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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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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구미역 느림보 꼬리표 안될 말" 선형 개량 사업 힘 모은다
김천역과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지난 5일 국토교통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하자 경북 구미시에서는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건의한 구미역~김천역 구간 선형 개량 사업이 관심사로 떠올랐다.6천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사업은 KTX 구미역 정차의 완성을 의미한다.구미시에 따르면 현재 이 구간 철도 선로는 시속 100㎞ 미만으로 설계돼 있다. 실제 운행속도는 시속 70~80㎞다.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수서~충주~문경~상주~김천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선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기 전 가장 유력한 KTX 구미역 정차 방안으로 논의됐다. KTX 경부선을 활용해 환승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안에는 KTX 김천 보수기지 인근에서 KTX 경부선 선로와 일반 경부선 선로를 연결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두 선로가 연결되면 서울역과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KTX와 SRT가 김천역으로 진입해 거제까지 갈 수 있다. 동시에 김천역을 거쳐 구미역을 지나 대구역과 동대구역으로 가는 길도 열린다.일단 구미시와 지역 정치권은 성사 직전 단계인 중부내륙선 철도사업을 통한 KTX 구미역 정차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KDI(한국개발연구원)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중부내륙선 문경~김천 철도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KTX-이음 열차가 수서역에서 출발해 김천역을 거쳐 동대구역까지 편도 7회(왕복 14회) 정차한다. 구미역 정차 시 구미역에서 수서역까지 1시간 50분이 소요된다. 구미역 정차가 보고서에 명시되지 않았지만, 사업 실행단계에서의 확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중부내륙선은 2030년 완공 예정으로 최고속도 260㎞/h KTX-이음 열차가 운행된다. 하지만 구미역 정차가 성사되더라도 김천역~구미역 구간 선형 개량이 이뤄지지 않으면 느림보 KTX 꼬리표가 붙은 반쪽 KTX 정차로 전락한다. 국토부의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통과 발표로 구미로서는 KTX 구미역 정차 방안이 하나 더 늘었지만, 이 역시 김천역을 거쳐 구미역을 통과해 느림보 KTX가 되기는 마찬가지다. 이로 인해 구미 경제계 등에서는 KTX 경부선이 지나고 구미와 가까운 칠곡군 약목역 인근에 KTX 역을 만들자는 의견도 있다.구미시 관계자는 "현재 중부내륙선을 활용한 KTX-이음 구미역 정차를 최우선으로 추진 중"이라며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해 놓은 선형 개량 사업이 최종적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2026~2035년 국가철도망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2025년 상반기 최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지난 4월 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 의원이 밝힌 중부(내륙)선 활용 KTX 구미역 정차 방안.
구미시 선기동에서 10대 남성 화물열차에 치어 숨져
경북 구미시에서 10대 남성이 화물열차에 치어 숨졌다.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구미시 선기동 구미역 인근 선로에서 화물열차에 사람이 치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하니 남성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사망한 남성은 10대로 알려졌다.경찰은 남성의 신원 파악 및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구미경찰서 전경
구미 옥계동 상가 건물 화재...건물 외벽시작돼 식당 내부 불에 타
경북 구미시에 있는 한 상가에서 불이나 1시간 32분 만에 꺼졌다.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2분쯤 구미시 옥계동에 있는 한 상가 외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불이 난 건물은 연 면적 1천293㎡의 지상 2층, 지하 1층 건물로 1층 식당 외벽에서 불이 시작됐다.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인명검색 및 인근 건물로의 연소확대를 막으며 오후 6시 24분쯤 화재를 진압했다.인명피해는 없었으며 건물 외벽 등 300㎡가 불에 타고 식당 내부 집기와 비품 등이 일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소방당국과 경찰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화재조사관이화재가 시작된 건물 외벽을 살펴보고 있다.불에 탄 식당 내부 모습
