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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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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선관위, 총선 예비후보 정치자금법 위반 검찰 고발
경북 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구미갑 선거구에 출마한 예비후보자 A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에 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구미시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신고된 정치자금 계좌를 통하지 않고 2천여만원의 정치자금을 수입·지출하고, 실명이 확인되지 않는 방법인 현금으로 선거사무관계자 수당·실비 총 300만 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정치자금을 수입·지출하는 경우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예금계좌를 통해야 하며 선거사무장 등의 수당·실비는 선거사무장 등이 지정한 예금계좌에 입금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또한 1회 20만 원을 초과해 선거비용을 지출할 경우 실명이 확인되는 방법으로 지출해야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경북선관위 관계자는 "정치자금법은 정치자금과 관련한 부정을 막기 위한 핵심 장치로 '투명성'을 두고 있다"며 "회계책임자 등 정치자금을 수입·지출하는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앞으로도 유사 사례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법무보호公 경북서부지소 사전상담위, 중복 지원·사업비 후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북서부지소(지소장 김대선) 사전상담위원회는 25일 법무보호 대상자들을 위한 중복 지원금 30만원과 법무보호 사업비 100만원을 후원했다.사전상담위원회는 김천·구미지역 교정 및 보호관찰소 사업 안내 및 홍보 활동을 통해 법무보호 대상자 자립을 돕고, 대상자 결연을 통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김대선 지소장은 "오랜 장마와 무더위에 지쳐있을 법무보호 대상자들에게 시원함을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북서부지소는 구미 및 김천 지역 내 형사처분, 보호처분을 받은 대상자들의 재범방지를 위해 직업훈련 및 취업 지원, 숙식 제공, 가족지원, 생활 지원 등을 수행하는 법무부 산하 기관으로 대상자들의 취업과 자립을 통한 사회정착을 돕고 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북서부지소 사전상담위원회 홍현화(맨 왼쪽)사무국장과 권오구 회장이 김대선 경북서부지소장에게 중복 지원 및 법무보호사업비를 전달하고 있다.
코오롱글로텍, 구미 외투지역 입주 '첫 국내 복귀'…중국 충칭 사업장 접고 구미시 투자
중국 사업장을 접고 국내 복귀를 타진하던 코오롱글로텍의 선택은 경북 구미였다. 이로써 코오롱글로텍은 구미외국인투자지역에 입주하는 국내 복귀기업 1호가 됐다.구미시와 코오롱글로텍은 24일 구미시청에서 2025년 12월까지 205억원을 투자해 PU(Poly Urethane) 인조가죽 자동차용 시트 제조공장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987년 3월 설립된 코오롱글로텍은 자동차·생활 소재, 최첨단 신소재를 생산하는 종합 제조기업으로,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 복귀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2020년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비수도권 외국인 투자 지역에 한해 국내 복귀기업 임대가 가능해졌다. 국내 복귀기업에는 사업장당 300억 원 이내(국비 기준)의 투자보조금과 함께 법인세, 관세, 지방세 등의 조세감면, 구조조정 컨설팅, 스마트 공장 및 보증·보험지원 등이 지원된다. 코오롱글로텍의 이번 투자는 글로벌 자동차 생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70명 수준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기존 구미시 공단동 공장에 이어 두 번째 공장을 짓는 코오롱글로텍이 올해 연말 추가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류광택 코오롱글로텍 구미 공장장은 "자동차 인테리어 소재 시장 규모는 1조 5천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중 PU 인조가죽 시장은 30%를 차지할 만큼 큰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위치적으로 고객사인 자동차 제조사 중심에 있어 입지 조건 또한 뛰어나다"고 구미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코오롱은 구미산업단지 역사를 함께 해온 지역 기업"이라며 "코오롱글로텍이 자동차 소재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나아가는 거점을 구미에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한편 구미시는 고용 창출과 산단 구조 고도화를 위해 168만4천115㎡(50만9천445평) 규모의 외국인투자지역을 조성하고 있으며, 첨단 소재·부품·장비 관련 외국인투자기업과 국내 복귀기업 유치를 위한 전담팀을 운영해 행정·재정적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코오롱글로텍 관계자들과 구미시, 지역 경제인들이 코오롱글로텍과 구미시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축하하는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김장호(오른쪽)구미시장이 방민수 코오롱글로텍 대표에게 지역 건설 업체 현황을 전달하며 공장 신설과정에서 지역업체 이용을 요청하고 있다.
