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 母 '물어보살' 폭로에 응원 이어져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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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04 09:05  |  수정 2024-09-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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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찬 공식홈페이지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전남편이 현직 가수인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고 털어놓은 여성이 가수 김수찬의 어머니로 밝혀졌다.

김수찬은 지난 2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속 사연의 주인공이 본인임을 밝히며 "대중들 앞에 서서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 사명인 가수로서, 또 최근 잦은 지역 공연으로 많은 분이 새로이 팬카페를 찾아주고 계신 이 시점에서 밝은 내용을 적지 못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아주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사실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고,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하므로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해 드린다"면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게스트는 제 엄마이고, 제 이야기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군 복무를 마치던 시기, 모든 부정을 털어내고 여러분 앞에 서서 행복하게 노래하는 김수찬이 되고자 제 가족사를 편지로나마 전해드린 적 있다. 정직하면 두려운 것이 없다는 게 제 일관된 신념이다"라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홀로 촬영장에 나서셨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끝까지 제 이름을 익명 처리해 줄 것을 약속받고 오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수찬은 "아들 된 입장으로 마음이 미어진다. 더 이상 묵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여러분들 덕분에 제 안에 남아있던 상처도 많이 씻겨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용기 내라는 말씀에 힘을 내본다"고 썼다.

전날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등장한 사연자는 자신이 현직 가수의 친모임을 밝히며 "2010년에 결별해 이혼한 지 14년 됐지만 아직도 전남편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라며 "아들이 어릴 때부터 전남편의 폭력이 심했고, 자녀 셋을 데리고 위자료 없이 도망치듯 이혼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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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영상 캡처
이혼 후 아들이 가수로 데뷔했고, TV에 나온 아들을 본 전남편이 매니저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다. 전남편은 8년간 아들이 활동하며 번 돈을 한 번도 준 적 없고 아들이 교통사고가 났는데도 제대로 치료를 안해주고 계속 행사를 데리고 다녔다."라며 "활동비 명목상 아들 이름으로 대출받고, 친인척과 팬들에게도 돈을 빌렸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아들이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하자 전남편은 아들의 방송 출연을 막기 위해 방송국에 '아버지를 배신한 패륜아'라고 허위 제보를 하고 다녔다는 것이다.

김수찬은 지난 2012년 데뷔해 지난 2020년 방영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사회복무요원으로 제대한 후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한편, 김수찬의 SNS에는 "용기를 응원한다" "항상 밝은 모습이라 그런 아픔 있는줄 몰랐다""용기내고 이제 본인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시라" 등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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