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x
최수경 기자
전체기사
엔비디아 4분기 실적악화우려로 국내 반도체 관련주 하방압력 커져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가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4분기때 실적악화가 예상되자, 22일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와 같은 보합으로 마무리했지만 SK하이닉스는 0.53% 내린 13만1천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세계 1위인 엔비디아에 AI용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인 ISC도 전날보다 1.90% 내린 8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구에 본사를 둔 이수페타시스 주가도 전날 대비 1.55% 내린 3만1천8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그나마 한미반도체(0.33%), 하나마이크론(0.85%), 이오테크닉스(5.35%) 등은 주가가 올랐다. 엔비디아는 21일 (현지시간) 올 3분기 매출이 181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4.02달러의 순이익도 냈다. 사실상 '어닝 서프라이즈(감짝 실적)'을 냈지만 시장은 4분기 우울한 전망치에 더 민감하게 반응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전망치의 경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0억달러로 제시했지만 미국 정부의 중국 등에 대한 수출규제로 지역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여파로 엔비디아는 정규장 종료 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아시아산업보건학회 컨퍼런스 44년만에 대구열려
아시아산업보건학회 컨퍼런스(ACOH)가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국내에선 1979년 서울 개최이후 44년만에 개최된다. 아시아 산업보건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이번 제 23차 ACOH는 대한직업환경의학회 (조직위원장 강동묵 부산대 교수)주최로 열린다. '건강한 노동, 가치 있는 노동자: 기본권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까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지역 15개국에서 산업보건전문가 550명(해외 120명)이 참가한다. 행사는 7개 기조 강연과 총 8개 심포지엄으로 구성된다. 직업성 암 역학의 최신 주제부터 중소규모 사업장 노동자의 정신건강을 위한 일본 사례, 소외된 노동자들의 안전보건에 대한 태국 사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각국의 다양한 감염병 예방 경험 등이 소개된다. 아시아지역의 역동적인 산업보건 관련 지식과 경험이 공유된다. ACOH는 1956년 일본 도쿄에서 제 1회 대회를 시작으로 3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1979년 서울 개최 이후로, 44년 만의 한국 개최다. 대구는 2020년 개최가 확정됐지만 코로나 팬데믹 탓에 취소됐었지만 다시 유치를 하게 됐다. 국제회의유치전담기구인 대구컨벤션뷰로 배영철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의 주요 산업도시인 대구에서 아시아 산업보건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게 되어 매우 뜻깊으며, 대구를 방문한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지원 서비스로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대구 아시아산업보건학회 컨퍼런스 포스터 대구 아시아산업보건학회 컨퍼런스 포스터.
국비 속타는 대구글로벌웹툰센터, 내년 본격 시동 걸 수 있나
대구시가 동대구벤처밸리에 조성하려는 대구글로벌웹툰센터가 다음 달 필요한 국비를 확보해 내년부터 본격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사업은 지난 8월 말 발표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단 한 푼의 국비도 반영되지 않았다. 시는 국회 예산 증액 협의 과정에서 낭보가 전해지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21일 지역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시는 웹툰업계에 종사하는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차원에서 동대구벤처밸리 일원에 글로벌웹툰센터를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웹툰센터는 웹툰업계 종사자들에게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창업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용도다. 사업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200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당초 센터 조성비 27억원, 생태계육성 사업비 2억원 등 총 29억원을 내년도 사업비에 반영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정부 예산안에는 한 푼도 담기지 않았다. 시는 수도권(경기도 부천시)에 집중된 웹툰산업과의 지역적 불균형 해소와 청년세대 유출 방지차원에서 비수도권인 대구에 웹툰산업 거점센터가 조성돼야 한다는 논리로 접근하고 있다. 현재 전국 웹툰작가들의 80.7%는 30대 이하 청년세대다. 대구도 비슷한 처지다. 대구에선 2019년부터 웹툰 작가양성을 위해 '웹툰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150여 명의 작가가 양성됐다. 웹툰기업도 17개 정도로 늘었다. 불과 4년 만의 성과다. 웹툰 업종도 이젠 점차 기업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만약 산업생태계를 구성할 구심점이 없으면 자칫 힘들게 육성한 웹툰 종사자와 기업들을 수도권에 빼앗길 수 있어서다. 실제 대구는 웹툰기업들이 뿌리를 내리고 기업활동을 영위할 여건이 나쁘지 않다. 웹툰센터가 들어서려는 동대구벤처밸리(동구 신천동)에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산하의 대구콘텐츠코리아랩(창업아이디어 사업화), 콘텐츠기업지원센터(창업초기 기업 지원), 콘텐츠비즈니스센터(해외진출 지원) 등 기업지원기관이 집적돼 있다.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기업인 ' 플러그앤 플레이'의 한국지사도 신천동에 둥지를 틀고 있다. 