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외투유치 올해 2억달러 넘을까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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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7 21:08  |  수정 2024-04-08 08:15  |  발행일 2024-04-08 제14면
2024년 1분기 신고액 기준
외투실적 6천500만달러
전년 동기대비 3배가까이 상승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80% 점유
민선 8기 출범이후 상승세
국내외투기업투자유치실적
대구지역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실적.산업통상자원부

올해 1분기 대구지역 외국인 직접투자(FDI)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조만간 해외 투자유치 2억달러 시대도 열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7일 대구시와 산업통상자원부에 확인결과, 올해 1분기 대구지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은 6천500만달러(879억원 ·15건)로 파악됐다. 지난해 1분기(1천600만달러·9건)보다 287.6% 증가했다.

대구 투자를 결정한 기업을 국가별로 분류하면 유럽(3곳), 동북아(2곳), 동남아(2곳), 미국(1곳), 기타 (7건) 등이다.
업종별로는 종합 도소매업(5곳)이 가장 많았고, 이어 자동차 부품(3곳), 소프트웨어 개발(2곳), 전기장비(1곳), 기타 (4곳)이다.

외투 신고액 중에는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올해 3월 28일 대구공장 준공)가 가장 눈에 띈다. 민선 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대구시와 MOU를 체결한 이 기업의 신고액은 올 1분기 전체 신고액의 80%가 넘는 5천550만달러를 차지했다.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의 투자의지도 강하다. 올 1분기 기준 실투자금액(도착금액)은 1천220만달러다. 이 또한 올 1분기 대구지역 전체 외투 도착금액(1천500만달러)의 80%를 차지한다. 투자의 진심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대구지역의 경우 외투신고액은 민선 8기 (2022년 7월) 출범 이후 증가 추세다. 2022년 1억300만달러(36건), 2023년 1억3천600만달러(41건)를 기록했다. 특히 2022년 상반기때는 외투신고액이 100만달러(8건)에 그치는 치욕을 겪었다. 하지만 민선 8기 출범후 불과 6개월간 1억200만달러(28건)가 급증했다. 2017년~2018년 이후 넘어보지 못한 '마의 벽' 외투 1억달러 고지도 넘었다.

외투 신고액 통계를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1962년부터 올해 1분기 전체 대구지역 외투 신고액(누적치)은 34억9천200만달러(1천322건)로 집계됐다.
한편, 상대적으로 대구보다 외투가 활발했던 경북지역의 올해 1분기 외투 신고액은 2억600만달러다. 지난해 1분기보다 749.3% 늘었다.

1962~2024년 1분기까지 경북지역 외투 신고액은 192억8천800만달러(누적치)다.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외투 누적신고액은 4천729억6천500만달러(8만7천176건)이다. 이중 수도권 비중은 2천832억8천400만달러(6만2천857건)을 차지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근 10년간 대구 외투기업 투자유치 실적(신고액 기준)
2014년 /1억7천500만달러(40건)
2015년 /3억4천500만달러(36건)
2016년 /1천400만달러(22건)
2017년 /1억1천300만달러(38건)
2018년 /8억6천만달러(44건)
2019년/5천200만달러(21건)
2020년/9천800만달러(17건)
2021년 /3천600만달러(37건)
2022년/ 1억300만달러(32건)
2023년 /1억3천600만달러 (41건)
2024년 1분기 /6천500만달러(15건)

▶국내 외투기업 투자유치 실적(1962~2024년 1분기 누적 신고액 기준)
국가전체 /4천729억6천500만달러(8만7천176건)
수도권/2천832억8천400만달러(6만2천857건)
비수도권/1천332억3천600만달러(1만6천504건)
경북/192억8천800만달러(1천38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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