[우리지역 일꾼 의원]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시민 이익 최우선, 소통 신뢰받는 의회 구축"
"갈등의 정치를 종식하고 소통과 화합의 정치로 구미시민의 행복과 구미의 발전만을 생각하며 의회를 이끌어 가겠습니다."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은 먼저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과 갈등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구미시의회와 의원은 구미시와 구미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시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진심이 전해지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의원들과 소통, 협력해 청렴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깨끗한, 신뢰받는 의회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소탈하면서도 합리적인 성품으로 잘 알려진 박 의장은 구미시 형곡동을 기반으로 제5~9대 내리 당선된 5선 의원이다. 불합리한 일에는 소신을 굽히지 않는 강인함을 보이면서도 조율이 필요할 경우 의회 내 최다선의 경험과 특유의 솔직함으로 절충안 도출에 앞장서 왔다. 그동안 사회적 약자 배려와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강조해 온 박 의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으로 2012년 저소득주민 자녀 교복 구매비 지원 조례 제정과 2015년 보조금 관리조례 전면 개정 및 엄격한 일몰제 시행, 사회복지 분야 행정조직 확대를 통한 감시체계 마련 등 행정에 대한 시정개선 성과를 꼽았다. 반면 2022년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되는 과정에서 의회의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채용 등 지방의회의 목소리가 일부 반영됐지만, 조직권, 예산권 등이 보장되지 않아 독립기관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지난 2년간 전임 의장께서 정책지원관 채용, 의원 1인 1실 마련 등 의회 운영의 큰 틀을 잘 만들어 준 덕분에 후반기 의회에서 상임위 증설과 의회사무국 직제 개편으로 동료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더욱 빛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제안하고 투명하고 깨끗한 신뢰받는 의회를 구축하는 것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고 말했다.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시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로 함께하는 동반자로 그동안 유치한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입법 지원 등 의회 차원의 지원과 뒷받침을 하겠다"면서도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관으로 행정사무 감사와 예·결산 심사, 조례 발의 등을 통해 시민들이 느끼는 행정의 불편사항과 어려움 등을 집행기관에 제대로 전달하는 대의기관 역할 또한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박교상 구미시의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박교상 의원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구미의 한 고등학교 학생 50명 식중독 의심 증상 보여
경북 구미시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식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23일 구미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구미시 A 고등학교에서 학생 50명이 설사와 구토, 복통 등의 식중독 의심 증상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미보건소와 구미시 위생과는 해당 학생들의 가검물과 17일부터 20일 사이 학교 급식과 학교 행사 때 제공된 컵 과일, 물, 조리도구, 손잡이 등 검체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식중독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 방학 기간으로 학생들이 거주하는 지역 보건소에도 협조를 요청했다.구미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입원 중인 환자는 없으며 증상을 보인 학생 모두 병원 치료와 약을 처방받고 귀가했다"며 "학생들의 증상 원인은 검사 결과가 나와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학교에는 400여 명의 교직원과 학생이 있다.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구미보건소
경북도, 육아기 부모 단축근로시간 급여 보전
육아를 위해 근로시간을 단축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북도와 경북도 경제진흥원이 부모에게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경북도와 경북도 경제진흥원(원장 송경창)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육아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4 육아기 부모 단축 근로시간 급여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경북도 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육아기 부모가 매주 최초 10시간 단축한 근로시간에 대해 고용노동부에서 미지급된 급여를 보전하는 방식으로, 지원대상은 통상임금 200만원 초과 400만원 이하인 근로자에게 매달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신청 자격은 경북도에 직장 및 주소를 두고 있으며,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여야 하며, 고용노동부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를 3개월 이상 받은 후에 신청할 수 있다. 단, 5~6월분 급여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를 수령하면 즉시 신청할 수 있다.2024년 7월23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격 요건을 충족하고 서류를 완비한 순으로 약 500명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다.송경창 원장은 "육아기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참여를 부탁한다"고 했다. 박용기기자
