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인터뷰] 태권도 8단 김현경 구미시의원 당선자··· “말보다 행동으로 답 찾겠다.”
"도복을 입고 아이들을 지도할 때도, 방범 활동을 하며 골목을 돌 때도 답은 늘 현장에 있었습니다. 이제는 시의원으로서 양포동 주민의 삶 가까이에서 말보다 행동으로 답을 찾겠습니다." 구미시의회에 '태권도 8단' 시의원이 입성한다. 주인공은 구미시 차선거구(양포동)에서 당선된 김현경(50) 당선자다. 국기원 단 보유자 현황에 따르면 국내 태권도 8단 보유자는 1천695명이다. 국내 단 보유자가 463만여 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극소수에 해당한다. 태권도 8단 보유자 지방의원 당선이 지역 정가에서 이색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김 당선자는 대구과학대 국방기술행정과 겸임교수와 태권도 지도자로 활동하며 청년·청소년 체육과 인성교육에 힘써왔다. 대한태권도협회 승품·단 심사위원과 품새·겨루기 심판으로도 활동하며 체육 현장에서 공정성과 책임의 가치를 익혔다. 심리상담지도사와 인성교육지도사 자격도 취득해 청소년 교육과 정서 지도에도 관심을 기울여왔다. 또 지역 방범·소방 봉사단체,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구미시청소년지도위원회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며 20년 넘게 지역 구석구석을 누볐다. 그는 "주민 안전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어두운 골목 하나, 위험한 통학로 하나를 살피는 데서 시작된다"며 "현장을 모르면 민원도, 정책도 공허해진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인터뷰도 경로당과 상가를 돌며 주민들에게 당선 인사를 하던 중 이뤄졌다. 정치 경험도 갖췄다. 김 당선자는 국회의원 보좌관과 구미을 당협 사무국장을 지내며 중앙정치와 지역정치를 함께 경험했다. 정책과 예산, 제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봤고, 지역에서는 주민 민원과 생활 현안을 정치권과 행정에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김 당선자는 "시의원은 민원을 듣는 사람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예산과 조례, 행정 절차를 이해하고 실제 해결까지 끌고 가야 한다. 국회와 지역 현장을 오간 경험을 양포동 의정활동에 쏟겠다"고 했다. 당선 후 그가 가장 먼저 챙기겠다고 밝힌 분야는 생활 인프라다. 양포동은 신도시와 기존 생활권이 함께 형성된 지역으로, 교통·교육·생활 인프라 확충과 균형 있는 도시 발전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에 김 당선자는 의정활동 방향으로 주민 중심의 생활밀착형 의정, 현장 중심 의정, 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을 제시했다. 그는 "양포동은 같은 행정구역 안에서도 주민들이 겪는 불편이 다르다"며 "신도시와 기존 주거지역, 산업단지가 함께 있는 만큼 현장별 해법이 필요하다.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부터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태권도에서 중요한 것은 힘만이 아니라 중심을 잃지 않는 자세"라며 "의회에서도 기준을 지키고, 현장에서 답을 찾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