LG디스플레이 M3 라인 문 닫는다…구미 인구 40만 아슬아슬
경북 구미시에 있는 LG디스플레이 M3 생산 라인이 문을 닫는다. 공장 근무자와 가족이 구미를 떠날 것으로 우려되면서 인구 40만명 사수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5일 구미 경제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까지 구미 M3(모듈) 생산설비를 철수할 계획이다. 희망 퇴직도 진행한다. 회사와 노조의 협의에 따라 만 30세 이상, 근속연수 5년 이상의 기능직 사원이 대상이다. 희망 퇴직자에게는 45개월 치 고정 급여와 자녀 학자금이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소형 LCD 모듈을 생산해 온 M3 생산 라인 철수는 LCD 경쟁력 약화와 OLED(올레드)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에 따른 것이다. LG디스플레이 구미 사업장 역시 차량용 올레드와 중소형 올레드 사업으로 재편된다. M3 생산 라인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는 700여 명으로 희망퇴직 내지는 LG 디스플레이 구미 내 다른 사업장 및 파주사업장 등으로 재배치된다. LG디스플레이의 생산 라인 철수에 따라 구미시의 인구 40만명 사수에도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소형 사이즈 6세대 LCD 생산설비를 철수하면서 구미 사업장 등 만 40세 이상 고연차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40만5천455명이던 구미시 인구는 올해 5월 말 기준 40만4천874명으로 600명 가까이 줄었다. 당시 희망퇴직 근로자 수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가정을 꾸렸을 나이인 40~50대와 30대 젊은 층까지 포함돼 1천명 이상이 구미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미 경제계 관계자는 "경쟁력이 떨어지는 LCD 생산설비를 철수하는 것은 회사의 경영 전략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이를 대신할 다른 투자 소식이 들리지 않아 아쉽다"며 "구미는 그나마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 혁신클러스터 지정 등으로 지방의 다른 도시보다 상황이 다소 낫지만 KTX 정차, 교육, 문화 등 기업 유치를 위한 정주 여건 개선에 더욱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전경
경운대 항공운항학과 졸업생 최주덕씨,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합격
경운대 항공운항학과 졸업생 최주덕(26)씨가 인사혁신처 '2024년 전국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에 최종 합격했다.4일 경운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항공운항학과를 수석 졸업한 최씨는 이번 시험 일반 토목 분야에 응시했다. 최씨는 "아낌없는 응원과 도움을 준 부모님, 학과 교수님, 동기·선후배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책임을 다해 임무를 성실히 하겠다"고 말했다.여준기 경운대 인재개발처장은 "경운대는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개발하고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균형 인사제도를 위해 인사혁신처에서 2005년부터 운영하는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은 공직의 지역 대표성을 강화하고 충원경로를 다양화하기 위한 채용제도다. 학과성적 상위 10% 이내 졸업(예정·학사)자를 학교장 추천을 받아 필기시험(PSAT, 헌법), 서류전형,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구미에서 번개탄·청테이프 구매 '걱정된다' 경찰 신고한 마트 사장, 생명 구해
번개탄과 청테이프를 구매한 손님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 마트 사장의 예감이 맞았다. 4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구미시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60대 남성 A씨는 지난 5월 중순 번개탄과 청테이프를 구매하는 손님을 보고 112에 '손님이 번개탄과 청테이프를 구매해 걱정된다'고 신고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미경찰서 실종전담팀은 현금 결제로 흔적을 남기지 않은 번개탄 구매자 B씨를 찾기 위해 마트 CCTV를 분석했다. 그러던 중 구매자가 들고 있던 커피 상호를 포착하고 인근 커피 판매장 주변에서 B씨가 운행한 차량 번호를 파악, 그의 주거지로 달려갔다.A씨의 예감대로 40대 남성인 B씨는 집안 문틈에 청테이프를 부착하고 번개탄을 피워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던 중이었다. 다행히 늦지 않게 경찰에 구조됐고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구미경찰서는 4일 A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박종섭 구미경찰서장은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적극적인 신고로 소중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신고자와 같은 분이 많아질수록 협력 치안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구미시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미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B씨에 대해 지속해서 관리할 예정이다.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구미경찰서 전경구미경찰서가 마트 사장 A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구미, 경북 첫 소상공인 전담기관 문 활짝
