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구미시민운동장과 보조경기장<구미시 제공>
오는 5월말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둔 경북 구미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조기 대선 일정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는 아시안게임보다 등급이 높은 권위 있는 국제육상대회로 국내에서는 서울(1975년 6월)과 인천(2005년 9월) 이후 20년 만에 구미가 대회를 유치했다. 하지만, 6월3일 조기 대선이 유력해지면서 대회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대회가 열리는 5월27~31일은 대선 사전투표일과 겹칠 가능성이 높아 대회를 코앞에 두고 전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대선 투표 준비로 행정력 분산 또한 우려된다.
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글로벌 스포츠도시 구미'를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알리겠다는 목표 아래 준비를 진행해 왔다. 그만큼 구미로서는 45개국 1천200여 명의 선수·임원단이 방문할 예정인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미 수준 높은 대회운영을 위해 세계육상연맹(class 1등급) 공인 트랙과 전광판 추가 설치를 완료했다. 음식점 화장실 보수, 숙박업소 리모델링, 외국어 메뉴판 사업, 간판 디자인 개선 등 도시환경 정비를 진행 중이다.
2025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마스코트인 러닝토미 <구미시 제공>
5월 25일 열리는 대회 전야제에는 국내외 방문객과 청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규모 'K-POP 페스티벌'을 개최해 대회 열기를 한껏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구미시 송정동에 사는 김모(42)씨는 "인구 40만 구미시는 500만 중국 샤먼시와의 경쟁을 거쳐 유치한 국제대회가 대선으로 인해 국민적 관심을 덜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정부와 경북도의 더 큰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준비 작업에 최선을 다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시민들이 함께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 구미시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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