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복 경북대 치대 교수팀, 국제 저명 학술지에 OCT 연구 게재

이규복 교수·손큰바다 박사.(사진 왼쪽부터)

이규복 경북대 치과대학 교수 연구팀의 광단층 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이하 OCT) 기술에 대한 연구 성과가 SCIE급 국제 저명 학술지에 게재됐다.

이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SCIE급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덴티스트리(Journal of Dentistry)' 10월호에 실렸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는 이 교수를 비롯해 전만식 IT대학 교수, 이원준 <주>휴비츠 박사이며, 제1저자는 경북대 첨단치과 의료기기 개발연구소 연구교수로 있는 손큰바다 박사이다.

OCT 기술은 빛을 투과해 반사되는 빛의 시간 차이를 이용해 높은 해상도의 단층 영상을 얻는 방식이다. 빛의 파장에 따른 반사와 투과, 굴절률 차이를 활용해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이 교수 연구팀은 OCT 기술을 기존 스캔 기술과 융합해 잇몸 아래를 정밀하게 스캔하는 방법을 휴비츠와 공동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지르코니아 크라운의 적합도가 크게 향상되는 등 임상적으로 매우 우수한 결과를 입증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OCT 기술이 치과 보철물 제작의 정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기술이 상용화되면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안정적인 치과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강 스캐너 시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휴비츠가 총괄해 진행 중인 OCT 기술을 이용한 구강스캐너 제품은 연내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 3월 세계 최대 치과 기자재 전시회인 'IDS 2025'에서 첫 공개될 전망이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