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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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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삼성전자 노조 파업 선언 '현실화' '장기화' 걱정에 바짝 긴장하는 구미 경제계
경북 구미경제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발(發) 사상 첫 파업선언이 현실화되거나 장기화될 경우, 삼성사업장이 많은 구미 경제계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무엇보다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 조금씩 회생기미를 보이는 지역 경기가 행여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현재 피해발생시 상황 파악 및 대비책 마련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30일 구미시와 구미지역 상공업계에 확인결과, 전국 삼성전자 노동조합(이하 전삼노)는 오는 7일 조합원들에게 단체 연차 사용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아직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선 가시적 움직임 및 동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삼노 조합원 중 상당수가 반도체 사업장 중심인 탓도 있다. 하지만 단체 연차사용 지침이 내려간 7일은 6~9일 연휴가 가능한 샌드위치 데이다. 삼성 사업장들도 연차 사용을 권장해 내부적으론 연차 사용과 파업을 연결하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연차 사용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파업 동참으로 내비쳐지진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조합원 수와 조합 가입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개인적 연차 사용자와 파업 동참자를 구분할 수 없다"고 했다. 지역 경제계는 반도체 조합원 중심의 전삼노 파업이 장기화되는 걸 걱정하고 있다. 수출에 상당한 비중(25%)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이 차질을 빚으면 국가 전체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어서다. 구미지역 상공계 관계자는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특화단지로 지정된 구미국가산단엔 많은 반도체 기업이 집적돼 있다. 이번 상황을 구미와 상관없는 남의 일로 바라봐선 안 된다"며 "당장엔 큰 피해가 없겠지만 반도체 산업은 국가적으로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지역 반도체 업계와의 소통을 더 강화하며 대비책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삼성전자 노조, 창사이래 첫 파업 선언…구미경제계 상황예의주시 '촉각'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29일 창사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 향후 삼성사업장이 있는 경북 구미 등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조합원 2만8천여명)인 전삼노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사 측의 태도에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부터 서초사옥 앞에서 24시간 버스 농성에 돌입했다. 우선 조합원들에겐 다음 달 7일 단체 연차 사용 지침을 내렸다.업계에 따르면 이번 파업 선언은 지난해 성과급을 받지 못한 반도체 사업장 조합원들이 중심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주력인 반도체 업황 악화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연간 14조8천8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DS 부문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0%로 책정했다. 성과급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조합원 수도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부문 수장을 전격 교체하는 등 비상경영에 나선 상태다.특히 휴대전화 사업장이 있는 구미 경제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7일은 샌드위치 휴일로 회사도 연차를 권하는 날이지만, 사태가 장기화하거나 실제 총파업까지 이어지면 구미사업장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구미지역의 한 휴대전화 업체 관계자는 "7일 연차를 낸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직원이 많아 실제 노조 파업에 동참한 수를 파악하긴 힘들 것"이라며 "반도체 사업장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파업 여파가 휴대전화 사업장에도 미칠 것인지 유심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구미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구미에도 반도체 관련 기업이 많이 있다. 만약 실제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지역 경제계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 지를 면밀히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연합뉴스
'구미 행정지원 든든' LIG넥스원, 구미에 2천억 추가 투자
중동에 천궁-Ⅱ '수출 대박'을 터트린 LIG넥스원㈜이 구미사업장에 2027년까지 2천억 원을 추가 투자한다.경북도와 구미시는 29일 구미코에서 열린 '2024 항공 방위 물류 박람회' 개막식에서 LIG넥스원과 방위산업 분야 증설 투자를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구미시 공단동 구미 1 하우스 인근 부지 4만6천200㎡(1만4천 평)를 매입한 LIG넥스원은 신규 제조·업무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지난 2022년 '한국형 아이언돔'인 장사정포 요격체계 전용 조립 점검장 설립을 위해 1천100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2년 만에 또다시 구미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LIG넥스원의 연이은 대규모 투자 배경에는 구미시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있었다. LIG넥스원의 새로운 시험 시설 확장과정에서 구미시는 하천구역이자 자연녹지인 일부 구역의 용도 변경을 지원해 공장 설립을 돕는 등 기업 에로 사항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방위산업에 대한 구미시의 발 빠른 움직임과 관심에 항공방위물류 박람회 개막식 후 열린 '구미 첨단 방위산업 육성 포럼'에서 '한국의 방위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 회장은 김장호 구미시장을 '제2의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부르기도 했다.