20년 이상 운영 구미 5개 업체···경북센터, 대표 소상공인 육성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문락·이하 경북센터)가 20년 이상 대를 이어 운영하는 구미시 5개 업체를 구미시 대표 소상공인으로 육성한다.21일 경북센터에 따르면 올해 처음 시행하는 '구미시 향토 장수 소상공인 대대손손 가 가업승계 지원사업'에 최종 선발된 가게는 △산동 탁주 양조장(대표 정신자) △금오산길(대표 김준연) △라망웨딩(대표 백지만) △산동 장안식당(대표 유재훈) △모던덕 오리전문점(대표 금동훈)이다. 이들 점포는 지난 19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맞춤형 브랜딩을 개발하기 위한 전문 컨설팅 5회 △SNS 홍보 지원, 판로개척 등의 마케팅 △브랜딩 개선안이 반영된 패키지, 벽화, 외부 시트지 등 점포당 총 1천500만 원 상당의 지원이 이루어진다. 경북센터는 구미시 대표 소상공인임을 인증하는 '대대손손 가' 현판을 교부해 전통 있는 대대손손 가임을 인증하고 업체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문락 센터장은 "지역 가게들이 '역사가 있는 지역 랜드마크'로 발돋움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센터의 전문성을 활용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구미시가 문화도시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했다. 박용기기자
"갤럭시폰 사진으로 구미 대표기업 삼성 기 살리자"
경북 구미상공회의소와 구미시가 지역 대표기업 삼성에 고마움을 전하기 위한 총상금 5천만원 규모의 포토 콘테스트를 연다. 16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제3회 갤럭시로 보는 세상, 포토콘테스트(삼성 갤럭시 전국 사진 공모전)'는 지역 기업 기(氣) 살리기 및 구미 홍보 프로젝트다. 공모전 주제는 '(전국 방방곡곡)나의 일터를 담자!' '(구미 속속탐방)구미 어디까지 가봤니?'로 근로 현장의 모습, 본인과 타인의 일터 등을 담은 작품과 구미의 문화 관광지, 기업 등을 배경으로 하는 사진을 오는 8월30일까지 제출(공모전 홈페이지 www.gumiphoto.com)하면 된다.공모 사진은 2023년 9월1일 이후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기본 카메라 앱을 통한 보정만 허용된다. 포토샵 등 별도의 프로그램을 사용한 보정·합성은 불가능하다. 출품작 수는 1인당 2점 이내로 주제당 1점씩 제출할 수 있다. 수상은 1인 1작품으로 제한한다. 접수 시작(6월21일) 이후 촬영된 사진을 제출하거나 두 주제 모두 출품 시 5점씩 가점된다.수상작은 9월13일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은 대상 500만원(2명), 최우수상 250만원(4명), 우수상 100만원(6명), 장려상 50만원(12명), 입선 20만원(90명) 등 총 5천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청소년 특별상 3명에게는 삼성 스마트폰을 선물로 준다.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은 "3회째 이어지는 사진 공모전을 통해 구미 곳곳을 홍보해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산업단지로 나아가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제3회 갤럭시로 보는 세상, 포토콘테스트' 포스터. 〈구미상공회의소 제공〉
[복합불황에 짓눌린 서민경제] 구미 포항에 드리운 경기침체 그림자
◆ 철강·2차전지 소재 산업 부진에 소비심리 위축된 포항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한 중화요리 전문점. 식사하는 사람들로 한창 붐빌 점심 시간인데도 15개 테이블 중 1개 테이블에만 손님이 앉아 있다. 식당 내부는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갈수록 손님이 없어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손님이 오길 바라며 문만 바라보던 김 씨는 "손님 발길이 갈수록 줄면서 지난해 보다 30%넘게, 올해 초보다는 40%나 매출이 줄었다. 어떻게 된 건지 코로나19 때보다 더 힘들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대부분 손님이 짬뽕·짜장면 같은 기본 메뉴만 찾고, 비싼 요리류 주문은 부쩍 줄면서 객단가도 악화됐다"며 "인건비와 월세, 전기세 등의 공과금을 내고 나면 남는 게 없다. 재료비도 계속 올라 정말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생활 물가와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포항 시들의 생활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지역 상권과 소매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지역의 버팀목인 철강과 2차전지 소재 산업이 동시에 침체기를 맞으면서 포항지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포항의 경기 악화는 각종 지표에서도 잘 드러난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포항·경주시·영덕·울진·울릉군 지역 4월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서비스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제조업의 경우 포스코 조강생산량(포항제철소 기준)이 1년 전보다 31.5%나 줄었다. 포스코가 노후화된 포항제철소 4고로에 대한 3차 개수 공사로 쇳물 생산을 중단했다. 포항철강공단 생산액 역시 1조 3천억 원으로 14.2%나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1차 금속(-14.5%), 조립 금속(-10.6%), 비금속(-5.6%), 석유화학(-24.5%), 기타(-8.1%) 등을 기록했다. 건설 경기 부진에 따른 철근 수요 감소의 영향을 받은 1차금속을 포함해 거의 모든 철강제품 생산이 뒷걸음질 친 것이다. 수출도 9억 7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9% 감소했다. 글로벌 침체기를 맞은 2차전지 소재 제품이 33.9% 급감했고, 철강 금속 제품이 7.3% 감소했다. 수입도 8억 달러로 35.1% 줄었다.앞으로의 경기를 바라보는 지역 기업들의 전망도 암울하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 8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경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77로 전분기 전망치(85)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전 분기(29.6%)보다 4.1%포인트 증가한 33.7%에 달했다. '경기 변화 없다'는 55.6%에서 55.4%였고, '경기 호전'은 14.8.2%에서 10.9%로 확 줄었다. 