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로부터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된 안동병원 전경<안동병원 제공>
보건복지부로부터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에 선정된 구미차병원 전경<구미차병원 제공>
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선정 결과에 따라 경북 지역 의료 지도가 거점 중심으로 재편된다. 이번 사업에 이름을 올린 경북 소재 병원은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을 비롯해 구미차병원, 동국대경주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등 총 10곳이다.
단순 외래 진료를 넘어 고난도 시술과 응급 대응이 가능한 '허리급' 병원을 육성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특히 안동병원은 실제 시행 가능한 수술 및 시술 항목이 750여 개에 달해 정부 기준치를 2배 이상 상회하는 진료 역량을 증명했다. 경북 북부권의 유일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 중인 이곳은 외상·심뇌혈관·정신응급 등 특화 센터를 촘촘히 구축해 중증 환자의 역외 유출을 막는 보루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별 의료 공백을 메우는 특화 서비스도 강화된다. 경북 서북부권의 핵심 축인 구미차병원은 고난도 응급시술인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ERCP)과 인터벤션(중재적시술) 체계를 상시 유지하며, 경북 내 유일한 신생아집중치료센터와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통해 필수의료 인프라를 지탱하고 있다. 김재오 구미차병원장은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선정 명단에는 공공과 민간 영역의 주요 거점들이 고르게 포함됐다. 김천의료원과 김천제일병원, 순천향대 구미병원, 문경제일병원, 안동성소병원, 포항성모병원 등이 지역별 완결적 의료 체계 구축의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분만 취약지 해소를 위한 거점 산부인과 운영과 소아 전문의 24시간 진료 체계 등 지자체 정책과 연계된 필수의료 기능을 분담하게 된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이번 선정이 중증·응급환자 치료의 최종 거점병원으로서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복지부의 이번 결정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쏠리는 환자 부하를 분산하는 동시에, 경북 도민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피재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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