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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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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호 회장·김원빈 회장·김종완씨·조정태씨·송준기씨.(사진 왼쪽부터) |
올해 대상에는 박세호 대구시 치과의사회 회장이 선정됐다. 박 회장은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치과의사들의 재능 기부로 취약계층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치아회복 희망의 징검다리 사업'을 기획, 치과 진료의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가정 등에 대한 무료 치과 진료와 봉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건강권 보호에 헌신했고, 치과 학술대회 및 의료산업전시회를 개최해 지역의 치과의료기술과 산업 역량을 강화했다. 이밖에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제안과 대구 유치에 앞장서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이 인정됐다.
부문별 본상에는 지역사회개발 부문에 김원빈 경대북문문지기상인회 회장, 사회봉사 부문에 달서구 신당동 김종완씨, 선행·효행 부문 남구에 봉덕동 조정태씨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원빈 회장은 골목상권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골목상권 회복에 앞장서 왔다는 점을, 김종완씨는 2008년부터 16년간 이발 봉사를 이어오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정태씨는 중화요리점을 운영하며 17년 동안 매월 셋째 목요일에 어르신과 장애인들에게 자장면 나눔 봉사로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는 등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 왔다.
특별상 수상자에는 수성구 범어동 송준기씨가 선정됐다. 송준기씨는 대한적십자사 대구시지사 회장 등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며 재난현장의 신속한 구호활동과 재난피해자 대상 재난심리상담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안정과 복지 증진에 앞장서 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편,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1977년부터 지난해까지 47회에 걸쳐 모두 168명이 수상했으며, 제48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내년 2월 대구시민의 날 행사 때 진행될 예정이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대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각 분야에서 헌신해 온 수상자들의 선한 영향력이 희망차고 활기 넘치는 대구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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