채 회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주도로 자주국방의 기치 아래 시작된 우리나라 방위산업이 반세기 만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방위산업 강국으로 거듭났다"며 "방위산업 발전에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현재 우리나라 첨단 방위산업의 중심에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을 이끄는 김장호 구미시장은 제2의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할 만하다"고 말했다.한국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최신 동향과 기술을 공유하고, 구미 방위산업 육성 전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지역 방산 기업의 수출 지속가능성 확보와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한 세계적 수준의 K-방산 혁신 생태계 조성 비전을 제시했다. '구미시 방위산업 육성전략 및 추진과제'에 대한 주제발표에 나선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구미시는 방산 도시로 알려진 대전과 창원보다 금속 가공, 전자 부품 및 통신장비 등에서 우위에 있으며 LIG넥스원, 한화 시스템 등 국내 방산 대기업과 지자체의 높은 방산 육성 의지가 장점"이라며 "반대로 국방 앵커 기업 부재, 체계적인 방산육성 전략마련 미흡, 인력양성 부족 등은 단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장 연구위원은 "국가 중요시설의 드론 위협 대응을 위한 민관군 협력 방호체계 구축을 위한 유무인 복합 특화형 방산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하며 방산 부품연구원, 국방시험연구원 등 국방 앵커 기관 유치와 가칭 국방 반도체 제조 R&D 연구소 신설 유치가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국방산업연구원 이종호 원장이 좌장을 맡은 패널토론에는 한화 시스템 양태호 상무, LIG넥스원 권종화 전무, 국방기술학회 유형곤 센터장, 금오공과대학교 박홍석 교수 참여해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및 방위산업의 혁신과 역량에 대해 논의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포럼을 계기로 구미도 잘 갖춰진 방위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첨단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며 "구미시가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윤재호(왼쪽부터)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건혁 LIG넥스원 부사장,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29일 '2024 항공방위물류 박람회' 개막식이 열린 구미코에서 경북도·구미시-LIG넥스원 간 2천억원을 투자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 구미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8일 오후 8시 4분쯤 구미의 한 아파트 거실에서 40대 부부와 8세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유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구미경찰서 전경
[결혼] 이용명(전 삼성전자 구미지원센터 대회협력담당)·김은경씨 딸 서현양
△이동학·백옥순씨 아들 상엽군, 이용명(전 삼성전자 구미지원센터 대회협력담당)·김은경씨 딸 서현양= 6월2일 오후 1시 호텔인터불고 대구(수성구 만촌동) 인터빌리지홀.결혼
경북신보, 경북경제진흥원과 소상공 지원 '맞손'
경북도 대표 소상공인 지원 기관인 경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중권)과 경북경제진흥원(원장 송경창)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소상공인 성장 지원 사업에 힘을 모은다.지난 27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편익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두 기관은 소상공인 자금지원 추천 및 맞춤형 운전자금 보증지원, '모이소 앱 및 소상공인 상담센터' 운영 지원, 소상공인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업무 지원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으로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기관 간 전문성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정책자금 추천 및 보증지원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지게 됐으며 경북통합 정보 앱인 모이소 앱의 통합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김중권 이사장은 "두 기관이 상호 협력해 경북도 내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지원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지역 맞춤 양성사업 성과평가, 구미 폴리텍대 8년째 최우수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학장 황병관)가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 결과에서 2016년 이후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28일 구미 폴리텍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2023년 평가에서 훈련성과 달성률, 훈련 수료율, 채용예정자 훈련실적(취업률)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공동훈련센터로 선정된 구미 폴리텍대는 경북지역 기업 재직자와 실업자의 인력난 해소 및 고용률 제고를 위해 11년째 사업을 수행 중이다.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은 재직근로자를 대상으로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기술 인재 양성과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훈련 사업이다.