내수 경기 위축과 중국산 철강의 국내 유입 지속,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업황이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iM 뱅크 김태형 경북동부본부장은 "철강·2차전지 소재 산업 부진과 고물가 장기화, 내수위축 등으로 포항 지역 경제가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또한, 코로나 19 이후 계속되는 고금리로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자영업자들은 위기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 '폐업은 늘고, 고용은 감소' 구미 자영업 위기 "외환위기보다 더 큰 위기입니다." 구미시 도량동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송영복(60) 씨는 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35년 동안 세탁업을 해온 송 씨가 기억하는 힘든 순간은 외환위기였다. 그는 "당시 수입하던 세탁 용재 가격이 두 배로 오르고 세탁 물량이 줄면서 심각한 위기가 찾아왔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송 씨는 지금이 더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동네 세탁소들은 시장을 잠식한 대형 프랜차이즈 세탁소에 모두 문을 닫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경기까지 좋지 않아 지금이 외환위기보다 더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송정동에서 식당을 하는 김모(40) 씨 상황도 마찬가지다. 2021년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과감하게 가게 문을 연 김 씨도 계속된 불경기에 손을 들고 말았다. 김 씨는 "코로나 19 당시 사적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때도 이 정도로 어렵지는 않았다. 6명이던 직원을 1명으로 줄였지만 최저임금이 올라 힘에 부친다"며 매달 대출금이자 내기도 빠듯한 상황"이라고 고개를 흔들었다. 구미시 자영업자들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계속된 불경기에 달라진 소비환경으로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도 늘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구미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6천60명의 개인사업자가 문을 닫았다. 이듬해는 5천596명, 2022년 5천677명으로 5천 명 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6천53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구미의 경기는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경기체감지수인 고용지표를 보면 올 3월 기준 구미국가산업단지 고용인원은 7만9천595명으로 5년 전인 2019년 3월 8만5천226명보다 5천631명 줄었다. 구미시 인구 역시 42만392명에서 40만5천189명으로 1만5천203명 줄었다. 반면 평균연령은 37.94세에서 41.44세로 3.5세나 높아졌다.구미국가산업단지 가동률 역시 내리막을 걷고 있다. 2022년 79.4%, 2023년 68.5%, 2024년 66.7%을 기록하며 전국 국가산업단지 평균 가동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50인 미만 소기업 가동률이 2022년 73.1%, 2022년 67.9%, 2024년 62%로 해마다 낮아져 영세한 소기업과 근로자들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때 300억 달러를 넘던 수출은 2015년을 마지막으로 3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은 249억 달러로 곤두박질했다.김장섭 구미시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구미시가 각종 사업 유치로 떠들썩 하지만 아직 소상공인들에게 체감되지는 않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바닥을 치고 있는 지역 경기 회복이 우선이며 자영업자들의 경영 방식 또한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9일 정오쯤 포항시 북구 죽도동 한 중화요리 전문점. 점심 시간인데도 손님의 거의 없어 적막감이 감돈다.구미시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송영복 씨가 계속된 불경기와 대형프랜차이즈 시장 잠식으로 힘든 동네 세탁소 사정을 설명하고 있다.구미시 곳곳에 있는 상가 임대 현수막
오는 9월 3일~5일 전국 4만 농업인과 가족 구미로
대한민국 농업인들이 오는 9월 경북 구미에 모인다. 17일 구미시에 따르면 9월 3일부터 5일까지 구미 낙동강 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제19회 한국 후계농업경영인 전국대회는 격년제로 열리는 대한민국 농업인들의 최대 축제로 전국 4만여 명의 농업인과 가족, 시민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에서는 20년 만에 구미에서 개최된다. 3일 리셉션과 개막식에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로 전국 농업인들을 환영하고 4일과 5일에는 체육대회, 학술 심포지엄, 한농연 가족 음악회 등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한농연 고아웃 캠프와 구미시 푸드코트 및 한농연 농특산물 판매관, 경북도, 구미시, 기업체 홍보관 등이 운영된다. 도농 복합도시 구미를 알리고, 관광명소 등을 홍보할 시티 투어도 있다. 지난 16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대회 추진보고회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대회 성공을 위해 시 전 부서는 물론 관계기관, 한농연 연합회와 긴밀한 민-관 협조가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구미를 찾는 전국 한농연 회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안전, 숙박, 위생, 환경정비 등 모든 분야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제19회 한국 후계농업경영인 전국대회 추진 보고회가 지난 16일 구미시청에서 열리고 있다.