경북 구미시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소상공인 전담 지원기관을 설립했다. 4일 개소식을 한 구미 소상공인종합센터는 여러 관련 기관의 흩어진 사업 정보를 종합하는 플랫폼 역할과 법률, 노무, 세무·회계 무료 상담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종합컨설팅(최대 2회)을 제공한다.또 네이버, 지마켓, 쿠팡 등에 키워드·배너 광고와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중개플랫폼의 배달비(최대 3천 원) 및 할인쿠폰(건당 최대 1만 원)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브랜드·디자인 개발을 돕는다. 신청은 6월 10일부터 구미 소상공인종합센터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개소식에서 △구미시 △구미상공회의소 △구미 소상공인종합센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구미센터 △경상북도 경제진흥원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소상공인 지원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센터를 운영할 민간 위탁기관으로는 구미상공회의소가 선정됐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사무실 인테리어와 임차료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소상공인이 잘되면 구미의 뿌리가 튼튼해지는 것"이라며 "구미상공회의소도 기업 유치와 투자 등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하고 지역 축제 등도 지원해 소상공인들의 먹거리가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소상공인의 기를 살리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구미 소상공인종합센터가 소상공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글·사진=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4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구미 소상공인종합센터 개소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구미시의회, 2024년도 행정사무 감사돌입
경북 구미시의회가 구미시에 대한 2024년 행정사무 감사에 돌입한다.지난 3일 제277회 제1차 정례회 시작을 알리는 제1차 본회의를 연 구미시의회는 4일부터 7일까지 조례안 등 상임위별 안건심사와 2023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승인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한 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10~11일 양일간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결산안 및 예비비 승인안을 심사한다. 이어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집행기관에 대한 상임위별 2024년도 행정사무 감사에 들어가 집행기관의 주요 시책과 살림살이 전반을 자세히 살펴볼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24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그동안 심사한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은 "민생 현장의 최일선에서 체득한 시민의 목소리를 행정사무 감사와 결산안 심사에 반영해 행정 집행에 대한 감시와 견제, 그리고 개선사항 발굴 등 의회 본연의 기능과 역할이 충실히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이 지난 3일 제277회 제1차 정례회 시작을 알리는 제1차 본회의 개회사를 하고 있다.
"경북 스타트업·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합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문락)는 지역 유망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2024년 경북 글로벌 스타트업 패키지 성장 사업' 참여 기업을 10일까지 모집한다.센터에 따르면 선발대상은 5월 20일 기준 경북도에 소재하거나 경북도로 본사, 공장 등 이전 예정인 업력 7년 이내 기업으로 15개 기업을 최종 선발한다.선정된 기업에는 글로벌 창업 교육, 해외 진출 컨설팅, 현지 프로그램과 참가기업별 해외 현지 법인설립 또는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사업화 지원금 1천500만 원 상당을 지원한다.센터는 지난해 사업을 통해 CES 2024 혁신상 수상자 배출 및 미국 현지법인 설립 실현 등 글로벌 진출 성과와 매출액 203억 원, 신규투자유치액 183억 원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이문락 센터장은 "사업을 통해 국내 우수기업들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보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참여하는 기업들의 아이템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
