)이 최연장자다. 김을영 서한 회장·김해수 대한염직 회장·조복제 동성교역 회장(84세)과 노희찬 삼일방직 회장·박철웅 홈센타홀딩스 명예회장·정태일 한국OSG 회장(80세)도 모습을 나타냈다. 만 80세가 넘는 기업인이 8명이다. 참석자 중 '홍일점'인 노정자 동진상사 회장(79세)를 비롯해, 윤성광 동진화섬 회장·이충곤 에스엘 회장·채용희 내외건설 회장·현수환 동원약품 회장·김진정 금성정공 회장·이인중 화성산업 명예회장·배청 삼아건설 회장·조용래 대천 회장·여두용 태창공업 회장·진영환 삼익THK회장·최영수 크레텍책임 회장·김정도 케이비원 회장·정훈 우산 회장이 함께 참석했다. 모두 만 75세이상이자 업력이 40년이상 된 기업의 수장들이란 공통점이 있다. 상당수는 여전히 출퇴근을 하며 작업현장을 직접 지휘하기도 한다. 이들은 이날 90분간 환담을 나눠며 지역 세월을 반추했다. 올해 대구 경제계의 핫 이슈였던 '대구경북 신공항', '군위군 대구 편입', '대구 아파트 미분양' 등도 언급했다. 특히 이날 대구지역 기업인 중 최고령자인 손기창 경창산업 명예회장(101세)이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선후배 기업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우리들의 거울이 안오셨다"며 많이 아쉬워했다. 손 명예회장은 다른 일정때문에 불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금도 일주일중 4일은 꼭 회사에 출근할 정도로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반가운 얼굴도 많았다. 특히 박철웅 홈센타홀딩스 명예회장(창업주)이 올해 처음으로 원로 기업인 모임에 등장한 것이다. 선후배 기업인들은 크게 고무된 분위기였다. 제17·18대 대구상의 회장을 지냈고, 현재도 상의 고문을 맡고 있는 노희찬 삼일방직 회장은 "요즘 우리 경제가 많이 어렵다. 이 자리에 계신 원로 경제인들의 지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역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원로 기업들의 노고와 헌신에 경의와 감사를 표하며 지역을 빛낸 기업인들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대구상의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대구상의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이듬해부터 원로기업인을 초청, 오찬 간담회을 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2020·2021년은 열리지 못했다가 지난해 10월말 두번째 행사를 가졌다. 올해가 세번째 모임이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대구상공회의소는 24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지역 원로기업인 22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인사] 대구정책연구원
△연구본부장 송재일 △전략기획실장 박은희
두산로보틱스 상장 48일만에 시총 4조 돌파
두산로보틱스가 코스피 상장 48일 만에 시가총액 4조 원을 돌파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보다 6.71%(4천원)오른 6만 3천6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총액은 4조 1천 266억 원을 찍었다.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6만 원대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두산로보틱스는 장중 최고 15.4% 오른 6만 8천800원을 기록하며 상장 후 최고가를 달성하기도 했었다. 두산로보틱스의 주가 상승은 정부의 로봇 산업 육성과 규제 완화 움직임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7일 시행된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지난달(10월) 5일 코스피에 입성한 두산로보틱스는 당시 청약 참여자 약 150만 명과 증거금 33조 원을 끌어모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상장 첫날에도 주가는 공모가 (2만6천원) 대비 97.69%(2만5천400원) 상승한 5만1천400원에 장을 마쳤다.시총도 3조 원을 달성한 바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두산로보틱스 지난달 5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두산로보틱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 장면. 연합뉴스
종건사, 내년부터 3년간 4억3천만미만 공사 수주못한다
종합건설사들은 내년부터 3년간 공사예정금액 4억3천만원 미만의 전문공사는 수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 상호시장 진출과 관련해, 전문건설업 보호 구간이 3억5천만→4억3천만원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져서다. 22일 대한건설협회와 전문건설협회, 국토부는 공사예정금액 4억3천만원 미만(부가세, 관급자재비 포함) 전문공사에는 종합건설사의 수주를 3년간 제한하는 게 적절하다는데 합의했다. 수주를 위한 전문업체 간 컨소시엄 시행도 3년 유예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원회는 이같은 합의 내용을 반영한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다음 달 국회 본회의에서 이 법안이 통과되면 그간 상호 시장 개방을 둘러싸고 불거졌던 종합건설업-전문건설사 간 갈등은 당분간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건설산업 선진화를 목표로 2021년부터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 간 상호 시장 진출을 허용했다. 종합·전문공사에 필요한 건설업 등록 없이 상대 업역에 해당하는 공사의 도급 및 시공 자격을 부여한 것이다. 이에 따라 1976년부터 종합공사는 종합건설업체가, 단일(전문)공사는 전문건설업체가 맡아오던 업역 구분이 45년 만에 사라졌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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