황병관 학장은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을 강화해 대학과 지역 기업이 발전하는 교육과정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승규 산학협력처장은 "반도체 및 배터리, 방위산업의 전문인력 기술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 "법인세 지방 차등제 도입 시급…50조 투자효과 발생"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법인세율 지방 차등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구미상공회의소는 27일 "법인세율 지방 차등제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되, 당장 적용하기 어렵다면 첨단산업 분야 중심으로라도 우선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인 기회발전 특구 제도와 결합한다면, 세수 감소를 최소화하면서도 제도의 효과성을 검증해 향후 비수도권 전체로 확대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법인세율 지방 차등제는 수도권으로부터 먼 지역일수록, 정주 여건이 부족한 지역일수록 법인세를 낮춰 기업의 창업과 이전, 투자를 활성화하는 정책이다. 수도권 집중 완화와 낙후지역의 성장을 유도해 지역 균형 발전에 가장 효과적 수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국가균형발전위원회(현 지방시대위원회)에 따르면 비수도권 기업의 법인세율을 인하할 경우 비수도권 투자는 최대 50조 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실제 해외에서는 법인세율 차등 적용으로 균형 발전을 이룬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스위스는 최고세율 지역과 최저세율 지역 간의 차이가 12%포인트에 달한다. 경제 및 산업 낙후지역 GDP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최대 26%, 인구는 최대 13%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이스라엘 역시 2020년 기준 평균법인세율이 22%이지만 경제 및 산업 낙후지역의 법인세율을 최저 5%까지 낮췄다. 이에 따라 외국기업 투자가 2012년 이후 7년 만에 19배 이상, 고용률은 2010년 이후 2018년까지 약 35%, 1인당 소득은 약 56% 증가했다.윤재호 회장은 "2020년 비수도권 전체 법인세 징수액은 15조6천억 원인 데 반해 정부의 국가균형 발전 비용은 연간 16조 6천억 원에 달한다"면서 "비용 측면에서 법인세율 지방 차등제가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구미상공회의소 제공구미상공회의소 전경구미상공의소 제공
"사람 죽였다" 100회 이상 허위신고 50대 남성 검찰 송치
지난 4월 25일 오전 7시 8분쯤 경북 구미시 사곡동에서 '사람을 죽인 것 같다'라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50대 남성 A씨로 당시 지구대 순찰팀, 형사 등 경찰관 7명과 긴급한 경우 문을 강제개방하고 응급처치하기 위한 소방대원이 출동했다.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허위신고였다. 이뿐만 아니라 A씨는 지난해부터 100회 넘게 112에 허위신고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구미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검찰로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부터 100회 이상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는 7월 3일부터 '112신고의 운영 및 처리에 관한 법률안( 112신고 처리법)이 시행되면, 거짓으로 꾸며 112신고를 한 사람에게 500만 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부과하게 된다.구미경찰서 관계자는 "허위·거짓신고는 경찰의 공권력을 낭비하게 하고 현장 대응력 약화를 초래하는 행위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며 "단 한 건의 허위·거짓신고에도 엄정히 대응하고, 상습적·반복적 허위신고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등 허위신고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찰청의 최근 3년간 112 허위신고 및 처벌 현황에 따르면, 허위신고 발생 건수는 2021년 4천153건에서 2022년 4천235건, 2023년에는 5천38건으로 계속 늘고 있다.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구미경찰서 전경
경북도경제진흥원, 中企 ESG 역량강화 돕는다
경북도경제진흥원(원장 송경창)이 도내 중소기업의 ESG 경영 도입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ESG 종합 지원체계' 마련에 나섰다. 도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트렌드에 부응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 실현을 돕기 위한 교육과 수준 진단·평가 및 심층 컨설팅을 지원하는 종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24일에는 경북도, 포항시와 함께 'EU 탄소 국경 조정 제도(CBAM)의 이해와 우리 기업 대응 전략'을 주제로 중소기업 ESG 역량 강화 교육을 개최했다. 교육은 슈나이더 일렉트릭 배혜미 팀장의 '탄소 국경조정세의 요구사항 및 제품 탄소발자국'과 H Energy 함일한 대표이사의 'RE100 및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방안' 주제 발표에 이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ESG 관련 금융지원 제도를 안내했다. 송경창 원장은 "지속해서 변화하는 글로벌 규제는 중소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규제 실행으로부터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중소기업 역량 강화 교육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며 "경북도경제진흥원은 지역 기업들이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미사일방어체계 핵심 'L-SAM' 전투용 적합 판정…'한국형 아이언돔' 구미서 완성