'애국기업' <주>거상 문제희 대표 "수출 국가대표 사명감으로 기술개발"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둔 <주>거상은 지난 28년간 오롯이 수출에만 매진한 '애국 기업'이다. 국내 주요 철강 제조사의 제품을 공동개발해 수출한다. 국내 2개사, 해외 법인 6개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1천43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엔 친환경 신소재 IT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 4월 엔 중소벤처기업부 '2024 글로벌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 '중 최상위 단계인 '강소+기업'에도 선정됐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의 경영은 문제희 대표가 맡고 있다. 2020년 12월 제21회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전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른바 '기술혁신'의 신봉자인 문 대표는 20대 중반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관광·휴양 관련 회사의 기획·영업부에서 일했다. 문 대표는 "1년 정도 짧게 근무했지만 그때 일을 많이 배웠다. 지금도 회사를 경영하는 데 당시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1991년엔 고향인 구미에서 '경우'라는 기업을 창업했다. TV 브라운관 전자총과 LCD TV 부품을 생산, 납품했다. 지금은 아파트 및 건물 도어폰과 방산 관련 프레스, 차부품사업도 하고 있다. 1996년에 설립된 거상은 국내 컬러 강판을 러시아 등 유럽과 남미, 캐나다 등에 연간 1억 달러 이상 수출하고 있다. 2022년엔 베트남에 있는 한 필름 회사를 인수, 특허기술을 이용한 필름을 휴대전화나 가전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거상을 설립한 지 2년 뒤인 1998년도였다. 선적을 끝내고 인도네시아로 물건을 보냈는데 현지에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대금을 받지 못했다. 6개월 뒤에 겨우 대금을 받았지만, 그 사이 손실은 너무 컸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는 t당 1천500달러에 산 철강이 갑자기 t당 500달러로 곤두박질쳤다. 1년간 마음고생을 했다. 하지만 바이어들이 꾸준하게 물건을 내주고, 구매도 해줘서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2년 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도 어려움은 있었다. 우크라이나가 철강 수출의 교두보였던 탓에 큰 피해가 예상됐었다. 앞서 두 차례 위기를 경험한 게 큰 힘이 됐다. 선제적으로 대처해 6개월 만에 고비를 넘겼다. 문 대표는 "위기마다 나를 믿어준 거래처와 바이어들때문에 다시 일어섰다. 그 신의, 신뢰는 그간 거래하면서 쌓은 신용이 밑바탕이 된 것"이라고 했다. 경영철학에 대해 묻자, 문 대표는 "준비한 자는 반드시 성공한다. '나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와 직원들도 항상 '내가 곧 회사'라는 주인 의식을 갖고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출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으로 국산 철강 제품 수출확대는 물론 특허를 보유한 친환경 소재가 해외 다양한 IT 제품에 사용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더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문제희 거상 대표
두 바퀴로 즐긴 낙동강변 8km 풍광…건강 환경 지킨 '일석삼조'
1일 구미시 낙동강 체육공원에서 열린 2024 낙동 미로(美路) 릴레이 자전거 축제 행사는 특히 제29회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환경 보존과 생활 속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전거를 타며 건강을 지키고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 개막식-'생활 속 탄소 중립! 자전거가 답이다.' 영남일보가 주최하고 경북도·구미시·구미시 자전거 연맹·경북도 환경연수원이 후원한 이 날 행사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국민의힘 강명구(구미을) 의원,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25개 읍면동 그린바이크 퍼레이드단, 구미시 자전거 연맹, 구미시 자전거 교실 사랑 봉사연합회, 구미 자전거 타는 사람들, 주민, 학생 등 2천여 명이 참여했다. 김권종 구미시 자전거 연맹 회장의 개회 선언 후 자전거 이용자 관점에서 불편사항과 문제점을 신속히 발굴해 안전한 자전거 이용 환경 조성에 앞장서는 두 바퀴 점검단 위촉식이 열렸다. 이어 '생활 속 탄소 중립, 자전거가 답이라'라는 수건을 들고 생활 속 탄소 중립 실천을 다짐하는 탄소 중립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자전거의 천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처럼 자전거를 통해 건강을 지키고 환경도 살리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고 말했다. 국민의힘 강명구(구미을) 의원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름다운 이곳 낙동강 변에서 좋은 에너지를 받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기원한다 "고 했다.