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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3월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해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공격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 확대된 4월엔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를 보면 지난달(3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계속 상승했다가 11월, 12월엔 2개월 연속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1월(2.5%) 반등한 후 석 달째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0.9% 상승했고, 중간재인 석탄 및 석유제품과 자본재는 각각 0.4%, 0.1% 올랐다.
이같은 수입물가 변동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을 많이 받았다. 두바이유 가격(월평균·배럴당)은 2월 80.88달러에서 지난달 84.18달러로 4.1% 상승했다. 최근 90달러 선을 넘어선 상황이다. 세부 품목 중엔 원유(4.0%), 나프타(1.9%) 상승률이 높았다.
3월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0.4% 올랐다. 역시 3개월 연속 오름세다. 화학제품(1.1%)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9%) 등의 가격이 올랐다. 플래시메모리(8.1%) 등 반도체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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