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실의 모습.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최근 5년간 대구와 경북지역 초·중학교 23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생 및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것인데, 앞으로 폐교는 더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20~2024년) 시도별 초·중등 폐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구에서 중학교 3곳이 문을 닫았다. 경북은 초등학교 15곳, 중학교 5곳 등 20곳이 폐교했다.
경북의 폐교 수는 전국에서 강원(22곳)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이 기간 전국적으론 초등학교 101곳, 중학교 30곳, 고등학교 6곳 등 모두 137개 학교가 사라졌다. 이중 80%가 넘는 112곳이 비수도권에 위치했다.
이처럼 문 닫는 학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공립 초·중등 학생 수는 2023년 대비 2027년까지 약 58만 명(약 13%)이 감소하고, 이후 감소 폭이 확대돼 2038년까지 초등 약 88만 명(약 34%), 중등 약 86만 명(약 46%)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저출생 여파로 올해 1학년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대구 3곳, 경북 27곳을 비롯해 전국에 걸쳐 157곳으로 조사됐다.
대구시교육청 자료에도 초등학생 수는 지난 2015년 12만9천583명에서 2020년 12만2천587명으로 줄었으며, 올핸 처음으로 12만 명대가 무너진 11만6천578명으로 집계됐다.
오는 2027년에는 10만 명대마저 무너져 9만7천227명, 2029년엔 8만668명, 2030년에는 7만3천718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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