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은 "경북도에서 열리는 올해 낙동 미로 자전거대회 첫 행사를 구미에서 열게 됐다"며 "영남일보는 건강을 지키고 환경도 살리자는 의미로 15년 전 행사를 시작했다. 자전거 동호회를 비롯해 행사에 동참해 준 여러 단체와 기관, 기업들에 감사하다"고 했다. ◆건강을 지키고 참가자들은 이명희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의 타 징과 함께 구미 낙동강 체육공원 인근 생태공원, 파크골프장, 구미 캠핑장으로 연결되는 낙동강 주변 약 8㎞ 코스를 라이딩 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자전거를 타며 낙동강과 낙동강 체육공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이들은 코스를 완주한 후 '한층 건강해진 기분'이라며 즐거워했다. 라이딩 후에는 미스트롯 출신 가수 윤태화, 박미영, 여성 댄스 그룹 에이션, 경북도 환경연수원 에코그린 합창단의 초청 공연을 즐기며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갤럭시 탭과 접이식 자전거, 자전거 헬멧, 자전거 펌프, 전기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 추첨 시간과 낙동강 체육공원의 아름다움을 자전거와 함께 사진으로 담는 사진 콘테스트도 열렸다. 신옥순(구미시 송정동) 씨는 "구미시는 자전거 관련 교육과 연수, 자전거도로 등 자전거를 타기 위한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다"며 "낙동 미로 릴레이 자전거 축제는 특히 자전거를 타는 분위기 조성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뜻깊은 행사로 매년 참가하고 있다"고 했다. ◆환경도 살리고 환경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답게 다양한 환경 관련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경북도 환경연수원은 '생태 지킴이 꿀벌 밀랍초 만들기', '알록달록 자연물 스크레치', '양말목 네잎클로버 만들기' 등 10여 개의 환경 보존 부스, 구미시 자원순환과, 경북 자연사랑연합, 자연보호 구미시 협의회, 탄소 제로 교육관, 탄소 중립지원센터도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기업에서는 삼성전자가 '더 나은 지구를 꿈꿉니다' 환경 보존 안내 부스와 함께 인생 네 컷 사진관, LG 유니참은 폐기 기저귀를 고양이 모래로 만드는 재활용 안내 부스를 각각 운영했다. 폐건전지 5개를 가져오면 새 건전지 2개와 교환(200명)해주는 환경 이벤트로 열렸다. ◆숨은 주역들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친 이명진 구미 녹색 어머니 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생수와 커피, 팝콘 등을 나눠주며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박은희 구미시 환경교통국장을 비롯해 구미시 교통정책과, 환경정책과 직원들도 부스 운영 상황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활동 등 전체적인 행사를 지원했다. 구미시 자전거 연맹, 두바퀴 점검단, 자전거 교실 수료생, <사>경북 외발자전거협회, 자전거 패트롤 봉사단과 의료지원단도 현장에서 활약했다. 김권종 구미시 자전거 연행 회장은 "올해 행사는 특히 구미의 두 자전거 단체가 모두 참여해 더욱더 뜻깊다"며 "단순히 자전거를 타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통한 탄소 중립과 환경 보존의 의미까지 더해져 회원들 모두 보람되고 즐거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구미시 선산보건소, 주민 건강 위한 맞춤형 보건사업 확대
경북 구미시 선산보건소가 읍·면 주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맞춤형 보건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선산보건소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원스톱 보건 서비스'는 보건소에 재방문할 업무를 1회 방문으로 해결하는 시스템이다.체크리스트를 통해 민원인들은 7개 보건 서비스(건강진단결과서, 혈압·혈당·체성분 측정 및 건강상담, 금연 상담, 예방접종, 우울 및 스트레스 검사, 치매 검사,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신청)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다.선산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총 5천333건 이용으로 지난해 4월 대비 16.2%가 증가했다.지난해 선산읍에서 10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노르딕 워킹 클럽'은 올해 더 많은 시민 참여를 위해 장소를 선산읍(선산고등학교), 산동읍(강동청소년 문화의 집 잔디광장, 지산동(지산샛강) 3개소로 확대했다. '노르딕 워킹 클럽'은 양손에 폴을 잡고 걷는 운동으로 심박 수 증가, 칼로리 2배 이상 소모, 관절 충격 완화, 체형 교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색 레포츠다. 이 밖에도 선산보건소는 자율 금연 활성화를 위한 금연 홍보가맹점 운영, 도개면 건강마을 조성사업-주민주도형 굿바이 요실금 교실, 외식업 종사자 건강 관리 등 주민들의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보건사업을 추진 중이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주민주도형 건강증진 사업, 건강 취약계층 대상 사업 발굴을 통해 모든 시민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구미시 지산동 지산샛강에서의 '노르딕 워킹 클럽' 활동 모습