매주 수요일 아침 '열공'문화 정착, 구미시 '굿모닝 수요특강' 100회 맞아
경북 구미시 공무원들의 '열공 (열심히 공부)' 문화 정착에 앞장 선 '굿모닝 수요특강'이 17일 100회를 맞았다.김장호 구미시장 민선 8기 직후인 2022년 7월 20일 시작된 굿모닝 수요특강은 '모든 혁신은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김 시장의 시정 철학과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관행적인 사고와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정책에 접근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당시 첫 번째 강사로 초빙된 오순환 용인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축제를 통한 지역마케팅'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이후 매주 수요일 7시 30분 국·도정 과제, 최신 트렌드, 문화 등 다양한 분야 최고 전문가의 깊이 있는 강의를 통한 배움의 장이 마련됐다.굿모닝 수요특강을 통해 맺어진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인연은 구미시 신규사업과 정책 아이디어로 이어졌다.17회 모종린 연세대 교수와 46회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 강연은 경북 최초 로컬크리에이터 육성과 구미시 AI 서비스 로봇 도입 계기가 됐으며, 40회 민승규 세종대 교수의 스마트 농업 강의는 구미 농업의 장기적인 플랜 마련에 이바지했다이밖에도 51회 세바스티앙 베르트랑 프랑스 교수의 '박정희 대통령 리더십', 71회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주> 회장의 변화와 혁신 의지에 대한 강연도 감동과 울림으로 기억되고 있다.100회째 굿모닝 수요특강은 노성훈 테너와 앙상블의 렉쳐 콘서트 '세상의 모든 음악, 아침을 여는 음악의 향기'를 주제로 한 공연식 강의로 진행됐다.김장호 구미시장은 "특강을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시 정책에 녹여나가다 보면 개인 역량과 행정 수준 역시 점점 올라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각종 시정 현안과 함께 시대의 흐름을 읽고 급변하는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특강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17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100회 구미시 '굿모닝 수요특강' 참석자들이 사랑의 하트를 보이며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수도권 본사 방산 우수 중소기업 4개사 구미 투자 결정
수도권에 본사를 둔 방산 우수 중소기업 4개사(社)가 구미 투자를 결정했다.첨단 방산 기술을 보유한 이들 기업의 구미 투자는 경북·구미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 구미지역 국가 중요시설 권역화 대 드론 통합 방호 시범지구 사업, 방산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로 구미시의 'K-국방 신산업 수도' 도약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구미시는 17일 <주>신보, <주>제노코, 알에프코어<주>, <주>빅텍 4개사와 사무실 개소 및 생산·연구개발 설비 구축을 위한 합동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들 4개사는 85억 원을 투자해 33명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경기도 안양시에 본사를 둔 신보는 첨단 방산기술과 경쟁력을 갖춘 토탈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지속적인 기술 연구를 통한 독자적인 주요 부품 국산화 개발로 2018년 첨단국방산업전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군사용 디지털 제어 분야, 영상·음성 신호처리 분야, 전력전자 기술 분야에서 지상·해양·항공 무기체계의 고도화·정밀화·안정성 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경기도 군포시에 본사가 있는 제노코는 2022년 방산 혁신기업 100 선정, 2023년 11월 국방 품질 경영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방위산업·항공우주 분야에서 고품질의 독창적 기술을 갖고 있다. 알에프코어는 경기도 성남시에 본사가 있으며 끊임없는 혁신과 진보된 RF 기술 기반의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 세계 50여 개 기업과 협업하며 차세대 다기능 무전기와 드론탐지 레이더, 전력증폭기, MMICs(고주파 집적회로) 등의 분야에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8년 1천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인천광역시가 본사인 빅텍는 2022년 방산 혁신기업 100 선정 등 최고 수준의 기술과 고품질을 인정받았다. 전자전, 군용전원, 고출력 증폭기, 신호처리 및 제어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구미 투자는 LIG 넥스원, 한화 시스템 등 지역에 있는 방산 선도 대기업의 영향력이 크다. 이날 MOU를 체결한 4개 기업 역시 한화 시스템 협력업체다.