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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휴가 때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은 7월 말부터 8월 초에 동해안행(行)을 많이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 경주, 포항, 영덕 등 경북 동해안 지역에 휴가 특수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19~26일 전국 9천770세대를 대상으로 '2024년 하계휴가 통행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8.9%가 휴가를 계획 중이며, 이 중 국내여행 비율은 76.6%로 나타났다. 해외여행비율(23.4%)은 전년보다 5.9%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국내 여행 예정지 중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동해안권(25.1%)이다. 작년 하계휴가 때(24.2%)보다 선호도가 높아졌다.
남해안권(17.9%)의 경우, 작년(19.6%)보다 찾는 이가 줄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서해안권(11.3%), 제주권(10.0%), 수도권(9.7%), 강원내륙권(7.9%), 영남내륙권(6.8%), 충청내륙권(6.7%) 순으로 방문 선호도가 높았다.
휴가 여행 출발 예정 일자로는 7월27일∼8월2일을 꼽은 비중(19.2%)이 가장 많았다. 이어 8월10∼16일(12.2%), 8월3∼9일(8.8%) 등이었다.
교통수단은 대부분 승용차(81.7%)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해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18일간을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에는 전년 특별대책 기간보다 4.4% 증가한 총 1억734만명(일 평균 59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 대수는 537만대(전년 대비 5.1% 증가)로 예측됐다. 최대 교통량이 발생하는 8월2일엔 599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최대 일 교통량(563만대)보다 6.3% 늘어난 것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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