더욱이 정부는 대구를 전국 1호 디지털혁신거점지로 점찍어 둔 상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정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글로벌웹툰센터 조성관련 국비 확보에 힘을 실어줄 것을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요청한 바 있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도 지난 20일 국회를 방문, 청년 유출과도 연계된 이 사업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큰 관심을 가져줄 것을 건의했다. 이 사업은 올해 6월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타당성 조사 연구용역비(2억원)를 받아놓은 상태다. 다행히 정부의 긴축재정상황에서 사업추진에 불확실성이 큰 신규사업은 아닌 셈이다. 이달 초 연구용역도 모두 끝냈다. 다음 달 필요한 국비를 받게 되면 2025년 8월쯤에는 개소가 가능하다. 지역 정치권과 정부 등이 얼마나 노력을 기울일지 주목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동대구벤처밸리 전경2 대구글로벌웹툰센터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동대구벤처밸리 일대 전경. 〈영남일보 DB〉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50인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2년 유예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내년 1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것과 관련해 시행을 최소 2년 유예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 회장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동행해 출국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예 여부를 논의한다고 한다. 국회가 중소기업계의 절실한 목소리를 꼭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중소기업계는 50인 미만 사업장(83만여개)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현장 안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준비가 미흡한 게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무기한 유예해달라는 것은 아니고 철저한 준비를 위해 최소한 2년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대로 소규모 사업장까지 법이 적용되면 많은 중소기업이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8월 중기중앙회 설문조사에선 50인 미만 사업장의 80.0%가 '아직 준비 못 했다'고 응답했다. 85.9%는 '유예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컨설팅 지원을 더 빠르고 과감하게 시행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아쉬움도 있다"며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이 올해 2월부터 1만6천여개에 지원됐으나 이는 전체 50인 미만 사업장의 1.9%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기중앙회 등 18개 중소기업 및 건설업 단체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기간 연장을 촉구하는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유예 없이 2개월 후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다면 현장의 혼란은 물론 준비를 아예 포기해버리는 기업들이 대거 나타날 우려가 있다"며 "소규모 사업장도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나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무리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으로 인해 범법자가 양산되고 기업이 도산하면 그 피해는 중소기업인들 뿐만 아니라 소속 근로자에게까지 미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1050140410 내년 1월 27일부터 50인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중소기업계가 최소 2년 시행 유예를 주장하고 나섰다.
IMF, 한국 경제성장률 향후 5년간 2%초반대 정체…'저성장 늪'에 갇히나
향후 5년간 우리나라 경제의 평균 성장률이 2%안팎에 머물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오는 2028년까지 2%대 초반의 성장세를 보여 사실상' 저성장의 늪'에 갇힐 것이라는 것이다. 19일 IMF가 발표한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1.4%→내년 2.2%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2.1~2.3% 범위에서 소폭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5년 2.3%를 기록했다가, 2026년과 2027년 각 2.2%, 2028년에는 2.1%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단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치에는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한국의 성장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여지는 남아 있다. 하지만 중기적 관점에선 2%대 초반의 성장세에 한동안 머물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또 다른 관점에서 들여다보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 안팎의 잠재성장률 수준을 벗어나긴 힘들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노동·자본·자원 등 생산요소를 총 동원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을 뜻한다.IMF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올해 2.1%, 2024~2025년엔 2.2%, 2026~2028년엔 2.1%로 각각 추산했다. 앞서 IMF는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6%로 예상했다. 지난 10월 세계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비율(3.4%)보다 0.2%포인트 높다. 내년 물가상승률도 종전(2.3%)보다 0.1%포인트 높은 2.4%로 전망한 바 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돼 내년 말에는 한은의 물가안정목표(2%)를 달성할 것으로 본 것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IMF 한국경제성장률 장기 전망치.
