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주식 결제대금 하루 평균 2조원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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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5 07:27  |  수정 2024-04-25 15:01  |  발행일 2024-04-25 제13면
전년 동기보다 34.3%↑…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 반영
외국인 주식 투자액은 15조8천억원…1998년 이후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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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주식 결제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증가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주식결제대금은 하루 평균 2조1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늘었다.

코스피·코스닥·코넥스 등 장내 주식시장의 하루 평균 결제대금은 약 8천9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6.3%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24조8천억원으로 23.3% 늘었다.

기관 투자자의 하루 평균 주식 결제대금은 1조1천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늘었다.

이 같은 주식 결제대금 증가세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대한 기대감, 미국발(發) AI 인공지능 반도체주 열풍 등으로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코스피는 지난해 말 2,655.28에서 지난 1분기 말 2,746.63으로 3.44% 올랐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가 역대 최고 수준의 순매수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비중은 3월 말 기준 29%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외국인 주식 투자액은 15조8천억원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8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선 최근 중동 지정학적 위기와 환율 리스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지연 등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주춤했지만, 1분기 주가 상승을 이끈 밸류업 프로그램이 다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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