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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왼쪽 넷째) 예천경찰서장이 비번 근무에도 차량털이 절도범을 검거한 예천지구대 4팀장 조정현(왼쪽 다섯째) 경감에게 표창장을 전달한 뒤 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천경찰서 제공> |
비번 근무 중에도 책임감과 리더십으로 차량털이 절도범을 검거한 경찰관의 노력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예천지구대 4팀장 조정현(56) 경감. 조 경감은 지난 1일 오전 6시 47분쯤 예천읍내 한 식당 앞에서 화물차량에 보관 중이던 현금 60만원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그는 당일 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상태였지만 사건 해결을 위한 책임감을 놓지 않고 자발적으로 팀원들을 이끌며 수사에 나섰다.
리더십과 열정을 발휘한 그는 팀원들과 CCTV를 정밀 분석한 끝에 용의자를 특정했다. 이후 곧바로 읍내를 신속히 수색을 진행해 한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범인을 현장에서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조 경감은 "CCTV를 검색한 결과 용의자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며 주차된 차량 중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금품을 절취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 같다"며 "사건 당일에도 여러 차량을 물색하던 중 피해 차량에서 현금과 점퍼를 훔친 것을 확인해 팀원들과 검거에 나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예천경찰서는 비번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임무를 수행하며 범인을 검거한 조 경감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김기태 예천서장은 "비번 근무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책임감과 열정으로 팀원들과 협력하며 사건을 해결한 조 경감은 예천경찰의 자랑스러운 표본"이라며 "주민들께서는 귀중품을 안전한 곳에 보관하고 차량 주차 시 반드시 문을 잠가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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