KT, 참전 유공자와 '아주특별한 하루' 행사 개최
KT 대구경북광역본부(본부장 안창용)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지난 17일 KT노사, 국가보훈부(대구지방보훈청)와 함께 참전유공자를 초청, 건강기원 웰빙 체험 프로그램인 '아주 특별한 하루' 행사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개최했다.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참전유공자와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재가복지서비스 대상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건강한 노후와 면역력 강화를 위한 생활 스트레칭 방법을 배우고 아로마테라피 마사지 체험 시간을 가졌다. 익숙한 대중가요를 함께 부르며 라이브 음악 공연도 즐겼다. KT사랑의 봉사단과 보훈병원 의료진 등 총 20여명의 안전 요원도 함께 했다. KT노사와 국가보훈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내년엔 전국 27개 보훈 관서로 확대 시행, 국가유공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예우하는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KT대구경북광역본부는 지난 17일 정전 70주년을 맞아 KT노사, 대구지방보훈청과 함께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참전유공자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하루'행사를 진행했다.
소상공인 전용 '새출발기금' 채무조정신청액 6조 4천억원, 신청자는 4만명
소상공인·자영업자 전용 채무조정제도인 '새출발기금(30조원 규모)'의 채무조정 신청액이 6조4천억원을 넘어섰다. 17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지난달 (10월)말 기준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신청자가 4만84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조정을 신청한 채무액 규모는 6조4천306억원이다. 이중 새출발기금이 부실채권을 매입해 직접 원금을 감면해주는 '매입형 채무조정'은 1만2천970명이 약정을 체결했다. 이들의 채무액은 9천666억원으로 평균 원금 감면율은 70%였다. 원금 감면 없이 금리와 상환 기간을 조정해주는 '중개형 채무조정'을 통해선 1만1천306명(7천255억원)의 채무조정이 확정됐다. 평균 이자율 감면폭은 약 4.5%포인트로 집계됐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검찰 '부당합병'사건 이재용 삼성 회장에 징역 5년·벌금 5억 구형
부당합병·회계부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검찰이 17일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삼성 측은 예상보다 무거운 구형이 나오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6주기 추도식이 열린 날이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재판장 박정제) 심리로 열린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혐의 등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그룹 총수 승계를 위해 자본시장의 근간을 훼손한 사건이고, 삼성은 이 과정에서 각종 위법행위가 동원된 말 그대로 삼성식 반칙의 초격차를 보여줬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 회장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점, 이 사건의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점, 실질적 이익이 귀속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후 이 회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 합병과 관련해서 개인의 이익을 염두에 둔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기업가로서 지속적으로 회사에 이익을 창출하고 미래를 책임질 젊은 인재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려는 기본적 책무가 있다"며 "부디, 모든 역량을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만약 법의 엄격한 잣대로 책임을 물어야 할 잘못이 있다면 그것은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평생 회사를 위해 헌신해온 다른 피고인들은 선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다른 관계자들의 선처를 요청하는 대목에서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실장과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에게는 각각 징역 4년 6개월에 벌금 5억원이 구행됐다. 검찰은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에게는 징역 3년에 벌금 1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삼성은 이날 이 회장의 검찰 구형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하지만 내부적으론 예상보다 검찰 구형이 과하다고 판단, 매우 당혹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그간 이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고 강조해 온 만큼 선고 시 집행유예로 낮춰지거나 무죄가 나올 가능성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형법상 집행유예는 3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약 3년 2개월간 진행된 이 사건 재판의 1심 선고는 내년 1월 26일 열린다.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주총서 차기회장에 선임
양종희 (62) KB금융지주 부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KB금융지주는 17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양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양 회장 내정자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KB금융지주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해온 주주환원 확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양 내정자는 오는 21일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한편 윤 전 회장은 이날 임시주총 말미에 "양 내정자는 비전과 능력을 갖춘 준비된 리더"라며 "저는 KB에서 일한 15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떠나고자 한다. 마치 교복 같은 노란(KB금융 상징색) 넥타이 등 행복한 추억만 안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 연합뉴스
엑스코 새 사장에 표철수 전 방통위 부위원장 내정
대구 엑스코(EXCO) 신임 사장에 표철수(73)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내정됐다. 16일 엑스코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가 사장 공모절차를 진행한 결과, 후보자 3명 중 표 전 방통위 부위원장을 적임자로 보고 새 사장(임기 2년)으로 내정했다. 부산 출신인 그는 경기도 정무부지사,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국민의당 정치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방통위 상임위원, 방송평가위원회 위원장, 방통위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2022년 제 20대 대선 때는 당시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홍준표 후보(현 대구시장) 캠프에서 토론특보로 활동한 바 있다.엑스코 이사회는 이달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장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남영 기자 lny0104@yeongnam.com신임 엑스코 사장에 내정된 표철수 전 방통위 부위원장.
