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3분기도 '건전성 관리' 총력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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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2  |  수정 2024-08-22 07:33  |  발행일 2024-08-22 제13면
부실 채권 1조이상 추가 매각
작년·올 상반기 4조4천억 정리
연체율 정체…"관리수준 도달"

새마을금고가 올 상반기에만 2조원 가량의 부실채권(NPL)을 정리하는 등 재정 건전성 관리를 위해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올해 3분기에도 1조원 이상 부실채권을 추가로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새마을금고는 연체율 관리를 위해 부실채권 매각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손자회사인 'MCI대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주관하에 2조4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다. 올 상반기에도 추가로 2조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지난해 매각한 부실채권(2조4천억원)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4조4천억원가량의 부실채권이 정리된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3분기(7~9월)에도 최소 1조2천억원 규모(예정분)의 부실채권을 정리할 방침이다. 수조 원대의 부실채권을 순차적으로 정리하는 모양새다.

부실채권은 금융이관이 실행한 대줄 중 정상적으로 회수할 가능성이 낮은 금액을 뜻한다.

부실채권은 통상 이런 채권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기업에 할인된 값을 받고 넘겨 일부 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새마을금고 전체 연체율은 작년 말 기준 5.07% 수준에서 올초 7%대로 오른 뒤 뚜렷한 상승세 없이 정체된 상황이다.

연체율이 관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게 새마을금고 판단이다.

회수가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대출채권을 미리 쌓아두는 준비금인 '대손충당금' 적립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는 1조4천억원이다. 지난해 1년간 적립한 대손충당금 규모(1조2천억원)를 이미 넘어섰다.

새마을금고의 누적 대손충당금 규모는 총 6조8천억원이다.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을수록 그만큼 이익은 줄어든다. 이에 새마을금고는 상반기에 약 1조2천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새마을금고가 작년까지 쌓아둔 이익잉여금은 총 8조3천억원이다. 이 중 손실 보전에 쓸 수 있는 특별·임의 적립금은 5조6천억원 수준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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