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EPP클러스터 구축으로 친환경 산업도시 발돋움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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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8-25 20:15  |  발행일 2025-08-25
한국산업단지공단 산단 펀드지원 등 370억원 규모, 신규 일자리 50명 창출 기대
노후화된 구미산단 친환경·ESG산업 생태계로 전환하는 신호탄 될 것
구미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엔에스테크놀로지, 바로자산운용 투자양해각서 체결
박병훈(왼쪽부터)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장, 김진희 엔에스테크놀러지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정희종 바로자산운용 대표이사,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이 구미국가3산단에 친환경 EPP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박병훈(왼쪽부터)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장, 김진희 엔에스테크놀러지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정희종 바로자산운용 대표이사,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이 구미국가3산단에 친환경 EPP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반세기 넘게 대한민국 내륙 제조 거점 역할을 해온 구미 국가제3산업단지가 친환경 신소재 산업의 전초기지로 변모한다. 노후화된 산업 구조를 저탄소·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구미시의 행보가 지난 4월 1산단 문화산단 선정에 이어 3산단 EPP(발포 폴리프로필렌) 클러스터 구축으로 구체화되는 양상이다.


구미시는 2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주>엔에스테크놀로지, 바로자산운용<주>과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업의 본궤도 진입을 알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개별 기업 유치를 넘어, 2027년까지 총 370억 원을 투입해 소재 생산부터 설비 제작까지 아우르는 특화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클러스터의 주축인 EPP는 기존 스티로폼(EPS)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친환경 플라스틱이다.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고 내열성과 단열성이 뛰어나 자동차 완충재, 건축자재, 정밀기기 보온재 등 적용 분야가 방대하다. 특히 재활용이 가능해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탁월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이 시급한 수출 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업 구조 역시 기존의 관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민·관·금융의 협력 모델을 채택했다. 경기도 화성에 본사를 둔 EPP 전문기업 엔에스테크놀로지가 구미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기술을 공급하고, 바로자산운용의 자금과 산업단지공단의 펀드가 결합해 노후 산단의 유휴 공간을 고도화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 고용 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클러스터 운영 과정에서 약 50명의 신규 전문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며, 지역 제조업 전반의 ESG 경영 전환을 앞당기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병훈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장은 이번 협약이 산단 현장에 직접 투자하는 구미 최초의 사례라는 점을 강조하며 친환경 신산업 투자의 지속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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