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하, 학폭진실 주우재에 요청 왜?…NC시구 결국 취소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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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12 11:40  |  수정 2024-09-12 11:43
안세하.jpg
안세하 인스타그램
배우 안세하의 학교폭력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는 가운데 모델 겸 방송인 주우재가 소환됐다.

모델 겸 방송인 주우재는 안세하의 학교 1년 후배다.

온라인에서는 안세하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폭로 글에 잇따라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 댓글 가운데 주우재가 언급된 것이 있어 눈길을 끈다.

한 누리꾼은 "나 안세하 1년 후배인데, 눈 마주쳤다고 바로 복부 가격하더라. 아직도 안 잊힌다"며 "당시 남산중 애들은 안다. (안세하는) 유명한 일진이었다"고 적었다. "솔직히 우재야, 너도 알잖아"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 댓글 대댓글에 "우재는 착했다", "우재는 지금보다 훨씬 말랐고, 안경끼고 모범생이었다"라는 글이 달렸다.

빠른 1986년생 안세하와 1986년생 주우재는 경남 창원에 있는 남산중학교 1년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주우재 SNS에도 "진실을 밝혀 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가 그로부터 학폭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중학교 3학년 당시 안세하와 일진 무리는 나를 급탕실로 데려갔고, 안세하는 급탕실 벽에 깨진 큰 유리 조각으로 내 배를 콕콕 찌르며 위협했다. 일진 무리 한 놈과 원치 않는 싸움을 하라고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난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자,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직장인"이라면서 "며칠 전 그 구단에 학폭 가해 주동자인 안세하가 시구로 참여한다는 소식을 보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학창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악마 같은 놈이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는 모습을 보며 박수 칠 자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사실무근"이라며 "본인 확인 결과 그러한 사실이 없고, 지금까지 알고 지내는 중학교 동창들도 있지만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폭로가 계속 이어지고 의혹이 빠르게 번지자 소속사는 이튿날인 11일 "이미 변호사를 선임했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저희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경찰 수사에 따라 사실 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전했다.

이후 현직교사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힌 B씨는 "글쓴이와 같은 반 학우"라며 "A씨의 글은 모두 사실이며 뒤늦게 나마 그를 도와주고자 이렇게 글을 쓴다"고 말했다.

B씨는 "당시 안세하 무리가 급탕실에서 A를 집단으로 구타하고 억지로 싸우게 했다"며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보복이 두려워 도와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지금 현직 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아이들 학교폭력을 담당하는 생활부장교사를 맡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학교폭력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줘라, 방관하지마라'라고 이야기 하면서 항상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B씨는 그러면서 "안세하 소속사가 법적공방을 벌인다면 글쓴이의 편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A씨의 친동생도 이 글에 직접 댓글을 남겼다. 그는 "형이 당하던 그 시기에 저는 같은 학교 1학년이었다. 학교 마치고 당시 안세하가 형을 시장 근처로 끌고 가는 모습을 봤다. 이미 그 당시 알고 있었던 사실인데 제가 모르던 상황도 적혀 있어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등 댓글창에는 안세하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학폭의혹에 휩싸인 안세하의 추석 연휴 예정된 그의 프로야구 시구는 결국 취소됐다.

안세하의 고향 경남 창원이 연고지인 NC다이노스는 11일 “안세하의 시구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이날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일정이 겹쳐 오후 늦게까지 고심하다가 “사실 여부를 떠나 배우와 관련한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며 취소 소식을 알렸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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