'한국형 사드'로 불리는 장거리 지대공유도 무기(L-SAM)의 실전 배치가 다가오면서 경북 구미가 '대한민국 아이언돔'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26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으로 꼽히는 L-SAM이 최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규격화 등 후속 작업을 마무리하면 내년 양산 단계에 들어가 2028년쯤 실전 배치될 전망이다. 북한의 미사일과 장사정포 위협에서 영공을 방위하는 한국형 아이언돔이 구미에서 완성되는 셈이다.L-SAM은 전쟁 및 기타 분쟁 상황에서 북한이 쏜 미사일이 정점 고도를 찍은 후 하강할 때 고도 40∼60㎞에서 요격하는 상층 방어체계 무기다. L-SAM이 실전 배치되면 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에 의존했던 상층 방어망의 운용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L-SAM의 주요 구성품은 LIG넥스원 구미하우스에서 생산되며, 한화시스템은 탄도탄 표적을 탐지·추적하는 다기능레이다를 담당한다. 또 L-SAM이 요격하지 못하는 미사일은 고도 40㎞ 안팎에서 국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개량형인 천궁-Ⅱ가 요격하고, 고도 20㎞ 이하에서는 천궁 기본형이 대응에 나선다.천궁 기본형과 천궁Ⅱ 등 천궁시리즈도 구미에서 생산되고, '장사정포 요격체계 전용 조립·점검장'도 구미에서 준공했다. 구미에서 생산되는 대공 요격 미사일이 우리나라 영공 방공망의 상·중·하층 모두를 책임지는 것이다. 구미 방산업계는 천궁시리즈에 이어 L-SAM이 또 하나의 수출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궁Ⅱ는 UAE와 35억 달러(한화 4조6천200억 원), 사우디아라비아와 32억 달러(4조2천200억 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2032년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분야 세계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L-SAM이 천궁-Ⅱ에 이어 K-방산 수출을 이끌 새로운 기대주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김장호 구미시장은 "방산 부품연구원 등 국방 앵커 기관 유치와 글로벌 군수 도시 미국 헌츠빌과의 협약 등을 통해 K-방산 수도로의 위상을 굳히겠다"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발사장면
尹 "반도체 산업체 26조 투자"…구미시 "해외기업과 경쟁 지원 방안도"
윤석열 대통령이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 지원 방안을 밝혔다. 기업의 R&D, 설비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를 연장하고, 1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조성한다. 구미지역 반도체 업계는 환영을 뜻을 밝히면서도 국제 경쟁력 확보 방안이나 지방산업단지 지원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는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반도체는 국가 총력전이 전개되는 분야"라며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반도체 산업 지원 방안은 총 26조원 규모다. 윤 대통령은 "산업은행에 17조원의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할 것"이라며 "기업이 설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다 보니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산업은행의 지원프로그램으로 이런 어려움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기업의 세액공제에 대해서는 "올해 일몰되는 세액공제를 연장해 R&D, 설비투자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팹리스(반도체 설계)와 소재·부품·장비 업체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클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지방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특화단지를 추진중인 구미에선 이번 반도체 지원 혜택의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 윤 대통령이 "반도체 지원 프로그램의 70% 이상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구미에는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 344개사가 있으며, SK실트론·LG이노텍·삼성SDI을 제외하면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미국, 일본 등 해외 국가와의 가격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구미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것인데 사실 은행 문턱이 높지 않다"며 "정부 지원이 부족하고 보조금도 일부에만 적용돼 가격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또 대통령이 지방에 대한 언급없이 수도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한 것에 대해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구미가 비수도권의 유일한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정부 관심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현권 경북·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단장은 "실무적으로 특화단지 추진에 구미가 특별히 소외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오산 정상에 웬 철기둥…헬기장 공사 중인 미군이 설치 논란
경북 구미시 금오산 도립공원 정상 인근에 미군이 펜스 설치를 위한 철 기둥을 세워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금오산 정상에 있는 약사암 대혜 주지 스님에 따르면 최근 금오산 정상 헬기장에서 김천, 칠곡 방향 등산로 100m 아래까지 철 기둥이 세워졌다. 철 기둥이 세워진 등산로는 구미에서 출발하는 주 등산로는 아니지만, 김천과 칠곡, 구미 방향 성안마을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로 등산객 불편과 등산로 단절 우려까지 제기된다.문제는 미군이 구미시와의 사전 협의 없이 철 기둥을 설치해 미군의 설치 의도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영남일보 취재 결과 철 기둥은 지난 14일쯤 설치되기 시작했다. 앞서 미군은 지난해 5월 정식 허가를 받고 금오산 정상 헬기장 공사에 들어갔다. 미군은 철 기둥 설치를 헬기장 공사 관련이라고 할 가능성이 크다. 금오산 정상 일대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구역으로 미군은 2014년 이 일대 일부를 반환했지만, 일부 통신 시설이 남아있다. 시는 공사중단 조치와 함께 국방부와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이다.대혜 스님은 자신의 SNS에 "미군이 왜 펜스를 설치하려는 지 알 수가 없다"며 "향후 다른 군사 시설이 들어올지 걱정"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금오선 정상에 있는 약사암 대혜 주지 스님이 자신의 SNS에 올린 철기둥 모습
