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JUMP UP' 경연 대상 '트리거'

  •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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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0  |  수정 2024-12-10 07:05  |  발행일 2024-12-10 제21면
대구문예회관 심사결과 발표

최우수상 '우리음악집단 소옥'

국악인 JUMP UP 경연 대상 트리거
대구문화예술회관 국악인 인큐베이팅 사업 'JUMP' 경연에서 '트리거'가 대상(JUMP UP)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 국악인 인큐베이팅 사업 'JUMP UP' 경연에서 '트리거'가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우리음악집단 소옥', 우수상은 '<주>퓨전국악 이어랑', 장려상은 '조선버전'이 받았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난달 26~29일 4일간 비슬홀에서 국악인 인큐베이팅 사업 'JUMP UP' 최종 경연을 진행하고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을 수상한 '트리거'는 현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음악 단체로, 국악기 중 가야금, 거문고, 아쟁을 중심으로 한국 음악의 잠재성을 개성 있는 음악으로 표현한다. 이번 경연에서는 현(絃)을 통해 다시(再) 예술을 이뤄내는 재현(再絃, Mimesis)을 주제로 무대를 꾸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우리음악집단 소옥'은 전통음악의 깊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또한 우수상을 받은 '<주>퓨전국악 이어랑'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의 컬래버로 대구 곳곳을 국악 기반 곡들로 표현해 이목을 끌었다. 장려상을 받은 '조선버전'은 '독립 운동가'들을 주제로 곡을 작곡하여 감동을 자아내는 등 경연 4일 동안 각 단체만의 매력이 넘치는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

심사위원단은 "단체들마다 창작 레퍼토리를 구성하여 음악적 컬러와 개성을 보여주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순위와 관계없이 네 단체 모두 각각의 개성과 장점,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줬다. 참여한 모든 단체들이 스스로 구축한 콘텐츠와 경험을 발판삼아 더 높게 뛰어오르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트리거'에게는 출연 보상금 1천만원과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대표 단체로 홍보되며 해외 진출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 기회가 주어진다.

김희철 대구문예회관 관장은 "긴 시간동안 뜨거운 열정과 노력으로 놀라운 무대를 선보인 모든 단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능력 있는 국악인들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국악 예술단체로서의 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사업은 전통예술 콘텐츠 생산·창출을 위해 단순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가 무대에 오르고 상품화될 수 있도록 예술인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공연 무대, 창작·프로덕션 인큐베이팅 및 전문가 1대 1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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