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실패 구미세관 수출 300억 달러···올해는 가능할까?
지난 5월 기준 구미세관 통과 누적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하면서 수출 300억 달러 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미시를 담당지역(김천시, 상주시, 문경시, 안동시, 영주시, 의성군, 봉화군, 예천군, 칠곡군 일부)으로 둔 구미세관 수출액은 2014년 325억달러 이후 지난해까지 10년째 수출 300억 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2일 구미세관에 따르면 지난 5월 수출액은 지난해 5월보다 4.3% 증가한 22억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누적 수출액은 7.9% 증가한 109억3천500만 달러로 지난해 5월 101억3천900만 달러보다는 7억9천600만 달러 증가했다. 2022년 5월 124억3천700만 달러와는 15억200만 달러 차이다. 기계류(58.5%), 플라스틱류(21.8%), 전자제품(7.8%), 알루미늄류(2.5%)의 수출은 증가했다. 반면 광학제품(-35.4%), 유리제품(-31.4%), 섬유류(-14.8%), 화학제품(-11.6%)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전체 수출 비중에 19.6%를 차지하는 미국 수출액이 99.5% 증가했다. 다음 달 미국 상호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수출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방산수출로 주목받고 있는 중동 수출액도 156.8% 증가했지만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로 낮아 실제 증가액은 3천200만 달러다. 동남아(9.1%), 홍콩(7.7%), 베트남(6.4%) 수출은 증가했다. 유럽(-31.1%), 일본(-18.4%), 중국(-7.7%), 중남미(-5.5%) 수출은 감소했다. 올해 5월 기준 전체 수출액의 30.4%를 차지하는 중국으로의 수출 회복과 비중 66.2%를 차지하는 전자제품 수출액 증가, 미국 고관세 정책 해결 여부가 수출 300억 달러 달성의 과제로 꼽힌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