대구상의 회장단 "대구은행 조속한 시중은행 전환" 촉구
대구 상공계를 대표하는 대구상공회의소가 금융당국에 지지부진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조속히 진행시켜 줄 것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상의 회장단은 16일 상의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회장단은 결의한 내용을 조만간 금융위원회에도 건의하기로 했다. 대구상의가 대구은행 출범의 모태기관이자, 4천700개 회원사를 거느린 지역 경영인 단체인만큼 이같은 행보에는 적잖은 무게감이 실릴 전망이다. 대구은행은 지난 7월초 정부의 은행권 경쟁 촉진 방안에 따라 연내 시중은행 전환 완료를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4개월째 전환신청 공고조차 나지 않는 등 절차 진행이 지체되고 있다.대구상의 회장단은 이날 △다른 금융사(인터넷전문은행 포함)의 지역 여신 점유율 증가에 따른 시장잠식 가속화(2015년 76.1%→2023년 6월 기준 79.8%)△대구은행 모바일 뱅킹 'IM뱅크' 신규고객 전국적 증가(7월말 기준 57.5%) △지방은행 디스카운트에 따른 불합리한 자금조달 금리 등을 우려했다. 특히 자금 조달금리의 경우, 대구은행은 시중은행과 동일한 신용등급임에도 선순위 채권은 0.04%, 후순위채권·신종자본증권은 0.21~0.25% 높은 금리를 부담한다. 이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구은행의 중소기업 대출비중(55.6%)은 5대 시중은행 평균(42.6%)보다 높다.서민금융(햇살론) 공급금액(2천22억원)도 5대 시중은행(96억원)보다 월등히 많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지역상생금융 차원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셈이다. 회장단은 이어 △시중은행 전환후 지역내 자금공급 확대 △전국에서 창출한 이익의 지역 재투자 △중소기업, 중·저신용자 자금지원 확대 등 기대 효과가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한마디로 전국적 영업망을 통한 '규모의 경제 '가 실현된다는 점을 역설했다. 결국 지역기업과 지역민 대출 이용 문턱이 낮아지고, 향후 더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지난 6년간 DGB금융그룹은 현 지배구조 체제에서 안정적인 리더십을 토대로 종합금융그룹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시중은행 전환도 명확한 비전과 일관된 전략을 유지할 수 있는 현 지배구조에서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며 목청을 높였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하루빨리 대구은행을 시중은행으로 전환시켜, 지역경제 발전에 새 지평을 열 수 있도록 시민의 뜻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시중은행 전환을 정치적 이유로 미루지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환 신청 접수 후 심사기간(2~3개월)을 감안하면 TK표심을 의식, 4월 총선과 시기를 맞추려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대구 상공계를 대표하는 대구상공회의소의 회장단이 16일 대구은행의 조속한 시중은행 전환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사진은 대구상의 건물 전경.
포스코DX, MSCI 지수 신규 편입...글로벌자금 유입 확대 기대감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DX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새로 편입됐다. 글로벌 자금유입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11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는 포항에 본사를 둔 포스코DX를 비롯해 금양, SK텔레콤 3곳을 새로 편입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반면 BGF리테일, 카카오게임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팬오션 4개 종목은 MSCI 한국 지수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이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패시브 펀드는 특정주가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을 펀드에 담아 그 지수 상승률만큼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다. 지수 발효일은 다음 달 1일이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는 이달 30일 종가 부근에서 종목 교체에 나설 예정이다.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입 수요가 포스코DX의 경우 1천700억원 정도로 예상했다. 금양과 SK텔레콤은 각각 1천800억원, 1천500억원의 매입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포스코DX 로고
티웨이항공,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
대구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이 창사이래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실적을 냈다. 티웨이항공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천451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최대실적이다.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에서도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누적 매출은 9천898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천371억원이다.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도입한 A330 대형기를 통해 올 3분기 시드니·싱가포르·비슈케크·울란바토르 등 중·장거리 노선을 다각화한 것이 실적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을 확대해 비수도권 여객을 흡수한 점도 실적 견인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내년에 대형기를 포함해 총 7대의 항공기를 신규 도입한다. 이를 통해 노선 확장 및 기재 운용의 효율을 높여 수익성을 증대할 계획이다.티웨이항공 측은 "여름휴가와 추석 황금연휴로 항공 여행 수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장거리 및 지방 공항발 노선 다양화로 수익성을 높인 점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며 "올 4분기와 내년에도 효율적 기재 운용과 노선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시웅 기자티웨이항공 올 1~3분기 누적 실적.