동북아 청소년협의회 활동 재개...25~27일 울릉도·독도 사전탐방
<사> 동북아 청소년협의회(이사장 배영식)가 2020년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활동을 올해 재개한다.배영식 이사장과 이사 9명은 25~27일 울릉도와 독도를 사전탐방했다.이번 탐방은 대한민국 자긍심 고취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의식을 새기기 위한 청소년들의 울릉도, 독도 방문 계획을 앞두고 하계연수회를 겸해 이뤄졌다.배 이사장은 "동북아 청소년협의회는 경북도 산하단체로 그동안 사할린 교포 4세 모국 연수를 통해 선진화된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보여주며 대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심어 주었고 국내 청소년들에게는 백두산과 고구려 유적지 탐방을 통해 민족의 웅대함을 일깨웠다"며 "올해 독도 방문을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해 청소년들의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과 올바른 역사관 정립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배영식(왼쪽 네 번째)동북아 청소년협의회 이사장과 이사들이 독도에서 태극기를 들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 발명가 육성...구미발명교육센터 3년 연속 특허청장상 수상
경북 구미교육지원청(교육장 남성관) 부설 구미발명교육센터가 3년 연속 특허청장상을 받는다.31일 구미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구미발명교육센터는 한국발명진흥회 '2023년 우수 발명교육센터' 심사에서 전국 우수발명교육센터(특허청장상)로 선정됐다. 2021년 발명교육센터 우수 신규 교원, 2022년~23년 우수 발명교육센터로 선정으로 3년 연속 특허청장상 수상이다.한국발명진흥회는 전국 총 207개의 발명교육센터를 대상으로 지난해 센터 운영 실적, 발명 교육 활성화 기여도, 교원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국 8개의 우수센터를 선정했다.□ 남성관 교육장은 "구미발명교육센터는 첨단 기술과 과학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발명 교육을 제공하고,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구미 지역의 발명 교육을 선도하는 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구미발명교육센터는 2021년부터 경상북도 학생발명 특허출원 거점센터를 운영해 지식재산권 교육 및 매년 20여 건의 특허를 출원했다.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구미발명교육센터 수업 모습.
찬사 쏟아낸 구미 亞육상선수권 실사단
"엑셀런트(EXCELLENT), 어메이징(AMAZING)!!"지난 28일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1년을 앞두고 구미를 방문해 주요 경기 시설을 둘러본 아시아육상연맹 현지실사단은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실사단은 특히 주 경기장인 구미시민운동장과 낙동강체육공원의 대회 준비 상황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국제대회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 성공으로 대한민국 육상의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마련한 구미시는 연계사업 추진을 위해 △인프라 확충 및 정비 분야 136억원 △도시경관 조성 및 환경개선 분야 30억원 △대회 홍보 및 붐 조성 분야 10억원 등 176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실사단은 대회 기간 구미를 방문하는 선수들의 숙소와 식사문제에 더 신경 써달라고 했고 도핑 시설 관련 선수들의 동선 문제를 구미시와 상의하는 꼼꼼함도 보였다. 또 대회 개막식 하루 전 열리는 총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관심도 부탁했다.30일까지 3일간 대회 경기장과 관련 시설을 둘러본 현지 실사에는 아시아육상연맹 달란 알 하마드 회장(카타르), 수구마란 사무총장(싱가포르), 발슨 경기부장(인도), 대한육상연맹 부회장 등 20명이 참여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최근 열린 제62회 경북도민 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비롯한 풍부한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구미시는 시민운동장 트랙 교체 공사로 세계육상연맹 Class1 공인, 전광판 추가, 조명탑 교체 등 최고의 시설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1년 앞두고 구미를 찾은 아시아육상연맹 현지실사단이 시민운동장을 돌아보고 있다. 〈구미시 제공〉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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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의 그 후, 뉴스 후(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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