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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세븐밸리CC & 리조트에서 열린 '제6회 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 동문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포항중앙고 선수들과 영남일보 이승익 사장, IM뱅크 황병우 은행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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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세븐밸리CC에서 열린 '제6회 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 동문 골프대회' 결승전에서 승리한 포항중앙고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우승도 물론 기쁘지만, 오늘 오전 포항중앙고 재단 설립자의 발인이 있었습니다. 설립자께서 마지막 가시는 길에 모교에 이러한 영광을 주신 것 같습니다."
지난달 30일 끝난 '제6회 영남일보 대구 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항중앙고 선수들은 먼저 지난 28일 세상을 떠난 김병관 재단 설립자의 명복을 빌었다.
이번 대회에 이호태(1회), 이상호(2회), 유일만(3회), 김병우(5회) 동문이 한 팀이 돼 출전한 포항중앙고는 결승전에서 대구 상원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호태 주장은 "2년 연속 결승 문턱에서 탈락해 이번에는 꼭 우승을 차지하자는 목표를 세웠다"며 "부담감을 가지지 않고 개인이 가진 기량을 보여 주려 노력했고 운이 좋아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를 거듭할수록 참가팀 모두 실력이 평준화되면서 이제 모든 팀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매년 대회를 준비해준 세븐밸리CC, 영남일보에도 감사하다"고 했다.
이상호 선수는 "전반을 어렵게 경기했는데 후반 들어 분위기가 변하고 선수들 사기가 올라가면서 우승을 기대했다"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적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일만 선수는 "사실 오늘 퍼트 감이 안 좋았다"며 "운 좋게 17번 홀에서 경기를 마무리할 찬스가 찾아왔고 동문의 응원으로 더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했다.
김병우 선수는 "우리 팀의 강점은 5년째 다져진 팀워크"라며 "선후배들이 여름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믿고 땀 흘리며 운동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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