김장호 구미시장은 "꾸준히 이어지는 방산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에 감사하다"며 "우수 중소·강소기업의 구미지역 투자가 지역 첨단산업 혁신생태계 기반 구축으로 이어져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지역 경제 호황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인력을 우선 고용하고, 지역업체를 적극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구미시는 17일 신보, 제노코, 알에프코어, 빅텍와 사무실 개소 및 생산·연구개발 설비 구축을 위한 합동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양태호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장, 이병남 알에프코어 부사장, 유재정 신보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유태삼 제노코 대표, 임현규 빅텍 전무,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금오공과대 김동성·권오형 교수 올해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국립 금오공과대는 전자공학부 김동성 교수와 고분자공학과 권오형 교수가 '제34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금오공대에 따르면 김 교수 논문은 한국통신학회 학술지에 제1 저자로 발표한 것이다. 이 논문은 2020년부터 2022년 초까지 정부 지원으로 LG유플러스와 협력해 진행한 5G 국가망 실증 사업에 대한 것으로 설계 단계부터 이론 검증을 거쳐 서비스 구현과 결과 분석에 이르기까지의 연구 과정을 단계적, 종합적으로 다뤄 전문가는 물론 일반 개발자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김 교수는 이를 기반으로 6G 기반의 Web3 플랫폼 테스트 등의 다양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 교수의 논문은 한국고분자학회 학술지 논문으로, 제목은 '광 반응성 아크릴레이트 및 메타아크릴레이트 단량체의 구조와 분자량에 따른 자외선 경화 필름의 특성 변화'다. 이 논문에서는 아크릴레이트 단량체의 구조 및 분자량 등이 자외선 경화 필름의 경화 속도 및 열-기계적 특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상관관계가 학문적으로 간결하고 명확히 제시돼 있다. 권 교수가 비상임 기술고문으로 있는 지역 중소기업인 비엔티엠과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가 사업화로 이어져 산학협력 우수 모델로서의 의미도 크다.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주관하는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은 창의적인 연구 활동을 바탕으로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가운데 과총 회원 학회로부터 추천을 받아 5개 분야(이학·공학·농수산학·보건·종합)별로 우수 논문을 선정한다. 금오공대는 6년 연속(2019~2024) 논문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고양시 도원결의 태권도장, 코트디부아르에 도복 기증
새마을재단은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도원결의 태권도장 류기식 관장이 아프리카 새마을 세계화 사업의 거점인 코트디부아르에 전달해 달라며 태권도복 250세트를 기증했다고 15일 밝혔다.새마을재단에 따르면 류 관장은 코트디부아르 현지에서 활동하는 사범을 통해 아프리카에서 대한민국 태권도에 관한 관심이 크다는 소식을 듣고 태권도복을 지원하기 위해 주변 태권도 선·후배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많은 선·후배들이 동참했고 도원결의 태권도장 학생부 선수들은 기부받은 새 태권도복을 포장해 지난 12일 기증식을 했다.태권도 보급은 새마을운동 문화 사업으로 아프리카 새마을운동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류기식(맨 뒷줄 왼쪽 둘째)경기 고양시 도원결의 태권도장 관장과 학생들이 이승종(왼쪽 셋째) 새마을재단 대표이사와 함께 태권도복 기증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소방서 소방공무원, 출근 중 차량 화재 발견해 진압
경북 구미소방서 소방공무원이 출근 중 발견한 차량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며 추가 피해를 막았다.16일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쯤 119 재난대응과 소속 권병완 소방사는 출근 중 신평시장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 앞선 차량 보닛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한 것을 보고 소화기를 들고 신속히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어 차 안에 사람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후 차량 소유자와 함께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했다. 혹시 모를 재발화를 우려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화재 현장을 지키며 차량 통제를 했다.권 소방사는 "소방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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