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시대 아우르는 무대…소프라노 류진교 리사이틀

소프라노 류진교 〈사진〉리사이틀이 28일 오후 5시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지역 예술인의 역량을 높이고 문화예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수성아트피아 '리사이틀 시리즈'의 올해 마지막 무대로 진행된다.

류진교는 계명대를 수석 졸업한 후 이탈리아 유학길에 올랐다.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밀라노 마자테 도니제티 시립음악원에서 연주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탈리아 라우리 볼피 국제 콩쿨 1위를 비롯해 마리아 카닐리아 국제 콩쿨 2위, 이리스 아다미 코리데티 3위 등 여러 국제 콩쿨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라 트라비아타' '나비부인' '라 보엠' 등 다수의 오페라 주역으로 출연했고, 국내에서도 '피가로의 결혼' '사랑의 묘약' 등 수백 편의 오페라 주역을 맡아 활약했다. 현재 아트스토리 소속 가수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류진교는 다양한 장르와 시대를 아우르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마주한다. 슈베르트의 '송어'와 '봄의 찬가'로 공연의 문을 연다. 2부에서는 윤이상의 '고풍의상', 이수인의 '고향의 노래',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한국의 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한국 가곡들을 선보이며 폭넓은 레퍼토리를 구현한다.

다양한 실력파 성악가들과 앙상블의 협연으로 조화로운 무대도 선사한다.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테너 김동녘, 바리톤 양효용과 피카소 앙상블(클라리넷 정혜진, 피아노 남자은, 바이올린 백나현, 첼로 배규희, 더블베이스 우현수, 타악기 김동준)이 함께 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특히 오페라 나비부인 중 '벚나무 가지를 흔들어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친애하는 발레리앙' 등 듀엣 곡들에서는 다른 성악가들과의 완벽한 호흡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053) 668-1800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