고향 향수 시원하게 날렸다. 외국인 주민 파크골프대회
경북 구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족이 파크 골프로 고향 향수를 달래며 친목을 다졌다.제3회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 파크 골프대회가 지난 19일 구미 선산 파크골프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사>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이 주최하고 구미 외국인노동자 상담센터와 구미 거북이 파크골프클럽이 주관했다.중국, 스리랑카,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몽골, 우즈베키스탄, 네팔, 한국 11개 국가에서 200여 명이 참가해 베트남(220타), 네팔(222타), 태국(223타)이 단체전 1위, 2위, 3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3년 연속 단체전 우승이다.가장 타수가 적은 개인별 성적은 남자 1위 태국 타사이(66타), 2위 베트남 부반다(68타), 3위 태국 아누왓(68타), 여자 1위 캄보디아 햄소크난(69타), 2위 중국 김옥자(70타), 3위 캄보디아 판다위(79타)였다. 시상식에서는 스리랑카 노동자 나린 백내장 수술비 200만 원과 구미대학교 유학생 5명에게 생활지원금 각 20만 원을 전달했다.꿈을이루는사람들은 2000년부터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노숙인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외국인노동자 상담센터, 외국인노동자 쉼터, 폭력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 다문화 한부모가족 모자원을 운영하고 있다. 진오 스님은 2022년 5월 20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외국인의 권익 보호와 사회통합에 힘써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윤석열 대통령의 표창을 받았다. 현재 미국에서 대륙횡단 탁발 마라톤 완주에 도전 중이다.진오 스님은 "파크 골프 대회를 통해 매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외국인 주민을 찾아 의료비 및 장학금 등을 지원하는 만큼 이 자리를 함께하는 모든 이들이 힘든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파크 골프를 통해 스트레스 해소와 즐거운 추억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제3회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 파크 골프대회를 준비한 관계자들과 참가 선수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제3회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족 파크 골프대회 시상식 모습
도레이그룹, 2025년까지 구미국가산단에 5천억 투자
탄소섬유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도레이그룹이 2025년 까지 경북 구미시에 총 5천억 원을 투자한다. 석유화학업종을 대신할 탄소섬유나 아라미드섬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소재에 투자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북도, 구미시는 22일 서울 영등포 소재 콘래드 호텔에서 도레이, 도레이첨단소재와 구미국가산업단지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도레이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연 3천300t 규모의 구미4공장 탄소섬유 3호기, 3천t 규모의 구미 1공장 메타 아라미드섬유 2호기, 구미 5공장 PET 필름, 구미 국가4산업단지 배터리분리막 분야 등의 생산 규모를 늘리게 된다. 5개 도레이첨단소재 공장과 1천800여 명이 근무해 도레이의 국내 핵심 사업장으로 꼽히는 구미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도레이 그룹에서 생산하는 탄소섬유는 세계 최고 수준의 뛰어난 성능과 안정된 품질로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항공 우주 분야와 다양한 소재·부품 분야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수한 내열성, 인장 강도, 전기 절연성을 지닌 아라미드 섬유는 강철보다 5배 강하고 500도의 고온에서도 견디는 슈퍼섬유로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구미에 증설되는 탄소섬유 3호기는 수소차 핵심소재, 메타아라미드 섬유 2호기는 전기차 구동 모터에 사용되는 절연재 필수 소재를 생산한다.김영섭 도레이첨단소재 사장은 "급변하는 소재산업에 대응해 친환경, 고기능 중심으로 첨단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와 관련 산업 발전에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도레이의 구미 투자가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도레이의 지속적인 구미 투자는 지역과 함께하는 외국인 투자의 모범적 사례"라고 강조했다. 구미시는 지난해 10월 도레이첨단소재 구미 4공장 탄소섬유 3호기를 증설 기공식에 참석한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회장에게 구미 투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구미명예시민증을 전달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레이의 지속적인 구미 투자는 국내 첨단소재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김장호(왼쪽에서) 구미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야 미츠오 도레이 대표이사 사장, 김영섭 도레이첨단소재 대표이사 사장이 22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양해각서체결식을 하고 있다.김영식(왼쪽에서)국회의원, 김장호 구미시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오야 미츠오 도레이 대표이사 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구자근 국회의원, 김영섭 도레이첨단소재 대표이사 사장이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후 서로 손을 맞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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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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