AI로봇글로벌혁신특구 지정 기대감 높인 '대구협동로봇규제자유특구'사업 승승장구
대구가 추진해온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로부터 올해 국가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기관표창)로 선정됐다.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는 현재 대구시가 총력전을 펼치는 'AI 로봇 글로벌혁신특구지정' 추진 프로젝트의 밑거름이 된 사업이다. 이에 대구시는 다음달 초중순쯤 발표될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일 지방시대위원회와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는 2020년 8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정받았다.|이에 규제자유특구에 참여한 기업들은 제조·생산현장에서 이동식 협동로봇(이동 중 작동·작업을 허용하는 특례 적용)을 활용한 실증(테스트)작업을 추진해 왔고, 2024년 11월까지 총 330억원의 재정지원을 받는다. 사업 성과가 좋아 당초(256억원)보다 지원금이 늘어났다. 이 사업은 대구로선 국내 로봇대표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판 기능을 했다. 대형 국책프로젝트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총사업비 1천997억원) 및 제2국가산단(로봇·미래차) 유치로 이어지는 등 지역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의 기폭제가 됐다. 이번 평가에서도 그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규제자유특구 참여기업들은 이동식 협동로봇을 활용한 결과, 생산성도 최대 20%로 향상됐다. 세계 최초 이동식 협동로봇 국가표준(KS) 제정을 추진, 글로벌시장 조기 선점으로 참여기업에 사업화, 매출 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대구시는 예상하고 있다. 올해 7월엔 포스트 규제자유특구 연계 R&D(연구개발) 사업에 특구사업자인 <주>유진엠에스가 선정됐다. 중기부로부터 신기술·서비스 상용화와 신속한 시장 진출을 위한 기획 및 R&D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이동식 협동로봇 범용 모듈을 개발, 선박외벽·강판코일 검사 등 중공업 및 제철산업 사업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8월엔 중기부 우수특구에도 선정(국비 10억원 추가확보)에도 됐다.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9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선 임시허가 전환을 획득해, 지난해 12월부터 이동식 협동로봇 실증 고도화와 제품 상용화를 한창 추진 중이다. 서경현 대구시 미래혁신정책관은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성과를 토대로 대구 전 지역에 네거티브 규제가 적용되는 AI 로봇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에 총력을 다하겠다. 이를 통해 반드시 글로벌 로봇 대표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2023 대구국제로봇산업전이 13일 엑스코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전시장 내 HD현대로보틱스 부스 전경. 박지현 수습기자 lozpjh@yeongnam.com
차바이오텍, 3분기 영업손실 50억4천만원…적자폭 67% 감소
바이오 기업 차바이오텍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 손실이 50억4천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155억7천만원)에 비해 적자 폭이 67.6% 줄었다. 코스닥 상장사인 차바이오텍은 최근 대구백화점 경영권 매각 추진을 위해 실사를 벌인 차바이오그룹의 지주사로 대구지역에서도 이 업체의 행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3일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천3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올해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7천132억원이다. 전년 동기(6천154억원) 대비 16%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84억원, 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3분기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124억원(2.7%↑), 영업손실은 7억원(적자전환), 당기순손실은 97억3천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5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5억원과 95억원이다. 해외 사업은 호주가 크게 성장하고 미국·일본에서도 매출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국내 연결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차바이오텍 오상훈 대표는 "어려운 경제환경이지만 올 3분기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며 "사업 부문의 고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세포치료제 개발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원숭이띠 5월 20일 ( 음 4월 13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